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온 양키센스 충만 SNG, '마이컨트리 2020'

게임명 : 마이컨트리 2020 for Kakao

점수: 7/10
한줄평 : 심시티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선물

나만의 도시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도시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는 게임이 대중화 된 이래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 중 하나다.

더욱이 최근 이런 시뮬레이션 장르는 스마트 폰을 통해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하나의 콘텐츠를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셜네트워크게임(이하 SNG)과 결합해 더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컨트리2020
마이컨트리2020

이번에 소개할 '마이컨트리 2023'은 이런 SNG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으로, 에어포트 시티, 타이니비지니스 등을 통해 굵직굵직 한 시뮬레이션 장르의 SNG를 선보인 미국의 유명 모바일게임 개발사 GIGL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마이컨트리2023'은 게이머가 외딴 도시에서 도시를 확장시키고, 각종 문제를 해결하며, 도시에 사는 주민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새로운 시장이 된다는 배경으로 진행된다. 하나의 건물을 배치하기 위해서는 돈과 행동력이 필요하며, 건물을 운영하는 전문가들을 투입시켜야 한다.

또한, 건물을 완성 했을 경우 임대와 세금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이 모든 행동은 터치 플레이를 통해 이루어지며, 시장이 머무는 건물에서 헬리콥터가 날아와 건물에서 발생한 수익을 수거해가는 재미난 광경을 지켜볼 수 있다.

건설할 수 있는 건물의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다. 경찰서, 소방서, 병원 등 기본적인 사회 시설 뿐만 아니라 피자가게, 농업 발전소, 비즈니스 센터 등 실제 도시에서 필요로 하는 건물 대부분을 건설할 수 있어 게임의 현실성을 더했다.

마이컨트리2020
마이컨트리2020

더욱이 퀘스트를 통해 이들 건물을 단계대로 업그레이드 시키거나 수익을 증대 시킬 수 있으며, 하나의 건물 혹은 전문가를 배치 할 때 마다 일정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카카오톡 게임 특유의 소셜 기능 역시 이용할 수 있다. 게이머는 친구를 맺은 다른 게이머의 도시에 방문해 수익을 거두고 건물을 짓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명예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더불어 게임 내에서 제공되는 임의의 친구를 통해 굳이 친구를 맺지 않아도 명예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이들 도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물의 배치와 수익 구조를 통해 자신의 도시를 어떻게 건설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어 일종의 참고자료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마이컨트리
마이컨트리

이 게임이 다른 SNG 게임과 다른 점 중 하나는 바로 역동성이다. 마이컨트리2020에서 등장하는 모든 사물들과 시민들은 차를 타고 도로에 나서고 길을 걷는 등 끊임없이 움직이고 활동한다. 특히, 도둑이 발생하고, 교통사고 때문에 도로가 막히는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실시간으로 벌어져 게이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필요로 한다.

이와 함께 외계인이 등장한다는 것도 게임의 재미요소다. 레벨3을 달성했을 때 이벤트로 등장하는 외계인은 UFO가 도시에 추락하며, 도시의 일원으로 함께 생활 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외계인을 위한 편의 시설을 지어야 하며, 외계인을 통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결론적으로 도시의 수익 앞에서는 외계인이나 일반 시민들이나 별만 다르지 않은 묘한 상황이 펼쳐진다.

다만 게임의 진행이 매우 느리다는 것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단점으로 작용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기존의 SNG는 튜토리얼 혹은 초반 레벨 퀘스트를 통해 기본 건물을 제공하고 게이머로 하여금 지속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본 수단을 제공해주지만 '마이컨트리2020'은 이 같은 퀘스트나 튜토리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매우 적다.

마이컨트리2020
마이컨트리2020

만약 하나의 건물을 건설하는데 10골드 정도가 들었다면 퀘스트를 통해 이를 보충해주어야 하는데 정작 7골드 만 보상해 주는 식이다. 건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거나 수익 구조가 충실한 후반부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감당이 되지만 게임 초반 부터 이 같은 상황이 펼쳐저 재정이 흔들릴 정도로 부감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결론 적으로 게임이 매우 느리게 진행된다.

더군다나 건물을 짓고 전문가를 고용하는데 필요한 행동력이 매우 제한적으로 제공되며, 행동력을 회복하는 시간 역시 매우 더디기 때문에 도시에서 벌어진 몇가지 사건을 처리하고 전문가를 고용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데 금새 행동력을 사용하는 일이 발생해 게임의 지속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도 호불호가 갈리는 점 중 하나다.

기자의 선택: 위에서 말한 심시티를 좋아하는 게이머가 바로 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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