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게임인재단 출범. 게임을 문화산업의 리더로

남궁훈 前위메이드 대표가 게임업계의 상생과 후학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법인 게임인재단(www.gamein.or.kr)이 금일(29일)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게임인재단은 남궁훈 이사장이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것처럼 최근 명과 암이 엇갈리는 게임산업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하고, 게임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도전의식으로 똘똘 뭉친 게임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상생과 화합의 장을 열어가겠다는 목표 아래 설립한 재단이다.

게임인재단 출범식
게임인재단 출범식

게임인재단의 이사회는 남궁훈 이사장을 필두로, 엔플루토 문태식 의장, 넵튠 정욱 대표, 데브시스터즈 이지훈 대표,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 케이큐브벤처스 임지훈 대표 등으로 구성됐으며,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 카카오, 와이디온라인 등이 지원사로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에도 넵튠 정욱 대표와 케이큐브벤처스 임지훈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궁훈 이사장은 출범식을 시작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게임종사자라고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밝힐 수 있도록 인식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게임인재단은 21억의 자본금을 시작으로, 중소게임업체 개발 지원을 위한 '힘내라 게임人상' 제정, 게임 인재 양성을 위한 '나의 꿈 게임人 장학금' 지원 및 산학연계 프로그램 지원, 문화산업 내 게임문화 리더십 구축을 위한 음악, 미술, 공연과의 문화 교류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인재단 출범식
게임인재단 출범식

먼저, 힘내라 게임人상은 퍼블리셔를 구하지 못한 중소 개발사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무상 지원 프로젝트로 최대 천만원의 상금 뿐만 아니라 게임 출시에 관련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카카오 게임하기 무심사 입점 기회와 NHN엔터테인먼트 서버 및 네트워크 지원,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및 선데이토즈의 애니팡과의 크로스 프로모션 지원, 와이디온라인의 고객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해 중소 개발사들이 게임 출시 관련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나의 꿈 게임人 장학금'은 게임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위한 지원 정책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나 장학금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게임 관련 고등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게임인들에게 좋은 공연과 미술을 소개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 회식, 대학로 등 오프라인에서 모바일 게임대회 등을 통해 문화산업 내에 게임문화 리더십 구축을 위한 다각도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남궁훈 이사장은 "게임인재단은 누구보다 게임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중소형 게임개발사들과의 상생 및 게임 인재 육성, 타 문화와의 적극적인 교류 등을 통해 게임인 개개인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인재단 출범식
게임인재단 출범식

다음은 질의 응답

Q : 자본금 규모가 궁금하다.
A : 초기 시작 자본금은 21억이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Q : 게임문화재단과의 차이는?
A : 게임문화재단은 과몰입 방지가 목적이고, 게임인재단은 중소 개발사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요즘 여러 재단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진 단체인 만큼 서로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Q : 힘내라 게임人상은 모바일 게임사만 해당되는가?
A :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는 개발사를 위한 지원정책이다. 온라인 게임은 특성상 많은 인원이 필요하니 지원 대상이 되기 힘들어보인다.

Q : 힘내라 게임人상의 선정 방식은?
A : 최대한 공정한 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중이다.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Q : 위메이드 사임시 게임학교를 설립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A : 게임특성화고는 게임인재단 내에서 서서히 준비할 생각이다.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쉽게 추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Q : 장학금의 규모와 지원 방식은?
A :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고민중이다. 예산 확정 후 게임 관련 고등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지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Q : 이사회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
A : 이사회 확대보다는 자문위원을 늘려갈 생각이다.

Q : 게임업체 대표로 돌아오라는 제안도 많이 받을 것 같다.
A : 게임인재단 이사장 활동에 주력하고 싶다. 만약 업체를 설립한다고 하더라도 게임 분야는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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