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과 미용실은 분명히 다른 업계다, 아이러브 스타일 for Kakao

게임명: 아이러브 스타일 for Kakao

점수: 4/10
한줄평: 하루에 100명씩 손님을 받으면 이미 그 미용실은 대성공 한 것 아닌가?

파티게임즈에서 제작한 아이러브 커피가 큰 성공을 거둔 이후 하나의 가게를 운영하며 얻은 수익을 통해 가게를 성장시키는 이른바 '타이쿤' 장르가 심심찮게 모바일게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러브스타일
아이러브스타일

이번에 소개할 아이러브 스타일 for Kakao(이하 아이러브 스타일)은 머리만 깍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피부케어 및 네일아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젊은 층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뷰티샵(이하 미용실)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아이러브 스타일은 처음 미용실을 운영하는 신출내기 직원으로 시작해 가게를 성장시키고 더욱 많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며, 가게를 키우면 키울 수록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가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러브스타일
아이러브스타일

미용실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도입한 만큼 핵심 콘텐츠는 매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어떤 머리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냐'로 집중되며 실제로도 샤기컷, 울프컷 등 실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일 부터 클레오파트라, 모범생 컷 등 독특한 스타일까지 수 십가지의 머리스타일을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게임 속 자원은 골드와 하트, 그리고 캐시로 이루어져 있다. 골드는 손님을 통해 수익을 얻거나 새롭게 물건을 배치할 때 사용되며, 하트의 경우 가게를 확장하는데 사용된다. 미용실을 경영하는 게임 답게 손님들에게 스타일의 서비스를 제공할 때 소모되는 미용재료가 있는데 랑콘, 로레아, 미베아, 데브, SK-3 등 어디선가 본 듯 한 유명 상표에서 이를 주문할 수 있는 점도 흥미로운 점이다.

종합 미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즘 미용실의 특징대로 게이머가 운영하는미용실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퍼머 및 스타일링은 물론, 네일케어, 화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물론 각 서비스 마다 다른 물품을 사용해야 하며, 게이머가 일정 레벨에 도달 할 때 마다 이를 서비스 할 수 있다.

아이러브스타일
아이러브스타일

이는 초반부터 여러가지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어 정작 게이머가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 지 혼란을 겪는 여타 다른 타이쿤 게임과 같은 문제점을 피할 수 있는 요소로, 차근차근 가게를 성장시켜 나가는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개발사의 의도로 보인다.

유명 미용실에는 유명 스타일리스트가 있듯 아이러브 스타일에서는 가게의 성장에 따라 다양한 개성을 지닌 점원을 고용할 수 있다. 각 점원은 머리를 다듬고, 펌을 하며, 네일케어를 지원하는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한번에 할 수 있으며, 높은 레벨에 도달할 수록 더욱 많은 손님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유명 점원을 채용할 수 있다. 물론 많은 비용을 비불해야 하지만 말이다.

게임의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 아이러브 스타일은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모 게임과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 가게를 방문한 손님이 커피, 아이패드 등을 요구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며, 자신이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3가지 스타일 중 하나를 고르는 미니 게임 방식도 진행된다. 더불어 가게를 오래 비워두면 가게 안에 머리카락, 커피 등 다양한 청소거리가 생기므로 주기적으로 가게를 청소해 주어야 한다.

아이러브스타일
아이러브스타일

이처럼 미용실을 경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러브스타일이지만 타이쿤 류의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는 점이 매우 부족한 모습이다. 아이러브 스타일은 게이머가 매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가게 수익이 나지 않거나 손님들이 떠나가 버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가게가 금세 엉망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게이머가 계속 게임을 지켜보는 것을 필요로 한다.

이는 일정 시간 동안 자율적으로 가게가 운영되는 다른 타이쿤류 게임과 비교되는 점으로 계속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닌 강제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이러브스타일
아이러브스타일

특히, 돌발 이벤트나 머리스타일 정해 주기와 같은 시스템을 제외하면 게이머가 가게 안에서 즐길 수 있을 만한 요소가 매우 부족하며, 매장에 배치할 수 있는 가구들 즉 오브젝트의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게이머의 취향대로 배치할 수 없어 결국 나만의 가게를 갖는다는 재미를 떨어트린다는 점도 게임의 불편 요소 중 하나다.

기자의선택: 삭제, 나만의 가게를 가지는 아기자기 함도 느낄 수 없었고, 다양한 스타일을 제공하는 재미도 느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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