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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드코어5의 변신, 버딕트데이에서 이어간다

이원태

자신만의 기체를 만들어서 전장을 누비는 재미로 유명한 아머드코어의 최신작 아머드코어 버딕트데이(이하 버딕트데이)가 발매됐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점점 변화를 추구, 초보자들을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노력과 온라인을 적극 활용한 세력전과 같은 색다른 재미까지 보여줬던 5는 게임스타일에 대한 찬반논란이 많긴 했지만 성공적인 판매량을 달성했다. 그 기세에 힘입어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버딕트데이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아머드코어 버딕트데이 이미지

아머드코어5의 뒤를 잇는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아머드코어는 오랜 기간 동안 시리즈가 지속되면서 여러 변화를 겪었는데 특히 4~5로 넘어가면서 게임의 스타일 자체가 달라졌다고 봐도 될 정도로 큰 변화를 겪었다. 전체적으로 넓어진 시점, 조작 방식의 변형, 온라인을 적극 활용한 게임시스템까지, 많은 부분의 변화는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만큼 반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초반의 어색함을 극복하고 아머드코어5에 조금씩 적응하다 보면 새로운 스타일의 아머드코어에도 상당한 매력이 있다. 특히 온라인을 활용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팀을 이뤄서 세력전을 펼친다던가, 용병으로 고용해서 미션에 같이 출동하는 등 아머드코어 게이머간의 교류가 끈끈한 유대감을 경험케 하기도 했다. 여기에 일반적인 TPS나 FPS같이 조작이 바뀌면서 어느 정도 초보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점도 크게 한 몫 하여 조작자체가 어려워서 못해먹겠다 하는 평들도 많이 사라졌다. 

이렇듯 격변(?)을 일으킨 아머드코어5에 이어 등장한 버딕트데이는 아머드코어5의 확장팩 or 버전업 판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만큼 아머드코어5를 기반에 두고 있어서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5이전의 아머드 코어로 회귀를 바란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픽부터 기본적인 게임의 전개까지 버딕트데이는 아머드코어5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머드코어 버딕트데이 이미지

너무나도 거친 화면, 세계관과는 어울리지만 그래픽 퀄리티는 아쉽다
아머드코어 시리즈가 동시대 최강의 그래픽 퀄리티를 선보이는 타이틀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 그래픽적으로 아머드코어에 엄청난 기대를 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오프닝은 혀를 내두를 정도의 퀄리티로 유명하지만-0-) 오히려 반대로 프레임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어느 정도 이펙트가 화면을 가득 채울 때에는 프레임이 떨어지면서 답답한 게임으로 유명하다. 본론으로 돌아가 버딕트데이의 그래픽을 보면 5와 거의 비슷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그 말인 즉 슨 처음 딱 봤을 때 정돈되지 않은 지저분한 느낌을 선보이는 그래픽이라는 소리다. 아머드코어 시리즈의 세계관과 매칭을 시켜보면 상당히 삭막한 느낌이 잘 살아 있다고 감싸줄 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퀄리티가 떨어진다.

아머드코어 버딕트데이 이미지

요즘 풀HD니 해서 점점 깔끔한 화면을 보여주는 게임들과 비교하면 눈이 아프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5와 비슷한 퀄리티의 그래픽을 보여주지만 전과는 다르게 프레임 쪽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다. 물론 프레임 드랍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0-) 이전 보다 상당히 안정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사실 아머드코어 시리즈를 즐기는 사람들은 그래픽을 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AC를 조립하고 직접 조작하는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는 만큼 그래픽은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머드코어 시리즈를 처음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운 그래픽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

아머드코어 버딕트데이 이미지

UNAC로 초보자들을 돕는다
사실 아머드코어 시리즈는 1~2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정말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란 인상이 강했다. 두 개의 아날로그로 조작을 하는 것도 어렵게 느낄 수 있는데, 당시 아머드코어는 록온 사이트를 움직이기 위해서 L1,L2,R1,R2와 같은 트리거 버튼까지 활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이란 인식이 생겼었는데 이후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초보자들도 배려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조작방식의 개편을 비롯해 다양한 부가 시스템을 통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플레이 해보면 누구나 어느 정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게임이 됐다. 

특히 온라인 기능을 5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용병의 개념이 생겨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은 초보자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온라인에 접속한 용병이 없을 경우였는데 버딕트데이에서는 UNAC라고 온라인에 접속한 플레이어 외에 도움을 주는 AI기체들을 사용할 수 있어 초보자들을 배려하고 있다. 사실 아무리 쉬워졌다고 해도 익숙하지 않은 게임을 처음 즐겼을 때에는 어렵게 느낄 수 밖에 없는데 이럴 때 UNAC를 고용하여 플레이 하면 훨씬 편안하게 스토리 및 미션을 클리어 할 수 있게 된다. UNAC라도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서 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점 게임에 익숙해져 가면서 자신의 AC뿐 아니라 아군기체를 커스텀 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물론 익숙해지고 실력이 늘어가면 자신의 AC 한 대로 적진을 쓸고 싶은 마음이 커지겠지만...-0-)

아머드코어 버딕트데이 이미지

여전한 기체조립의 묘미
아머드코어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AC 조립이다. 초반에 준비된 기체를 사용하다가 조금씩 스토리나 미션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부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부품을 이용해서 다양한 형태의 기체를 직접 세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부분이 아머드코어 시리즈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부분이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게 되는 치명적인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단언컨대 이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버딕트데이의 플레이타임이 달라질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AC는 기본적으로 암, 코어, 레그, 숄더와 같은 부위를 비롯해 각종 무기 및 관제장치까지 커스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고 각 부위마다 많은 부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거의 무한에 가까운 기체조립을 할 수 있다. 단순히 강력한 부품 여러 개를 모으면 최강의 기체가 되는 개념이 아니라 어떤 미션에 투입되고 어떤 성향의 전투를 즐기느냐에 따라서 적절히 바꿔야 하는 형태이다. 예를 들면 같은 기관총이라고 할지라도 KE, CE, TE 같은 타입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타입마다 마법의 속성과 같이 상대의 아머에 따라서 효율이 달라진다. 그래서 미션의 특성에 따라 장비를 바꾸고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여러 종류의 무기를 장비하기도 하는 등 전략적인 측면까지 생각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그저 뭐가 뭔지도 모르는 정도로 복잡해 보일지 몰라도 하나 둘 차근차근 관련 설명을 읽어보고 하나씩 바꾸면서 미션을 클리어 하다 보면 “아.. 이래서 아머드코어의 기체조립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고 하는구나” 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버딕트데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어느 정도 끈기가 필요하다고나 할까?

아머드코어 버딕트데이 이미지

스토리와 미션, 영지전 등 다양한 방식을 즐겨라
버딕트데이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미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시즌제를 통해서 일정 기간동안 특정 세력에 가입하여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온라인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놓으면 재미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굳이 온라인을 자주 플레이 하지 않는 다고 해도 스토리모드를 비롯해 아레나의 기능을 하는 AC대전 미션만 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싱글미션에서 익숙해지면 용병으로 등록하여 다른 사람을 돕거나 온라인의 세력전에 직접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게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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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자막한글화!
버딕트데이는 5에 이어서 자막한글화로 발매됐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각종 기체조립 시에 다양한 부품설명을 비롯해서 스토리모드의 이야기를 즐기는데 한글화가 되어 있어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아머드코어 시리즈를 할 때마다 3 시절 음성까지 한글화 된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하는데 자막이라도 한글화가 되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머드코어 버딕트데이 이미지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게임
버딕트데이는 여러모로 초보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애를 썼고, 실력이 향상된 후에는 온라인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대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배우는 재미로, 고수가 되어서는 다른 사람을 돕기도 하고 대전을 통해서 실력을 과시할 수도 있는 등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간혹 색다른 형태의 AC나 플레이어를 만나면 어떤 장비를 조합했는지 연구하는 지경(?)까지 가는 경우가 발생할지도... 아머드코어 시리즈의 최신작 버딕트데이, 아머드코어5에서 엄청난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라 조금 아쉽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5를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매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로봇을 소재로 액션감과 시뮬레이션 요소가 잘 살아 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면 주저 없이 버딕트데이를 선택해보자!

아머드코어 버딕트데이 이미지

: 아머드코어 버딕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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