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게임의 역사가 궁금한 당신,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김형근

게임은 한 때 일부 사람들만이 즐기는 독특한 취미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의 변화 끝에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하나의 여가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시절 동안 우리는 비디오게임을 시작으로 PC게임,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그리고 e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항목의 게임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음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그 게임의 수많은 역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려면 조금씩 자료가 모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된 자료를 그리 찾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게임동아에서는 게임을 즐기다 한 번 쯤은 궁금해 할 법한 게임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스런 답을 줄 홈페이지와 서적, 그리고 박물관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조금만 찾아보면 정보의 바다에서 게임의 역사가 보인다 >

인터넷 웹사이트들을 조금만 검색해볼 수 있다면 다양한 정보들을 집에서 바로 찾아볼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다.

이는 게임의 역사 역시 마찬가지여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검색창을 바라본다면 게임의 역사와 사건, 그리고 정보 들을 얻을 수 있다.

먼저 디자인 및 기술 관련 블로그인 HONGKIAT.COM에 등록된 'Evolution Of Home Video Game Consoles: 1967 - 2011(영어)'라는 포스트를 통해 1967년부터 2011년까지 출시됐던 비디오게임기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 포스트에서는 일정 세대 별로 파트를 구분한 뒤 당시 세대기기들의 추세와 게이머들의 선택, 그리고 그 결과 등에 대해 언급한 뒤 해당 시기의 대표적인 비디오게임기의 사진을 게재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했다.

(http://www.hongkiat.com/blog/evolution-of-home-video-game-consoles-1967-2011/)

위의 포스트가 게임기기의 역사를 다뤘다면 게임 역사를 다루는 해외 웹사이트 ' 하드코어게이밍101(영어)'은 게임 타이틀의 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다.

이 사이트에서는 과거 높은 인기를 누렸던 게임의 역사와 출시 기록, 그리고 각 버전의 특장과 차이점 등에 대해 자세히 서술해 놓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양쪽에 대한 이야기를 고루 다루고 있어 각 지역 간 차이점에 대해서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http://www.hardcoregaming101.net )

다음으로 '컴퓨터 게이밍 월드 뮤지엄'은 과거 해외 게임 업계에 있어 큰 획을 그은 잡지 중 하나였지만 폐간된 '컴퓨터 게이밍 월드'의 스캔본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다.

이 곳에서는 1981년 11-12월호를 시작으로 2006년 11월호까지의 잡지 전체 내용을 PDF 파일 방식으로 실어 방문객들이 당시의 게임 시장에 어떤 작품들이 출시됐으며 업체들이 어떤 광고를 했는지, 그리고 게임 시장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http://www.cgwmuseum.org)

비디오게임과 비교해 온라인게임의 경우 위키피디아는 물론 많은 홈페이지에서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우리말 자료를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대표작들의 출시 연도와 서비스 종료 연도까지 정리돼있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아 그 사례를 찾기 어려운데, 꿀위키의 '한국 게임의 역사' 문서를 통해 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이 문서는 많은 사람들이 내용을 추가해 나가는 위키 문서의 특성상 모든 게임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지 않고, 추가 설명 역시 있는 게임이 있고 없는 게임이 있지만, 1988년 하이콤 설립에서부터 2013년에 이르기까지 우리 나라에 선보여졌던 주요 게임들의 이력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은 볼 만한 문서로 평가 받고 있다.

(http://www.ggulwiki.com/index.php/한국_게임의_역사)

컴퓨터게이밍월드


< 책장을 넘기며 역사의 현장 속으로 >

게임 역사에 관한 책은 다른 IT 관련 서적들에 비해 아직 우리나라에 그 수가 많지 않지만 게임 시장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는 이들의 뜻이 모이며 조금씩 그 결과물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책들 중에는 해외에서 출판됐던 개발 일지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으며, 게임 시장의 흐름 자체를 책으로 엮어 선보이는 경우도 있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참고 자료가 돼준다.

먼저 지난 2012년 출간된 '한국 게임의 역사'(윤형섭, 강지웅, 박수영, 오영욱, 전홍식, 조기현 지음, 북코리아 출간, 정가 19,000원)는 게임의 정의와 장르를 소개하는 학문적인 부분으로부터 해외의 게임들이 어떻게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됐는지, 그리고 한국 게임 시장의 성장과 온라인게임 시대의 도래,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라는 새로운 무대까지 게임 시장 관계자와 게이머 양쪽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게임시장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국내 최초 게임학 학사부터 게임 엔지니어, 시나리오 작가, 게임 전문 기자 등 우리나라 게임에 있어 선두주자들이 뜻을 모아 발간한 책으로, 부제인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게임의 기적'이라는 말 그대로 게임기 하나 정식 출시되지 않던 주변국에서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중심 국가로 성장하기 까지의 한국 게임시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대한민국 IT사 100'(김중태 지음, e비즈북스 출간, 정가 22,000원)은 게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IT사를 100가지 사건으로 추려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소프트웨어 산업과 하드웨어산업, 정보 통신, 문화 예술 등 IT에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들과 함께 이것들로 인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변화의 길을 걷게 됐는지 그 영향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특히 게임 파트에 있어서는 온라인게임의 탄생과 주요 게임의 출시, 그리고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에 있어서까지 꼭 알아둘 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우리나라 IT산업에서 결코 게임이 아웃사이더가 아님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게임기 전쟁' (유형오 외 지음, 진한도서 출간, 정가 10,000원)은 출간된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주요 비디오게임기와 제작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게임 시장의 발전과 주요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게임기 시장의 형성과 발전 그래고 경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출간 당시 차세대 기종들에 대한 특징과 전망에 대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e북으로 출간된 '페르시아의 왕자: 개발일지'(조던 메크너 지음, 장희재 번역, 조기현 감수, 다이피아 출간, 정가 8,200원)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가 어떤과정을 통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는지 그 개발에 있었던 과정을 보여주는 번역서이다.

이 번역서는 1985년의 기획 메모로부터 시작돼 1993년의 속편 개발 완료 시점까지의 '페르시아의 왕자'의 개발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과정에서의 고뇌와 갈등, 그리고 성장과 성취에 대한 한 편의 드라마를 펼쳐보인다.

특히 이 번역서가 저자의 허락을 직접 받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아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기도 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는 iOS 버전의 경우 특정 장면에서 동영상을 통해 어떤 과정을 통해 개발이 진행됐는지도 보여줘 몰입도를 보다 높여주고 있다.

한국 게임의 역사


< 게이머라면 제주도에서 가봐야 할 곳,'넥슨 컴퓨터 박물관' >

넥슨이 지난 7월 제주시 노형동에 문을 연 '넥슨 컴퓨터 박물관'은 컴퓨터와 게임의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이 곳에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 출시됐던 컴퓨터와 게임기, 관련 상품들이 전시돼 방문객들이 직접 만지며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으며,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시 기획 의도와 소장품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매주 박물관이 선정한 추억의 기기 2대를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스닉 프리뷰(Sneack Preview)' 행사가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제주의 자연에 컴퓨터와 게임을 접목시킨 개성 있는 메뉴들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int.'와넥슨컴퓨터박물관이 자체 제작한 기념품과 게임/컴퓨터 마니아들이 좋아할만한 제품과 도서들을 판매하는 아이템샵,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놀이터 등도 갖춰져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하절기(5월~10월)는 오후 8시까지, 동절기(11월~4월)는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 추석/설 당일에는 휴관이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입장 티켓으로는 컴퓨터 저장 매체의 용량 단위를 차용한 메가 티켓, 기가 티켓, 테라 티켓 세 가지가 있다. 메가 티켓은 기본적인 입장 티켓으로 가격은 성인 8,000원, 청소년(중/고등학생) 7,000원, 5~13세 어린이 6,000원이며 제주도민, 경로자, 군인,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기가 티켓은 12,000원으로 구매 시 입장과 함께 한정판 기념품이 증정된다.

넥슨 컴퓨터 박물관 전경

: 게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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