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소장, "게임중독이 살인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없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의 표창원 소장이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2살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 사건에 게임중독을 연관짓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표청원 소장은 금일(16일) SBS 라디오의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그는 지난 15일 생후 28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해 긴급 구속된 20대 남성의 살해 동기가 게임중독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정신의학과 범죄심리학 등에서 많은 사례들을 연구해봤지만, 게임중독이 범죄를 일으키는, 또는 살인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다라는 증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며 게임중독을 통한 살인이라는 일각의 보도에 증거가 없다고 전했다.

더불어 "살인을 한 사람이 게임 과몰입 상태였다, 그리고 진술 중에 이 사람이 “게임하러 가야 하는데”라는 진술을 했다, 이런 정도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과 게임중독을 결부하는 것은 섵부른 행동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2000년 이후 아동학대로 사망한 어린이141명 중 게임과 관련된 사건은 3건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게임중독으로 인한 영아살해라는 주장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sbs 전망대
sbs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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