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퍼시픽림 거대 로봇과 닮은 '기갑성'통해 메카닉 열풍 잇는다

지난 2007년 스포츠카, 탱크, 헬기 등 다양한 '탈것'들이 거대 로봇으로 변신해 적과 싸운다는 내용의 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다. 바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이야기다. '트랜스포머'는 1편부터 3편까지 시리즈 모두가 큰 흥행을 거뒀으며 거대로봇와 메카닉이라는 코드를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게 각인 시켰다.

2013년 또 한번 거대 로봇과 메카닉이라는 코드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퍼시픽림'은 사람이 직접 로봇을 조종해 미지의 적과 싸운다는 내용으로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 같은 메카닉의 인기 바람은 온라인게임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바로 MMORPG 아이온에 메카닉을 코드로한 '기갑성'이 등장한 것이다.

아이온 기갑성과 퍼시픽림 예거
아이온 기갑성과 퍼시픽림 예거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한 MMORPG 아이온은 지난 2008년 서비스 이후 게임트릭스 108주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한 게임이다. 지난해 가수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 이후 메카닉을 연상시키는 기갑성 출현을 예고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9일 테스트 서버를 통해 선보인 아이온의 '기갑성'은 영화 퍼시픽림의 로봇 '예거'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생김새로 중앙에는 심장부 역할을 하는 엔진이 있고, 모든 관절과 골격이 따로 움직여 세밀한 전투를 펼치는 점이다.

아이온 기갑성과 퍼시픽림 예거
아이온 기갑성과 퍼시픽림 예거

특히, 전투 스킬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예거'와 기갑성은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빔이나, 무차별 폭격과 같은 전투 병기가 가진 공격 스킬을 활용해 전투를 진행한다. 게이머는 영화에서 나오는 플라즈마 빔을 발사하는 기분을 '기갑성'의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차별 폭격 미사일 발사 스킬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갑성'은 무빙샷, 양손 가격, 도약 격파 등 사람과 같이 자유롭고 민첩한 공격 스킬을 구현할 수 있고, 유연한 허리 관절을 사용해 270도 풀 스윙 주먹 격파 스킬을 사용하며 영화속 '예거' 뺨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예거'와 '기갑성'의 탄생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다. 퍼시픽림에서는 몬스터와 대항하기 위해 각국의 연구원들이 힘을 합쳐 메카닉을 만들고 지구 수성에 나서는 반면 아이온은 더욱 강력해진 몬스터를 처치하기 위해 천족과 마족이 연합하여 새로운 직업 '기갑성'을 만들고 전쟁에 나선다.

아이온 기갑성과 퍼시픽림 예거 조종
방법
아이온 기갑성과 퍼시픽림 예거 조종 방법

물론 두 로봇의 다른 점도 있다. '예거'는 로봇에 2명의 주인공이 기억을 공유하는 드래프트를 거쳐 로봇 안에서 조종하는 방식이지만 '기갑성'은 탑승자가 로봇을 작동 시킬 수 있는 열쇠를 땅에 꼽아 조종하는 방식을 보인다.

이처럼 비슷한 '예거'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기갑성'은 벌써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모습이다. 아이온 홈페이지에는 퍼시픽림의 '예거'와 아이온의 '기갑성'을 연관 짓는 다양한 글이 게재되며 게이머들의 '기갑성'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온 기갑성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
아이온 기갑성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

퍼시픽림 영화 속의 전투는 이제 끝났지만 아이온의 전투는 이제 막 시작됐다. 용족과의 전투, 천족과 마족 대립이 끝없이 이어지는 아이온의 '전쟁'은 '기갑성'의 합류로 앞으로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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