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은 나의 것', 2014년 정복 선언한 온라인게임들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새로운 해를 맞아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는 사람들이 많기 마련. 지난 한해, 이런저런 소식으로 심란했던 게임업계도 새해를 맞아 새롭게 심기일전 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굵직한 이름값을 지닌 대작들이 게이머들 앞에 나타날 준비를 하는가 하면, 월드컵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재도약을 노리는 게임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과연 2014년 한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는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피파온라인
피파온라인

기존 게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게임은 피파온라인3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연이어 피파온라인3에 윈터시즌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게임 콘텐츠의 깊이를 더한 넥슨은 상금 3억 원을 내걸고 야심차게 시작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을 통해 게임의 저변을 더욱 넓힌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 12월 28일, 넥슨의 e스포츠 경기장인 아레나 개관에 맞춰 막을 올린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은 오는 개인전과 단체전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넥슨은 단순히 게임 중계를 넘어 실제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듯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사의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기도 했다.

여기에 브라질 월드컵이 2014년에 개최된다는 점도 게임의 성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 실제로 지난 2010년 개최된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는 당시 서비스 중이던 피파온라인2의 PC방 점유율이 수직상승한 전례가 있다. 이러한 '월드컵 버프'는 피파온라인3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게임을 즐기던 이들은 물론 다양한 대회를 통해 '보고 즐기는 게임'이라는 이미지까지 갖춘다면 기존의 'No.1 축구 온라인게임'을 넘어 'No.1 온라인게임'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오브레전드

PC방 점유율 40%를 넘나들면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시즌4를 통해 영광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이미 충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게임이긴 하지만 2014년에 유독 리그오브레전드가 게이머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전세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 중 최강의 팀을 가리는 대회인 일명 '롤드컵', 월드 챔피언십이 올해는 한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전병헌 회장은 지난해 11월 12일,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리그 윈터의 미디어데이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한국에 유치했다고 깜짝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의 프로팀들은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해외의 프로팀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으니 게이머들이 열광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검은사막
검은사막

기존에 서비스 되던 게임들 이외에 새로운 '빅네임'들의 출시가 다가옴에 따라 게임업계의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다음에서 서비스 예정인 검은사막과 네오위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대작 MMORPG 블레스가 게임시장의 열기를 더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다음에서 서비스 예정인 검은사막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특유의 타격감을 게이머들에게 인정받은 김대일 PD의 신작 MMORPG. 지난해 10월 17일 1차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살짝 내비치기도 한 검은사막은 탁 트인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빼어난 액션을 자랑한다.

특히, 기존 MMORPG에서 볼 수 있었던 익숙한 액션 이외에 방패막기, 차서 넘어트리기 등 새로운 동작을 구현했고, 같은 스킬을 사용하더라도 남자 캐릭터와 여자 캐릭터의 동작 묘사가 다르게 나타는 것도 눈길을 끈다.

또한 액션성 이외에도 게이머가 직접 부동산을 통해 집을 구매하고 주소를 부여받는 하우징 시스템, 시세차익을 통한 무역을 활용한 경제 시스템 등 액션 이외의 MMORPG 본연의 재미에도 충실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블레스 보스 변신 영상중 일부
블레스 보스 변신 영상중 일부

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MMORPG 블레스는 검은사막과 함께 올해 MMORPG 시장의 부활을 이끌 쌍두마차로 꼽힌다. 언리얼엔진3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블레스는 150여 명의 개발진이 투입됐을 정도로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게임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작품으로 지난 11월에는 대만 현지 퍼블리셔인 게임플라이어를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 등의 국가에 서비스 하는 해외진출에도 성공으며, 12월에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창유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는 "블레스의 첫 해외진출 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계약"이라며, "국내외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레스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블레스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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