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직한 화면, 아이패드로 즐기면 더욱 재미있는 모바일게임은?

휴대전화로 게임을 즐기는 것은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다. 한때는 모바일게임이라 하면 단순한 그래픽과 간단한 규칙을 지닌 게임을 떠올리게 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이들 기기의 성능이 대폭 향상되면서 스마트폰으로도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실제로도 스마트폰으로도 휴대용 게임기 못지 않은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기기의 성능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스마트폰이 따라잡기 힘든 부분이 있다. 물리적인 환경, 바로 게임 화면이 그려지는 디스플레이의 크기다. 아무래도 휴대성이 중시되는 스마트폰의 특성 때문에, 눈이 시원시원할 정도의 커다란 화면을 갖추기는 어렵다.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패드'로 대변되는 타블렛 디바이스다. 휴대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커다란 화면을 갖추고 있는 이들 기기에서 모바일게임을 즐기게 되면 스마트폰에서는 찾을 수 없던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도 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타블렛 디바이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바일게임을 첫 손에 꼽히는 게임은 최근 네오위즈인터넷이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 중인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Q다. 터치스크린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리듬액션게임인 디제이맥스 테크니카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이식한 이 게임은 리듬액션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큐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큐

아이패드, 넥서스 7 같은 타블렛 디바이스에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Q가 최적화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단순히 기기의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 아니다. 화면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아케이드에서 게임을 즐기던 느낌과 흡사한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화면의 크기가 작았다면 따를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기기의 성능이 높은만큼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호소하는 싱크 문제나 인풋렉 등의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케이드 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또 다른 모바일게임, 진격! 1942도 타블렛 디바이스에서 즐길 시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거론된다. 스마트폰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박력과 더욱 디테일한 게임 그래픽을 감상할 수 있다.

진격 1942
진격 1942

또한 스마트폰으로 즐길 때보다 타블렛 디바이스에서 게임을 즐길 시에 게임 난이도가 더욱 쉽게 느껴지는 의외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시각적으로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널찍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화면을 가득 매운 적기의 총탄에 정신이 아득해져 미처 피할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스마트폰 환경과는 달리 한층 여유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타블렛 디바이스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입을 모은다.

최근 뜨거운 게임시장의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는 블리자드의 카드배틀 게임, 하스스톤은 아이패드 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게임이다. 현재 하스스톤은 PC 버전만이 공개됐을 뿐, 당초 언급됐던 아이패드 버전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이 게임의 인터페이스가 아이패드에 최적화 되어 있다며 아이패드 버전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실제로 PC에서 하스스톤을 구동시킨 후, 아이패드에서 원격제어 어플리케이션으로 PC의 화면을 불러와 게임을 즐기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이러한 방식으로 아이패드에서 하스스톤을 플레이 한 게이머들은 "렉이 있기는 하지만, 하스스톤의 아이패드 버전이 어떤 모습일지는 예상할 수 있다"라며, "정식으로 아이패드를 지원하는 버전이 나온다면 PC와 아이패드를 번갈아가며 하스스톤을 쉴 틈 없이 즐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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