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재미가 하나로 모였다, ‘나도 카레이서 for Kakao’

게임명: 나도 카레이서 for Kakao
점수: 7/10
한줄평: 여러 요소를 한 군데 모은 비빔밥 같은 모바일 레이싱게임

개인적으로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아이덴티티를 생각하면 곧 바로 ‘달리기 게임’이 떠오른다. ‘윈드러너’의 성공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개인적인 선입견은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신작 모바일게임 ‘나도 카레이서 for Kakao’(이하 나도 카레이서) 때문이다.

나도 카레이서의 장르는 레이싱게임으로 ‘윈드러너’와 같은 달리기 액션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게임 내의 ‘질주본능’은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윈드러너’를 연상케 하고 있다. 아니. 구비구비 굽은 길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앞을 가로막는 차량들을 피해 더 멀리 달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 나도 카레이서는 ‘자동차 나오는 달리기 게임’이라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나도카레이서
나도카레이서

사실 나도 카레이서의 오리지널리티는 뛰어난 편이 아니다. 게임의 개성에 가치를 두는 이들이라면 아쉬울 수 있는 부분. 그동안 출시됐던 레이싱 모바일게임들의 장점을 하나로 모아 이를 개선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 덕분인지, 나도 카레이서는 상당히 익숙하지만, 기본기가 탄탄하고 안정적인 재미를 전달한다.

게이머가 할 일은 간단하다. 틸트 센서를 활용해 기기를 기울이거나 화면을 터치해 자동차를 좌우로 움직이며 장애물을 피하면서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다. 이 와중에 펼쳐지는 속도감이 상당하고, 상황마다 터져나오는 이펙트가 화려하기 때문에 비교적 단순한 게임임에도 신명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나도카레이서
나도카레이서

점프를 활용한 액션의 비중도 비굑적 높은 편이며, 앞서 가는 자동차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갈 때 터져나오는 부스트와 그 효과도 게임의 재미를 높여준다. 사실 부스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높은 점수를 내기 힘들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충돌 직전까지 자신의 차량을 몰아붙이게 된다. 게임의 몰입도가 높아지는 이유다.

과금 스트레스도 그다지 높지 않다.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차를 사고, 이를 업그레이드 하고, 캐릭터를 구매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충분히 달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게임이 구성되어 있다. 또한 무리하게 현금결제를 하지 않아도, 게임 플레이 누적에 따라 얻는 보상으로 차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게임이 구성되어 있기에, 과도한 현금결제 유도에 지친 이들에겐 좋은 즐길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의 선택: 주변에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한 계속 즐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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