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후 2014년 모바일 게임시장 윤곽 드러나..'진검승부 예고'

2월 중순이 되어 각 게임사들의 2013년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올해의 모바일 게임시장 쟁탈전에 대해 윤곽이 잡히고 있다.

발표 내용을 분석해보면 지난해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NHN엔터테인먼트, CJE&M게임즈 등의 대형 기업과 내실을 갖춘 중견 게임사들의 경쟁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반기부터 각 게임사들이 주력 타이틀을 꺼내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NHN엔터테인먼트 로고
NHN엔터테인먼트 로고

지난해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4분기에만 3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도 기존의 히트작을 견인함과 동시에 신작을 대거 쏟아내 시장을 휘어잡겠다는 심산이다.

우선 지난해 시장의 주인공 중 하나였던 '포코팡'과 일본 NHN PlayArt의 낚시게임 '쯔리토모'에 기대치가 높다. 여기에 회사측은 '라인 도저',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등 자회사에서 개발한 해외 인기 게임들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통해 수명을 늘려가겠다는 포부다.

신작의 수도 어마어마하다. NHN엔터 측은 대형 RPG부터 퍼즐게임까지 상반기에만 30여 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 밴드, 그리고 해외 현지 파트너 및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 강화 등 다채로운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연초부터 NHN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은 비상 사태에 돌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E&M 넷마블도 NHN엔터테인먼트와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해 4분기에만 모바일 매출 1천61억 원을 기록한 넷마블은 '다함께 차차차'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의 순위 수성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사후관리를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또 '다함께 던전왕' 등 신규 RPG 라인업을 보강하고 크로스 프로모션 등의 대규모 마케팅 기법을 동원해 2014년도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대기업에 맞선 내실있는 중견 스마트폰 게임 기업들의 활동도 눈여겨 볼만하다.

아이러브파스타
아이러브파스타

우선 파티게임즈는 국내 대표급 소셜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커피'의 정통 후속작 '아이러브파스타'로 시장 석권을 노린다. '아이러브파스타'는 나만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경영시뮬레이션 SNG(소셜네트워크게임)로, 이 게임이 인기를 얻게 될 경우 파티게임즈는 여성형 게임에 강한 소셜 게임의 명가로 퀸텀 점프가 가능한 상황이다. 파티게임즈는 이외에도 1분기부터 '쉽팜인슈가랜드''배틀크래프트''소셜삼국지'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해 대기업으로의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해 '진격1942'와 '브레이브프론티어'로 유명한 구미코리아도 '진격1942' 대형 업데이트와 상반기에 3종의 신작 게임을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게임빌도 '타이탄' 등 초대형 RPG 프로젝트를 곧 공개할 계획이다. 또 액토즈소프트가 '크로니컬체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위메이드가 100억 원을 투입한 블록버스터 급 모바일RPG '아크스피어'를 1분기 안에 내놓는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1분기와 2분기 내내 시장을 뒤흔들 대형 게임들의 격돌로 뜨거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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