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아에서 선정한 2013 콘솔게임 10대 뉴스

어느덧 2013년도 한 해를 마무리 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연말은 다가올 새로운 해에 대한 다짐을 가다듬기 위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시점이기도 하다.

게임동아에서는 올 한해, 콘솔게임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새로운 게임기의 출시 및 인기 타이틀의 등장으로 유난히 뜨거웠던 콘솔게임 시장에서 한 해를 장식했던 열 가지 소식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PS4, XBOXONE
PS4, XBOXONE

1. PS4 vs Xbox one의 차세대 게임기 전쟁

올 한해 세계 비디오게임 시장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one의 격돌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게임기 사상 역대 최강의 스펙으로 등장한 PS4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표방한 Xbox one은 발매 전부터 양 진영의 설전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으며, 세계 최대의 게임쇼 E3 2013에서는 한쪽이 정보를 공개하면 다른 쪽이 이를 맞받아 치는 등의 과열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인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PS4는 미국 최대의 할인 시즌이라고 불리는 '블랙프라이 데이' 기간 이후 북미에서 약 100만 대를 판매해 새로운 콘솔기기 판매 기록을 경신했으며, Xbox One은 약 9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두 차세대 게임기의 전쟁은 앞으로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PS4와 Xbox One의 차세대 기기 전쟁, 이미 판가름 났다? (http://game.donga.com/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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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현장 판매 행사
PS4 현장 판매 행사

2. PS4 정식 발매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PS4가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 속에 지난 17일 정식 발매됐다. 소니터엔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 위치한 국제전자센터에서 PS4의 현장 판매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PS4의 구입을 위해 5일전부터 줄을 서며 기다리는 게이머가 등장할 정도로 PS4의 발매는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며, PS4 출시 행사 당일 SCEK의 카와우치 시로 사장이 소감과 함께 눈물을 보여 공중파 뉴스에 이 모습이 실리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현재 PS4는 물량이 부족해 구입을 하지 못할 정도이며, 중고 매매가격이 정상 판매가격의 10%를 웃도는 등 국내 게임시장이 시작된 이래 유례가 없는 상황이 펼쳐 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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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5 한글화 출시
GTA5 한글화 출시

3. GTA5 콘솔게임 시장을 뒤집다

락스타게임즈의 유명 액션 게임시리즈 그랜드 테프트 오토(이하 GTA)의 최신작 GTA5의 정식 발매는 2013년 가장 화제가 된 뉴스 중 하나다. 하나의 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미션과 거침없는 액션을 펼칠 수 있는 GTA5는 2억 6천만 달러(한화 약 2,792억 원)이라는 게임 역사상 가장 많은 개발비가 투입되었으며, 출시 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이는 등 수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GTA5는 발매 이후 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약 8억 달러(한화 약 8,686억 원)의 수익을 거둬 영화, 소설 및 모든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틀어 최단 기간 가장 큰 수익을 냈으며, 각종 게임 전문지에서 만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의 게임이라는 명성에 걸 맞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시리즈 최초로 정식 발매된 GTA5의 국내 유통을 맡은 H2 인터렉트는 뛰어난 퀄리티의 자막 한글화를 통해 게이머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으며,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GTA5는 출시 당일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매진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늘만을 기다렸다! GTA5 발매 동시에 게이머들 인산인해(http://game.donga.com/69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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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s
2ds

4. 닌텐도 2DS 출시

닌텐도는 저연령층의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한 새로운 휴대용게임기 닌텐도 2DS를 발매했다. 닌텐도2DS는 기존의 닌텐도 3DS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과 포켓몬스터, 몬스터헌터 등 닌텐도의 유명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을 내세우며 게이머들의 선택을 기다렸다.

하지만 발매 이후 게이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최신 기기라는 이름에 미치지 못한 낮은 성능과 보드 식으로 구성된 다소 난해한 디자인, 3D 디스플레이를 제거했지만 교체된 디스플레이의 화질이 눈에 띄게 좋지 않은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된 것이다.

현재 닌텐도 2DS의 판매량은 과거 세계 시장을 호령한 닌텐도의 게임기답지 않게 저조한 상황이며, 차세대 게임기 이지만 낮은 성능 덕에 게이머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닌텐도 Wiil U’와 함께 ‘닌텐도 게임기가 언제나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사례’라고 평가 받고 있다.

한국닌텐도, '닌텐도 2DS' 제품군 12월7일 정식출시(http://game.donga.com/70498/)
[김한준 기자의 놈놈놈] 닌텐도 2DS 편(http://game.donga.com/69339/)

중국
중국

5. 중국 콘솔시장 개방 발표

세계 최대의 마켓으로 불리는 중국이 드디어 콘솔시장 개방을 발표했다. 지난 9월 26일 중국의 정부기관인 국무원은 상해 자유 무역 지대(이하 FTZ)에서 개발 및 생산된 제품에 한해 비디오 게임기 및 엔터테인먼트 장치의 중국 내 판매가 오는 2014년부터 허가된다는 새로운 제도를 발표했다.

특히, 해당 법안에는 3년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정식 법안으로 통과될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중국 콘솔시장이 다시 개방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같은 소식에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유명 게임사는 현지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콘솔시장 개방 전세계 게임시장 판도 뒤흔드나? (http://game.donga.com/69924/)

배틀필드4
배틀필드4

6. 대작 게임 한글화 활발

2013년은 유난히 대작 게임들의 한글화가 활발히 진행된 해였다. ‘괴물집단’으로 불리는 게임 개발사 너티독의 신작 라스트오브어스가 한글화 되어 국내 게이머들에게 선보였으며, 리부트로 새롭게 돌아온 툼레이더, 역대 최고의 한글화라고 평가 받는 GTA5 역시 같은 해에 등장했으니 말이다.

특히, 사이버프론트코리아, H2인터렉티브, SCEK 등의 유통사 및 한국지부를 통해 발매된 게임들의 한글화가 활발히 이루어 졌으며, 한글화를 통해 발매된 게임들의 판매 성적이 호조를 보이는 등 얼어 붙었던 국내 콘솔시장이 다시금 활력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파이널 판타지 10의 HD 리메이크의 한글화’를 비롯한 각종 유명 게임들의 한글화 소식이 이어져 앞으로 유명 게임들의 한글화 러시는 계속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저스티스
인저스티스

7. 인저스티스: 갓어몽어스 한글화 삭제 논란

지난 5월 국내 발매가 확정된 인저스티스: 갓어몽어스(이하 인저스티스)는 때아닌 한글화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국내에 출시되기로 밝혀진 북미판 인저스티스에는 지원하지 않는 한글자막이 일본판 인저스티스 데모에는 수록되어 있던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게이머들에게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일본판 게임에는 포함된 한글화 자막을 정작 북미판으로 게임이 출시된 국내에서는 즐길 수 없다는 사태가 벌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져갔다.

이후 게임을 개발한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발표를 통해 정식 발매되는 일본판 인저스티스에는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소문을 불식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국내 게이머들은 캐릭터의 스킬과 스토리까지 한글화 된 상황에서 갑작스런 한글화 삭제는 게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인플레이 인터렉티브가 의도적으로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했으며, 아직까지도 인플레이 측에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오큘러스 리프트
오큘러스 리프트

8. 새로운 증강현실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

새로운 증강 현실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는 새로운 게임의 시대를 열 기기라고 평가 받으며, 구글 글래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과 같이 가장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차세대 기기 중 하나다.

분리된 화면을 사람의 양쪽 눈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사이드-바이-사이드 3D 기술을 적용시켜 보다 생생하게 현실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오큘러스 리프트는 더욱 사실적인 디스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 기기다.

이 같은 오큘러스 리프트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게임사에서도 주목해 미니 게임 및 자사의 유명 게임을 통한 프로토 타입 버전을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게임을 오큘러스 리프트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게임의 진화를 체험하다.. '쓰고, 느끼고, 달리고'(http://game.donga.com/70448/)
눈앞의 미래시대, '오큘러스 리프트'로 즐겨본 '이브온라인 EVR 모드'(http://game.donga.com/68094/)

스팀
스팀

9. 벨브의 게임 구매 플랫폼 스팀(Steam)의 대두

벨브 인터렉티브에서 제공하는 게임 구매 플렛폼 스팀은 수 많은 게임을 제공함과 동시에 30% ~ 70%를 넘나드는 세일을 선보여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넥슨의 AOS 온라인게임 도타2가 스팀으로 서비스 되어 국내 게이머들에게 스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세일을 진행한 ‘레프트4 데드2’, ‘데드 아일랜드’ 등의 경우 세일 기간 동안 유명 포털의 인기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유명 포털에서는 스팀에 관련한 문의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국내 게이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게임의 세일의 경우 발 빠르게 정보가 알려지는 등 점차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그 인지도를 넓혀 가는 상황이다.

지갑 얇은 게이머들에게 희소식! '레포데2' 무료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 열려(http://game.donga.com/71158/)

콜오브듀티 고스트
콜오브듀티 고스트

10. 유명 게임 후속작 여전히 강세

2013년에도 여전히 유명 게임 시리즈는 강세를 보였다. FPS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콜오브듀티와 배틀필드의 경우 콜오브듀티: 고스트가 전작보다 떨어진 재미요소나 짧은 싱글미션의 논란에도 불구 하루 판매량 1,880 만장 이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으며, 배틀필드4 역시 발매와 동시에 20만 장을 판매하며 승승장구를 이어 갔다.

더불어 포켓몬스터의 최신작 포켓몬스터 X&Y가 발매와 동시에 일본 게임판매량 2위와 3위를, 북미 게임 판매순위 10위 권에 나란히 오르는 등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며, 몬스터헌터4 역시 18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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