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는 가을, 신작열기 후끈한 MMORPG 시장

2013년이 석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 다가오며 날씨도 부쩍 쌀쌀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날씨가 쌀쌀해지는 것과는 정반대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온라인게임 시장, 정확히는 MMORPG 시장이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선도하던 MMORPG 장르는 한동안 이렇다 할 신작 없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이러한 공백기는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가장 먼저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에오스다. 지난 9월 11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이 게임은 5개의 캐릭터와 솔로와 파티로 구분되는 총 11종의 인던, 전장과 길드 시스템 등 MMORPG의 기본적인 콘텐츠를 충실히 공략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오스 일러스트 이미지
에오스 일러스트 이미지

최근에는 최초의 공격대 던전인 ‘드라이어드 숲’이 공개되기도 한 이 게임은 지난 추석에는 PC방 점유율 8위에 안착하기도 하며 시장에서 순한 중이다.

웹젠은 아크로드2를 오는 17일에 런칭하며 MMORPG 열기에 불을 지핀다. 스토리 텔링보다는 전투 그 자체에 집중한다는 콘셉트를 가진 이 게임에서 게이머들은 에임하이와 데몰리션이라는 두 개 진영 중 하나를 택해 아크로드가 되기 위한 대립을 펼치게 된다.

최근 MMORPG가 스토리 텔링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노선을 택했다는 것 이외에도 눈길을 끄는 점이 있다. 프리클래스 전투 시스템이다. 정해진 클래스에 따라 무기를 선택해야 하는 기존 게임과는 달리 아크로드2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마음대로 변경하며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아크로드2
아크로드2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검은사막 역시 10월 17일부터 첫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한다. 게임의 티저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이 게임은 단지 게임 그래픽 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자의 이력 때문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의 개발자가 릴, C9 등 뛰어난 타격감과 액션성을 자랑하는 게임을 개발해 온 김대일 PD이기 때문이다.

게임성을 배가하기 위해 자체개발 엔진으로 만들어 지고 있는 중인 이 게임은 이번 첫 비공개테스트에서 4개의 직업과 공성전 콘텐츠, 그리고 특유의 액션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하루 앞선 10월 16일에는 폴리곤 게임즈가 개발하고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하는 아스타가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서양이 아닌 동양의 느낌을 살린 분위기로 눈길을 끌기도 했던 아스타. 이를 위해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사전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번 공개서비스에서는 18개의 맵, 18개의 인던을 즐길 수 있으며 최대 40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5:15를 지원하는 격전 등의 PvP 콘텐츠와 일일 지역 레이드 등의 즐거움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검은사막 첫 테마 스크린샷
검은사막 첫 테마 스크린샷

한동안 모바일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던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10월 23일부터 이카루스의 마지막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한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노하우가 집약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이 게임의 테스트는 10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사란트의 성, 하카나스 직할령과 왕국령, 멸망의 공역 등에서 30레벨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늘을 자유롭게 누빈다는 콘셉트가 인상적인 이 게임의 마지막 비공개테스트에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오는 10월 20일까지 이카루스 홈페이지(http://icarus.wemade.com)에서 테스트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준비 중인 블레스 역시 하반기 MMORPG 열풍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대작이다. 10개의 종족과 2개의 렐름이 존재하며, 이 렐름 밖에는 10개의 종족의 공적이 존재한다는 세계관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일각에서는 마치 미국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연상시키는 스토리 라인을 가졌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블레스 스크린샷3
블레스 스크린샷3

또한 전투 시스템 역시 논타겟팅 전투가 아닌, 액션의 묘를 살릴 수 있는 타겟팅 전투 시스템으로 개발 중이라고 알려져 액션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블레스의 첫 비공개테스트는 올해 중에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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