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디아블로를 선보이겠다’, 영혼을 거두는자 인터뷰

디아블로3의 확장팩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자'(이하 영혼을 거두는자)의 인터뷰가 금일(2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디아블로3의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메인 디렉터 조슈아 모스키에라와 수석 레벨 디자이너 데이브 아담스가 참석한 이번 인터뷰에서는 오는 3월 25일 발매가 예정된 '영혼을 거두는자'에 대한 게임 개발 상황과 확장팩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및 신규 시스템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영혼을 거두는자 인터뷰
영혼을 거두는자 인터뷰

Q: PC버전과 PS버전 개발 상황은 어떤가?
A: 블리자드의 철학은 PC버전이든 PS버전이든 최고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S4 버전의 경우 PC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Q: 이번 콘솔버전의 ‘영혼을 거두는자’는 한글판으로 등장하는가?
A: 아직 발표는 안됐지만 현지화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블리자드코리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콘솔버전과 PC버전 개발팀이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가?
A: 디아블로는 ‘팀3’라고 하는 하나의 팀에서 개발을 하고 있으며, 콘솔과 PC 두 가지 버전을 한번에 개발 중이다. 현재 두 조직의 긴밀한 협조 속에 이번 확장팩을 개발하고 있다.

Q: 콘솔 버전의 난이도 구분이 특이하다. 어떤 의도로 만든 것인가?
A: 콘솔버전의 난이도 구분의 경우 조금 더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자 한 것이다. 생각보다 게이머들의 반응이 좋아서 내부적으로도 매우 고무되어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한 단계 나아간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다.

Q: PS4의 게임패드 듀얼쇼크4를 이용한 기능은 무엇인가?
A: PS4버전의 경우 게임 플랫폼에 최적화된 작품이 나올 것이다. PS4로 발매되는 영혼을 거두는자의 정식 명칭은 ‘영혼을 거두는자 얼티메이트 이고 에디션’이다. 물론 PS4의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기능 역시 있으며 현재 맵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공개된 상태다. 앞으로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PS4의 성능을 이용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겠다.

Q: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의 게임과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게임은 무엇인가?
A: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고딕 호러장르이다. 때문에 디아블로3의 작업이 매우 즐거웠다. 내가 개발한 게임 중 최고는 단연코 ‘영혼을 거두는자’이며 최고의 팀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

영혼을 거두는자 인터뷰
영혼을 거두는자 인터뷰

Q: 한국과 관련된 콘텐츠가 등장하는가?
A: 디아블로3의 개발에 참여한 팀 중에는 한국에서 온 팀도 있었다. 때문에 게임 속에 한국의 콘텐츠를 담으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아이템 1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Q: 디아블로 시리즈는 한국의 30~40대에게 큰 인기다. 이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죠슈아)내가 그 30대다(웃음). 디아블로는 딱히 한 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것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실제로 개발팀의 경우 디아블로1이 나왔을 때 2살이었던 사람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Q: 현재 확인하지 않은 미확인 아이템의 경우. 새로운 확장팩에서 적용되는 효과를 받을 수 있는 것인가?
A: 비밀을 하나 알려 드리자면 블리자드는 게이머들이 언제 아이템을 얻었는지 모두 파악할 수 있다.(웃음) 때문에 확장팩 이전 아이템의 경우 기존 아이템 효과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Q: 최근 한국 게임시장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모바일게임 시장이 커지는 것은 한국만의 트랜드는 아니다. 때문에 블리자는 하스스톤을 개발하면서 자신들의 기술력을 살리면서 다른 플랫폼으로 게임을 선보이는 고민을 많이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Q: 블리자드 신입 개발자의 경우 랠릭 혹은 군인 출신이 많다.
A: (조슈아)먼저 군인으로서 일반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많은 경험을 했다. 가장 큰 것은 팀으로 움직이는 생활을 했다는 것인데, 게임 개발의 경우 팀 위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데이브) 랠릭 출신들의 개발자들은 ‘이 게임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판타지를 제공할 것인가에 많이 집중한다.’ 이는 블리자드의 개발 철학과 일백상통한 것으로,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점이 랠릭 출신의 개발자들이 많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Q: 콘솔버전의 도전과제는 어떻게 등장하는가?
A: 실제로 많은 고민을 했다. 그 동안 게이머들의 반응을 살펴본 결과 더 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도전과제를 설정할 예정이다.

Q: 디아블로3의 경우 초반 레벨 구간이 단조롭다는 지적이 있었다. ‘영혼을 거두는자’에서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A: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과 같이 캠페인을 반복할 필요가 없고 지역 어디나 이동할 수 있는 모험모드가 추가된다. 이를 통해 게임의 단조로움을 없었으며, 캐릭터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고 새로운 이벤트 역시 진행돼 더욱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모험모드 이외에 다른 콘텐츠가 등장할 예정이있는가?
A: 네팔림, 정복자 등을 디아블로3에서는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추가돼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꾸준한 패치를 통해 계속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Q: 정복자 시스템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A: 100레벨까지 정복자 레벨을 달성할 경우 모든 캐릭터에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나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계정 내 모든 캐릭터가 정복자 레벨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대한 게이머들에게 지원을 제공하는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모든 정복자 포인트를 합산해 해당 계정에 주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2.0패치가 곧 진행이 된다. 게이머들이 언제 게임에 복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A: 지금 플레이 하는 것이 좋다. 재미있으니까!(웃음) 사실 2.0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한 점술사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기존 전설 아이템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많은 아이템을 모아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Q: 신규 캐릭터 성전사의 경우 기존의 팔라딘과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일부러 기존 캐릭터와 비슷한 모습을 유도한 것인가
A: 팔라딘의 영향을 받은 것이 맞다. 때문에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외형 이외에 공격 스킬이나 운영방식이 완전이 다르며, 탱커이자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자 해서 성전사를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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