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블레이드앤소울' 묵직한 행보..2014년 韓中 최대 성공작 될까

대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2014년 행보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소'는 지난해 중국에서 개방식 테스트(PRE OBT)를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대형 업데이트와 비무제 등을 진행하며 숨가쁜 행보를 이어나갔다. 올해도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과 국내 시장 석권이라는 두 과제를 두고 2014년 꼭두새벽부터 활발하게 사업이 전개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도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에 이어 '블소'가 10여년 이상 서비스 되는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이 될 수 있을지를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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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소' 中 서비스 성공적 안착.. 대박 조짐>

중국 현지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를 통해 지난해 11월28일 개방식 테스트에 돌입한 '블소'는 올해 중국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블소' 테스트에 K팝의 대표주자 소녀시대를 앞세웠고, 또 오랫동안 준비한 중국 현지화 콘텐츠로 중국내 각종 수치를 갱신했다.

블레이드앤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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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블소'는 중국 최대 게임전문사이트 17173.com의 온라인게임 기대작 랭킹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개방식 테스트가 시작된 당일 온라인게임 인기도를 확인할 수 있는 Baidu(바이두) 검색 지수(모바일 검색 포함)도 128만 건에 달했다. 2014년 1월 현재, 블소는 총 210대의 서버를 운영 중이며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최단기간 최고 동시접속자 기록한 MMORPG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공개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원이 몰릴 때의 동시접속자가 200만 명을 가뿐히 넘겼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초반의 붐을 지나 현재 '블소'의 중국 PC방 점유율은 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PC방 점유율 7%는 타 중국 내 MMORPG를 완전히 압도하는 수준이다. 현재 중국의 대표 게임인 '몽환서유'가 0.67%에 불과하며,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도 점유율 0.54%이지만 동시접속자가 60~80만명에 이르는 것을 보면 중국 내에서 '블소'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현재의 '블소'는 각종 오픈 프로모션이 종료되면서 트래픽이 연착륙하는 단계로, 곧 중국 사용자 규모가 안정화 단계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이후에도 시즌2 업데이트, 중국 내 특별 아이템 등 '블소'의 중국 정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 중국 최대의 MMORPG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각오다.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테스트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테스트

< 한국 서비스, 시즌2로 새 바람 노린다>

현재 '블소'는 국내 시장에서 런칭 당시보다 PC방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동시접속자 10만 명 이상이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MMORPG 장르만 단독으로 보면 국내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PC방 순위가 조금씩 하락하는 것을 주로 집에서 플레이 하는 MMORPG 이용자들의 특성이 반영된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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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블소'의 인기는 시즌2와 함께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상반기에 진행되는 '시즌2' 업데이트가 이슈의 핵심으로, 새로운 스토리와 던전, 게임 시스템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즌2 업데이트는 지난 1월8일 티저 영상이 처음 공개된 이후 지난 22일 '시즌2: 지옥도'의 첫 번째 콘텐츠 '스토리 퀘스트'가 공개되면서 본격화 됐다. 새로운 인연, 마족의 침공 등 시나리오의 전환이 이루어졌으며, 문파 전용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문파 공방' 시스템 등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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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즌2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시즌2 업데이트 외에도 게이머들간의 무술을 겨루는 PvP(Player vs. Player, 대인전) 대회인 '비무제'와 같은 다양한 고객 중심형 이벤트를 통해 국내 선두 MMORPG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레이드앤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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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블소'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통 국내에서 3~5만 명 정도의 동시접속자를 유지하면 대박 게임인데, '블소'는 현재 10만 명 정도로 유추되는데다 엔씨소프트가 탄탄하게 콘텐츠와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어 2014년에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서비스가 '블소' 최대의 변수가 될 것이며, 유럽이나 북미 같은 타 지역의 성과도 기대할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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