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이 대세? 게임에서는 먹거리가 대세!

'먹방'. 먹는 방송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방송으로 송출하는 콘텐츠를 말한다. 케이블 TV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 중인 '식신로드'와 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먹방'의 예시라 하겠다.

'먹방'은 아프리카TV와 같은 인터넷 방송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소재. 남이 먹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무슨 재미가 있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먹는 모습도 모습이지만 음식이 갖고 잇는 매력 그 자체가 이러한 '먹방'이 인기를 얻는 주요한 요소가 된 셈이다.

먹음직한 음식이 지닌 위력은 방송이 아닌 게임에서도 발휘된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피처폰 시절부터 먹거리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각종 타이쿤 장르의 게임들이 꾸준히 출시가 됐으며, 스마트폰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류가 넘어온 이후에도 먹거리를 소재로 한 게임들은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백호소프트가 최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한 '오쉐프 for Kakao'(이하 오쉐프)는 피처폰 시절부터 인기를 얻은 '먹거리 타이쿤'의 정체성을 계승한 작품이다.

오쉐프타이쿤 for Kakap
플레이화면
오쉐프타이쿤 for Kakap 플레이화면

공룡과 원시인이 공존하는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잡아온 공룡고기를 레어, 미디움, 웰던으로 구워서 마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요리사가 주인공. 게이머는 계속해서 몰려드는 주문에 맞춰 고기를 굽고, 이를 통해 마을을 공격하는 공룡을 막아내는 사냥꾼들에게 힘을 줘야한다.

간단한 터치를 통해 게임을 조작할 수 있으며, 고기를 뒤집는 타이밍에 따라 고기의 등급이 달라지기 때문에 타이쿤 장르 특유의 빠른 손놀림은 물론 정확한 타이밍도 요구하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주문한 요리를 받아들이는 손님들의 코믹한 모습과 그를 뒷받침하는 연출도 이 게임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즐길거리다.

김기돈 백호소프트 대표는 "'오쉐프타이쿤 for Kakao'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진정한 타이쿤게임이라 자신한다"며, “원시시대 최고의 쉐프라는 이색 소재에 아기자기한 요소를 더해 재미있게 풀어낸 만큼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은 물론 카카오가 선정한 올해의 모바일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한 캔디크러쉬사가는 달콤한 사탕과 과자들을 소재로 한 퍼즐게임이다.

캔디크러쉬사가 for Kakao
캔디크러쉬사가 for Kakao

지난 9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국내에 출시된 이 게임은 다양한 연쇄효과, 다양한 형태로 게이머를 방해하는 방해블록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스테이지 구성으로 많은 이들을 '당분 중독'에 빠지게 만들었다.

킹의 모바일 및 게임 구루 토미 팜(Tommy Palm)은 “2013년은 캔디크러쉬사가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성공적으로 출시한 매우 특별한 한 해였다”며, “한국 플레이어들이 보여준 놀라운 열정에 킹 임직원 모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SNG에서도 먹거리는 중요한 소재로 자리잡았다. 파티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아이러브커피는 이러한 먹거리 SNG를 대표하는 게임. 실제 바리스타가 게임 개발에 도움을 주기도 해 화제가 된 이 게임은 계속해서 커피를 만들고 손님을 맞이하며 가게를 확장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게임이다.

다양한 커피를 만듬에 있어 실제 커피를 만드는 데 활용되는 레시피가 게임 속 콘텐츠로 녹아들었다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각종 도구를 활용해 정확한 비율로 재료를 혼합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실제로 게이머가 커피를 만드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인맥을 넓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커피와 관련된 지식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뿌까 베이커리
뿌까 베이커리

특유의 귀여움으로 폭 넓은 인기를 구가 중인 캐릭터 뿌까와 친숙한 먹거리 '빵'이 결합된 뿌까 베이커리 역시 먹거리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게임이다.

게임은 경영 SNG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베이커리 운영부터 다양한 빵의 제작, 꾸미기, 판매 등 실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경영 요소들로 구성됐다.

또한, 고퀄리티 이미지의 다양한 빵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게이머가 직접 꾸미는 데코레이션 시스템이 더해져 자신만의 독창적인 베이커리 스타일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더불어 직접 장식한 베이커리를 요리 앨범, 밴드, 카카오 스토리,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서비스를 이용해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더해져 소셜 요소를 강화했으며, 소셜 활동을 통해 별도의 레어 레시피나, 장식을 구매할 수 있어 경영과 함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도 게임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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