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막 오른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전쟁, 양 라이벌 새 무기 꺼내

차세대 비디오게임기의 양대 주자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의 '플레이스테이션4'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엑스박스 원'이 1주일의 시차를 두고 해외 시장에서 출시됐다.

출시 전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차세대 게임기로써의 다양한 장점을 내세우며 게이머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던 양 기기는 행보 하나하나가 이슈 그 자체였다.

'플레이스테이션4'는 라이벌 기기 '엑스박스 원'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과 휴대형 게임기 'PS 비타'와의 연동 기능을 이용한 게임 플레이 및 클라우드 게이밍 기능 등을 앞세웠으며, '엑스박스 원'은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써의 다양한 기능와 독자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됐던 E3 2013 기간에는 한쪽이 정보를 공개하면 다른 쪽이 맞받아치며 게이머들을 들끓게 했다.

MS가 플레이스테이션3의 초기 가격과 동일한 499 달러로 '엑스박스 원'의 가격을 발표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SCE가 '플레이스테이션4'의 가격을 100 달러 저렴한 399 달러로 발표하며 분위기를 뒤집었으며, 게이머들은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각각의 기기의 성능을 비교하며 우열을 점쳤으며, 정책 하나, 기능 하나에 눈길을 보냈다.

이런 경쟁 속에 게이머들 중에는 아무래도 초기 구매 예상층이 일반 게이머보다는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많았던지라 게임 기능과 편의성에 집중한 '플레이스테이션4'쪽이 조금 더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모 해외 게임웹진의 팬 투표에서 '플레이스테이션4'가 9 : 1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엑스박스 원'을 누르고 발매전 분위기서 기선 제압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MS는 게이머들의 구미를 당기는 다양한 독점 초기 타이틀과 이를 주제로 한 TV광고를 잇달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눈을 다시 끌어오는데 성공했으며, 결국 양 기기는 최초 발매된 북미 및 유럽시장서 발매 직후 100만대 이상 씩을 무난히 팔아 치우며 라이벌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앞으로는 동시 발매 타이틀을 위주로 한 기반 다지기와 멀티플레이, 제반 기능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층을 늘려가야 하는데, 양 기기 모두 이전 기기와의 호환 문제에 있어 자유롭지 못하고 멀티 플레이 유료, 온라인 기능 없이는 100% 기능을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 실제 플레이 환경에 있어서는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이전 기기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플레이 패턴이 보이며 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쉽게 가져가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4'의 정식 출시일이 12월17일로 발표돼 아직 미정인 '엑스박스 원'보다 앞서 출시되며, 출시에 맞춰 현재 신규 가입이 막혀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역시 다시 제 역할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엑스박스 원'은 해외의 유명 영화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함께 국내 서비스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써의 역할을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느냐와 '독점' 초기 타이틀이 어느 정도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 이전 기기에서 최악 수준이었던 불법복제의 방지가 게이머층 확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드디어 차세대 기기의 전쟁이 막이 올랐으며 기기 대 타이틀의 대결구도로 흘러가며 어느 쪽도 쉽게 승기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를 비롯해 추가 발매 국가에서의 경쟁에 따라 이들 기기의 초기 점유가 결정될 것이지만 서로 선호하는 부분이 지역에 따라 다른 만큼 이들 기기가 어떤 부분에서 승세를 점할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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