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플레이의 재미를 항해로 담았다! 모두의 대항해

솔리팡, 오쉐프 등의 캐주얼 모바일게임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백호소프트에서 신작 모바일게임 모두의 대항해를 출시했다.

모두의 대항해
모두의 대항해

네이온과 백호소프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모두의 대항해는 제목 그대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하는 해양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그 동안 캐주얼 장르의 게임에 주력해온 백호소프트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게임의 초반 튜토리얼 역시 앞으로의 항해를 펼쳐갈 배의 선장을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어디선가 본 듯한 외모를 지닌 4명의 선장은 각기 공격, 방어, 회복, 항해 등의 자신만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게이머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선장이 탑승할 선박 역시 공격강화, 방어강화 등의 다양한 특성에 맞춰 구성되어 있으며, 상당히 높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초반부에 등장하는 그 어떤 선박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모두의 대항해
모두의 대항해

게임의 진행은 자신의 함대를 운영하고 강화시키는 시뮬레이션 장르의 특징과 함께 퀘스트와 던전 공략, 무역 등이 등장하는 등 웹게임의 요소를 강하게 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의 큰 흐름을 차지하는 퀘스트의 경우 메인미션과 일일미션으로 나위어 있으며, 선박의 강화, 던전 공략, 물품 구입 등 다양한 미션이 등장한다. 퀘스트를 완료할 경우 게임의 자원인 금전과 군공, 평판 등의 자원을 얻을 수 있다.

금전의 경우 선박의 수리와 강화, 선장 고용, 장비 업그레이드 등에 사용되며, 군공은 캐릭터의 스킬과 방어력, 공격력을 높여주는 과학 기술을 상승시키는데 필요하다. 더불어 평판의 경우 게이머의 랭크를 정하는데 사용되며, 다른 함대를 약탈하거나 던전 공략을 완료 했을 경우 더 많은 평판이 주어진다.

다만 모두의 대항해의 퀘스트 보상은 기존 모바일게임에 비해 낮은 편 이어서 자신의 자금 상황에 맞게 강화 및 기술 개발을 하지 않으면 금세 자금난의 허덕이게 된다. 때문에 퀘스트 이외에도 별도의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일일 접속, 시간 별 선물과 참배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의 대항해
모두의 대항해

게임의 전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던전은 하나의 지역에 거주한 해적들을 상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던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해안가에 해적들이 모여 있는 일종의 지역 쟁탈전 방식이며, 각 해적마다 배를 배치하는 진영과 선박의 특성, 선장이 스킬이 모두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선박전투는 실시간이 아닌 공격을 주고 받는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게이머가 보유한 선박의 능력치와 업그레이드 상황 그리고 선장의 스킬이 전투의 큰 요소로 작용한다. 만약 비슷한 수준의 해적을 만날 경우 선박의 공격속도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격을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공격속도에 포인트를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아울러 던전 중간중간 등장하는 난이도 높은 해적을 공략했을 경우 해당 해적선을 제작할 수 있는 도면과 선장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함대를 확장시킬 수 있다.

모두의 대항해
모두의 대항해

이렇게 얻은 제작도면과 일정 금전을 소모해 제작할 수 있는 선박은 캐쉬 아이템 인 보석의 사용여부에 따라 능력치가 달라진다. 이렇게 제작한 선박을 출정시키는데 필요한 선장은 주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훈련과 전투를 통해 레벨을 높일 수 있다.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선장은 각자의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회복, 집중 공격, 크리티컬 대미지 등 전황을 한번에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에 어떤 선장으로 함대를 구성하느냐 역시 게임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다.

만약 던전 공략에 실패한 게이머라면 전투 창 우측 상단에 있는 '공략'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던전을 공략한 다른 게이머의 전투 상황을 보여주는 '공략'은 배의 업그레이드 상황 및 선장의 스킬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추후 전투를 진행하는데 좋은 참고가 된다.

'항해'를 메인으로 내세운 모두의 대항해이지만 정작 항해 게임의 메인 콘텐츠인 무역은 상당히 부실하게 구현되어 있다. 지중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방문할 수 있는 도시는 아직 10개 남짓, 무역 물품도 상당히 한정되어 있다.

모두의 대항해
모두의 대항해

더욱이 시세 차익을 노려 물품을 거래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배를 이동시킬 때 발생하는 내구력 저하와 이동 시간, 게임의 진행 속도를 고려했을 때 다른 도시에 물건을 파는 것 보다 전투를 진행하는 편이 오히려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

항해 시스템 역시 아쉬워 도시와 도시의 이동의 경우 자신이 직접 움직이는 것이 아닌 자동 이동으로 진행되며, 항해 중간 해적을 만나는 것 이외에 특수 퀘스트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항해를 진행한다는 느낌이 들기 어려울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모두의 대항해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는 전투와 선장 스킬이라는 독특한 콘텐츠 그리고 선박 업그레이드 및 강화 등을 통한 육성 시스템까지 즐길 만한 요소가 많은 게임이다. 하지만 '항해'를 다룬 게임 만의 독특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무역' 콘텐츠가 부실하게 구성되어 있는 점은 항해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라고 하기엔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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