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 승강제 도입한 KeSPA 공인 리그 ‘KDL’ 출범

넥슨이 국내에 서비스 중인 정통 AOS 온라인게임 도타2(DOTA2)의 공인 리그가 오는 2월 출범한다.

넥슨(대표 서민)은 금일(23일) 넥슨 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실시하고 도타2의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 공인 리그인 ‘코리아 도타2 리그’(Korea Dota2 League / 이하 KDL)의 출범을 알렸다.

넥슨의 박성민 도타2 사업팀장의 발표로 진행된 금일 간담회에서는 KDL의 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KDL 출범
KDL 출범

오는 2월 초부터 연말까지 총 4개 시즌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KDL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모두 아우르는 리그라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공존하는 리그를 만들기 위해 리그를 티어1, 티어2, 티어3 등 3개의 티어로 구분했다.

티어1은 최상위 4개의 프로팀이 경쟁을 펼치는 리그이며, 티어2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공존하는 리그로 총 6개의 팀이 경합을 펼치게 된다. 티어3는 온라인 아마추어 리그, 오프라인 PC방 리그, 커뮤니티 리그 등 다양한 형태의 아마추어 리그로 도타2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는 리그다.

흥미로운 것은 승리수당의 존재다. 티어1과 티어2 리그에서는 매 경기마다 큰 규모의 승리수당이 지급된다는 점이다. 넥슨 측은 이를 통해 우승을 거머쥐지 못 하는 팀들도 승리를 통해 금전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한 동기부여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KDL 출범
KDL 출범

또한 연승을 거두는 팀에게는 더 많은 상금이 지급되는 위너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시즌 내내 승리를 거두는 팀은 최대 5,500만 원을 획득할 수 있다고 넥슨 측은 밝혔다.

프로축구에 적용된 승강제와 비교할 수 있는 ‘스위치 시스템’이 도입된 것도 눈길을 끈다. 매 시즌 시작 전에 티어를 결정하는 티어 결정전이 실시되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티어가나뉘어지게 된다. 매 시즌이 진행 될 때마다 이전 시즌 각 티어의 상위 2개 팀은 상위 티어로 승급하게 되며, 반대로 하위 2개 팀은 하위 티어로 강등된다.

KDL에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오는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열흘간 도타2 홈페이지(http://dota2.nexon.com)에서 티어 결정전 참가자를 신청하고 2월 9일, 티어 결정전을 통해 티어를 확정하게 된다.

한편, 한국e스포츠협회는 KDL을 공인리그로 채택함에 따라 KDL에 전문 심판진을 투입해 전문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매 시즌 우승, 준우승 팀에게 프로선수 자격증, 대학 입학 추천서 및 정기 소양 교육 등 선수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넥슨 도타2 공식 홈페이지(http://dota2.nex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KDL 출범
KDL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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