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맞은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작의 면면은?

한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국내 최고의 게임 시상식. 2013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개막이 눈 앞에 다가왔다.

금일(13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하는 시상식.

올해의 게임대상 본상 부문 온라인게임에서는 '마구더리얼' '아키에이지' '에오스' '열혈강호2' '크리티카'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에이지오브스톰' 등 전체 8개 접수작 중 6개 게임이 2차 심사 후보에 올랐으며, 모바일게임 부문은 '델피니아 크로니클'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윈드러너' '이사만루2013 KBO' '쿠키런' 등 전체 11개 접수작 중 6개 작품이 2차 심사로 진출했다.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정면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어느 작품이 대상을 수상할 것인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어떤 작품들인지. 그 면면을 살펴보자.

<아키에이지 - 엑스엘게임즈>
해마다 이어진 대작 MMORPG의 명맥을 이은 작품으로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 대표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MMORPG에 노동력 개념을 더해 게임 내 소셜요소를 강화했으며, 하우징 요소를 통해 게이머들의 목적성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또한 공성전을 비롯해 마상전, 해상전 등의 전투 콘텐츠 등을 갖추고 있는 것 역시 이 게임의 장점으로 꼽힌다.

아키에이지 붉은 용
아키에이지 붉은 용

<크리티카 - 올엠>
'초액션'을 내세우며 게이머들에게 액션 게임의 재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올엠의 '크리티카'는 대표적인 신세대 액션 게임의 선두주자이다. 4년의 개발 기간 끝에 모습을 드러낸 이 게임은 액션특유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점에 가장 큰 특징을 두고 있으며, 키보드와 마우스의 조합을 통해 롤플레잉 게임과 슈팅 게임의 재미도 동시에 느끼며 보다 다양한 액션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타격감과 같은 부분에서 게이머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에오스 - 엔비어스>
스트레스 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MMORPG를 표방한 작품으로 다양한 종류의 던전과 전장 콘텐츠 및 캐릭터 육성의 다양성을 자랑하는 게임이다. 특히, 파티플레이에서 필수로 여겨지던 힐러 클래스를 삭제해 좀 더 쉽게 파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길드의 종류가 평화, 전쟁 타입으로 나뉘어지고 이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역시 참신한 점이다.

<열혈강호2 - 엠게임>
400억 원의 제작비, 180여명의 인력 투입, 6년 간의 개발기간, 엠게임에서 열혈강호 온라인2(이하 열혈강호2)를 개발하기 위해 들인 수치다. 원작 만화의 30년 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MMORPG의 기본에 충실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무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경공 시스템을 통해 게임 속 세계를 날아다니듯이 이동할 수 있는 재미는 열혈강호2의 백미로 지목된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에이지오브스톰 - 드래곤플라이>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에이지오브 스톰은 한국형 AOS를 주창하는 게임으로 MMORPG를 플레이하는 듯한 시점과 이를 잘 뒷받침하는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특히, 뒤에서 바라보는 시점(백뷰 Back view)으로 인해 전장 모두를 한번에 확인할 수 없어 자신이 플레이 하는 캐릭터 하나에만 시점이 국한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나를 노리는 적이 나타날지 몰라 게임 플레이에 대한 긴박함이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마구더리얼 - 애니파크>
마구마구를 통해 야구게임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쌓아올린 애니파크가 개발한 리얼 야구게임. 2등신 캐릭터가 등장했던 마구마구와는 달리 현실과 흡사한 그래픽을 갖췄으며, 여기에 타격 및 투구뿐 아니라 주루, 수비 상황에서도 다양한 선수 동작과 최적화된 카메라 앵글을 통해 현장감 넘치는 실제 야구를 경험할 수 있으며, 플레이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상황별 애니메이션은 경기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준다.

델피니아 크로니클 타이틀
화면
델피니아 크로니클 타이틀 화면

<델피니아 크로니클 - 디지털 프로그>
개발기간 3년, 300여개의 필드맵을 갖춘 델피니아 크로니클은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MORPG라는 평가를 받는 게임이다. 빼어난 그래픽과 함께 시나리오 모드, 퀵 던전 모드를 비롯해 모든 게이머와 조우할 수 있는 온넷존 등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콘텐츠 볼륨을 자랑한다. 액션을 펼치는 도중에 시점을 자유롭게 확대, 축소할 수 있고 배경의 오브젝트까지 파괴할 수 있어 모바일게임 최고 수준의 타격감을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모두의 마블 - 엔투플레이>
온라인게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두의 마블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옮겨온 작품으로 온라인게임 버전보다 더욱 스피디한 게임 플레이를 자랑한다. 게이머가 할 수 있는 조작은 주사위 굴리기 뿐이지만, 어느 타이밍에 어느 지역을 사고 어떤 건물을 건설할 것인지 '타이밍'을 재는 재미가 탁월하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지만 어느 게임보다도 몰입하게 되는 마력을 지닌 게임이다.

<몬스터 길들이기 - CJ E&M 넷마블>
몬스터를 수집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몬스터 길들이기는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다양성으로 게이머들에게 어필했다. 모바일 RPG 최초로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이 게임의 가치를 그만큼 많은 이들이 인정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미들코어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는 몬스터 길들이기의 수상 가능성을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가 되고 있다.

<윈드러너 - 링크투모로우>
올 한해 많은 사람들을 쉴 새 없이 달리게 만든 모바일게임. 출시 12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다양한 지표를 세우기도 한 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로 동화풍의 배경을 다양한 개성을 지닌 펫과 함께 달리는 재미와 속도감은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출시 이후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쿠키런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은 얼마다 오래 생존하느냐에 더해 얼마나 더 멀리 가느냐를 게임의 경쟁 요소로 삼은 런닝 게임이다. 여기에 점프 이외에 슬라이딩 조작을 통해 게임의 박진감을 높였다. 게이머는 왼쪽에 위치한 점프 버튼과 오른쪽에 자리한 슬라이딩 버튼을 적재적소에 터치하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간단한 조작법을 하나 추가한 것만으로도 게임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 작품이라 하겠다.

<이사만루2013 KBO - 게임빌>
이사만루2013 KBO는 실제와 흡사한 타구 궤적과 바운드는 물론, 실제 프로야구 선수 등 500여 명의 고유 모습과 동작을 세밀하게 반영한 게임이다. 또한 풀 3D 그래픽으로 무장하고 500개가 넘는 인공지능 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정대현, 김광현 등 실제 선수들의 투구 동작들이 게임에 그대로 구현됐다. 또 실제 같은 물리엔진을 적용해 게이머에게 현실감 있는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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