월드워Z의 흥행 덕분? 카스온-라오어-좀비스러WAR는 인기몰이中

브래드피트 주연의 영화 월드워Z(World War Z)가 개봉 한달 사이에 관객 5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월드워Z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좀비로 인해 멸망의 위기에 처한 인류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 CG로 구현된 좀비들의 물량공세와 좀비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긴장감이 이러한 좀비 영화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영화시장과 마찬가지로 게임시장에서도 좀비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최근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좀비를 소재로 한 게임이 등장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영화의 흥행에 발맞춰 좀비라는 소재 자체가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다.

좀비모드를 선보이며 국내 FPS 온라인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넥슨의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온)은 좀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온라인게임 중 하나다. 2008년에 처음으로 업데이트 된 좀비모드는 카스온의 모드(MOD) 중 하나였던 좀비모드를 온라인게임에 맞게 각색한 카스온의 대표적인 콘텐츠.

숙주 좀비는 인간을 공격해 좀비의 수를 늘려가고, 인간은 정해진 시간 동안 좀비의 공격을 막아내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모드 덕분에 카스온은 자신만의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일종의 숨바꼭질과도 비슷한 형태의 게임모드이지만, 공격하는 측과 방어하는 측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도 카스온 좀비모드의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카스온라인 히치하이킹
카스온라인 히치하이킹

넥슨은 카스온에 꾸준히 새로운 좀비 콘텐츠를 업데이트 해 왔으며, 지난 6월 20일에는 좀비탈출 모드의 새로운 맵인 히치하이킹을 공개하기도 했다. 히치하이킹에서 게이머들은 게임 시작과 함께 무작위로 인간과 좀비 진영으로 나뉘어지며, 설원 외부지역을 비롯해 지하수로 터널, 하수처리 시설, 지하철 터널 등을 오가며 인간은 좀비로부터 탈출을, 좀비는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해 추격해야 한다.

또한 넥슨은 업데이트를 기념해 오는 8월 30일까지 카스온에 접속하는 모든 이들에게 AK-47, M4A1, 스팅핑거, 베놈가드 등 다양한 무기 아이템 중 한 개 혹은 특정 시간 후 사용 할 수 있는 '금이 간 얼음 구성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 최고의 대작이라 꼽히는 PS3 진영의 어드벤처게임 라스트오브어스 역시 이러한 좀비 열풍에 한 몫하고 있는 게임이다. 너티독이 개발한 라스트오브어스는 지난 6월 14일에 출시된 이후 3주만에 전세계 34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게임으로, 영화를 연상케하는 강력한 스토리라인과 개성이 살아숨쉬는 캐릭터의 감정 연기로 게이머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소니 월드와이드 스튜디오의 슈헤이 요시다 대표는 "라스트오브어스의 전세계 판매량은 너티독에서 만든 블록버스터급 퀄리티에 대한 증거이다"라며, "소니는 지속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놀라게 할 독특한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며, 라스트오브어스는 이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다"라고 말했다.

라스트오브어스
라스트오브어스

CJ E&M 넷마블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캐주얼 게임 좀비스러WAR도 모바일게임 시장에 좀비 열기를 이어온 게임이다.

좀비스러WAR는 게이머가 총을 쏘면서 밀려오는 다양한 종류의 좀비들을 막아나가는 슈팅 디펜스 게임으로 '몽스시티'라는 가상의 도심지를 배경으로 대머리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생겨난 23종의 코믹한 좀비들과의 전투가 핵심이다.

또한, 이 게임에는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콤보 시스템과 헤드샷 시스템이 마련됐으며 친구에게 총알을 보내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탄창이 지원되는 등의 소셜 시스템도 탑재됐다.

CJ E&M 넷마블 백영훈 본부장도 "'좀비스러WAR'는 기존에 없었던 코믹하고 개성적인 좀비 캐릭'터들의 등장과 이를 활용한 화끈한 슈팅이 잘 어우러져 이용자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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