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오락실 보셨나요? '김기열의 인기없는 오락실'

게임명: 김기열의 인기없는 오락실 for Kakao
점수: 5/10
한줄평: 인기가 없다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니잖아

김기열의 인기 없는 오락실
플레이화면
김기열의 인기 없는 오락실 플레이화면

그동안 다양한 게임을 모바일게임을 선보여왔던 게임젠이 이번에는 '인기 없는' 개그맨 김기열을 앞세운 모바일게임을 선보였다. '김기열의 인기없는 오락실 for Kakao'(이하 '인기없는 오락실')는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한데 모은 미니 게임 모음집으로 개그맨 김기열의 모습을 게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기열은 게임의 로딩 화면이나 게임의 간략한 팁을 알려주는 화면 등 다양한 곳에서 등장하며, 그동안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여왔던 그의 입담을 게임 속에서 그대로 보여준다. 김기열의 팬이거나 그의 방송을 봤던 게이머라면 미소를 짖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김기열의 인기 없는 오락실 플레이화면
김기열의 인기 없는 오락실 플레이화면

게임의 전체적인 모습은 작은 오락실을 화면에 구성해 놓은 느낌이다. 로딩이 완료된 이후 캐릭터를 선택하고 오락실 입구를 열고 들어서면 작은 오락기들이 화면 한편에 자리하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해당 오락기를 터치하면 된다. 이처럼 게임 내 인터페이스 구성이 추억의 오락실을 떠올리기 충분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도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현재 게임에는 '사천성 매니아', '날아라 손오공', '틀린그림찾기', '벽돌깨기', '애니 매치' 등 5개 게임이 준비되어 있으며, 각 게임의 장르도 다양한 편이다. 또한, 각 게임을 따로 떼어 놓고 살펴봐도 괜찮은 수준의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사천성 매니아'는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었던 '사천성' 게임이다. 같은 그림을 두 개 연결해 제거하는 사천성의 룰을 그대로 따른다. 여기에 고양이 블록이라는 것이 추가돼 고양이 블록을 먼저 제거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김기열의 인기 없는 오락실 플레이화면
김기열의 인기 없는 오락실 플레이화면

'날아라 손오공'은 간단한 방식의 비행 슈팅 게임으로 앞서 많은 인기를 끌은 '드래곤 플라이트'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한번에 5마리의 적이 1열로 등장하고 캐릭터는 자동으로 무기를 발사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앞서 게임을 즐겨봤던 게이머라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

'틀린그림찾기'와 '벽돌 깨기'는 이름 그대로 그 장르의 게임을 이어받은 게임이다. '틀린그림찾기'는 모바일게임 에서도 미니게임 모음이라는 게임의 특성을 살려 2개만 찾으면 진행되는 빠른 전개가 돋보인다. '벽돌깨기'는 현재 탑재된 다른 게임들이 시간 제한이라는 요소가 있는 반면, '벽돌깨기'는 공을 떨어뜨리지 않는 이상 게임이 끝나지 않고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소 게임의 전개가 느린 편이다.

김기열의 인기 없는 오락실 플레이화면
김기열의 인기 없는 오락실 플레이화면

마지막으로 '애니 매치'는 카드를 한 장 씩 뒤집으며 똑 같은 카드를 맞춰가는 게임으로 스테이지가 올라갈 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 피버 모드나 다양한 아이템도 마련돼 모바일게임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게이머들은 이 같은 5개 게임의 총점을 합산해 랭킹 대결을 펼치게 된다. 카카오 지인은 물론 전국의 게이머들과 랭킹을 비교할 수도 있어 대결의 폭이 넓은 편이다. 여기에 소셜 활동으로 뽑을 수 있는 다양한 뽑기 아이템 등도 오락실의 분위기를 한 층 살린 요소들로 구성됐기에 재미를 배가 시켜 준다.

이와 함께 캐릭터 구매 외에는 게이머에게 현금 아이템 구매를 강요하지 않는 게임성도 게이머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요소다. 여기에 간혹 김기열 캐릭터가 등장해 아이템 구매를 '구걸'하는 모습은 웃어 넘길 수 있을 만한 수준이다.

김기열의 인기 없는 오락실 플레이화면
김기열의 인기 없는 오락실 플레이화면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의 '인기없는 오락실' 이지만 몇몇 아쉬운 점도 보인다. 미니 게임 모음집의 특성 때문에 독창성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을 이해한다고 해도 특정 게임과 너무 닮은 모습의 게임의 경우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여기에 아직은 부족한 미니 게임의 수도 발 빠른 업데이트로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의선택: '인기 없는' 캐릭터의 적절한 활용과 오랜 시간 검증 받은 다양한 미니 게임들로 재미가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업데이트를 보고 플레이 여부를 결정 하게 될 듯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