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K 상반기 라인업 및 '영웅전설: 섬의 궤적' 출시일 공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K)는 서울 신사동 넥스트 비쥬얼 스튜디오에서 자사의 상반기 게임 라인업 및 일본 팔콤에서 개발한 ‘영웅전설: 섬의 궤적’의 정보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금일(21일) 개최했다.

SCEK 간담회
SCEK 간담회

이날 행사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의 시름은 깊은 것을 고려하여 이벤트 및 각종 부대행사를 일체 배제한 채 진행됐으며, SECK의 가와우치 시로 사장 및 일본 팔콤의 콘도 토시로 대표가 직접 등장해 다양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인사말을 맡은 SCEK의 가와우치 시로 사장은 “지난 주에 있었던 ‘세월호’ 침몰사건 때문에 많은 슬픔에 젖어 있으며, 아직도 마음이 무겁다”라며, “아직도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디 피해자 없이 전원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지난 4월 6일을 기점으로 전세계 누적 출하가 700만 대를 넘는 성과를 보였지만 현재까지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많은 추위 속에 PS4 발매를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으며 앞으로 차질 없이 PS4를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SCEK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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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이 끝난 이후에는 상반기 SECK의 발매 라인업이 공개됐다. 상반기 라인업의 경우 총 8종의 라인업이 예정되어 있으며, PS3버전으로 등장해 전세계에서 호평을 받았던 ‘로스트인더레인’을 비롯해 지난해 등장해 각종 게임상을 휩쓴 너티독의 라스트오브어스의 PS4 버전이 한글 자막화 되어 발매될 예정이다.

더불어 SCEK의 휴대용게임기 PS비타로 등장하는 네트워크 기반의 액션게임 ‘프리덤 워즈’의 정보가 함께 공개되는 것은 물론, 올 6월 개최될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한 ‘피파14 PS4 에디션’을 오는 5월 16일 490,0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어지는 시간에는 일본 팔콤의 혼도 토시로 대표가 직접 자사에서 개발한 롤플레잉 게임 ‘영웅전설: 섬의 궤적’을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그는 1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영웅전설의 최신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SCEK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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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영웅전설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방대한 시나리오이며, 이번 작품은 영웅전설의 세게관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자랑하는 에르보니아 제국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총 100명 이상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영웅전설: 섬의 궤적’에 등장하는 마을 사람들 하나하나 이름이 있고 시나리오를 가지는 등 총 100여 명이 넘는 캐릭터가 등장하며, 방대한 세계관을 잘 표현해 내기 위해 적용된 3D 그래픽을 통해 더욱 빠르고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게임시연을 통해 게임 내 시스템을 직접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정보에 다르면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각각의 크래프트를 지니고 있으며, 이 크래프트는 캐릭터의 필살기 역할을 뿐만 아니라 평소 친분이 깊은 다른 캐릭터와 협동공격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학교 파트의 경우 시점을 보던가 부활동을 함께하는 등의 일반 고등학교에서의 활동을 구현해 놓았으며, 여기서 어떤 캐릭터와 유대감을 높이고 애정이 깊어지느냐에 따라 공격을 막아주거나 연계 공격이 발동 되는 등 전투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더욱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작품은 PS3, PS비타 연동을 통해 두 개의 기기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보다 자유로운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SCEK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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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이 끝난 뒤 혼도 토시로 대표는 오는 6월 24일 ‘영웅전설: 섬의 궤적’의 발매가 예정되어 있으며, 3개월 뒤인 9월 25일 ‘영웅전설: 섬의 궤적 2'의 한글화 버전을 일본과 동시 발매할 것이라고 밝혀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많이 빠듯한 일정이지만, SCE로부터 요청을 받았고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한국의 게이머들을 만나고 싶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타이틀을 한국에 발매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발매될 ‘영웅전설: 섬의 궤적’과 2편에 대한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발표를 끝마쳤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현장을 방문한 미디어와 혼도 토시로 대표가 직접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Q: 게임의 볼륨은 어느 정도인가?
A: 섬의 궤적은 경우 시나리오가 방대하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다른 롤플레잉 게임에 비교해 2배 넘는 분량의 텍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게임을 번역하고 있는 SCEK 팀이 정말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웃음) 서브퀘스트의 경우 전작과 비슷한 볼륨이지만 모든 퀘스트를 전부 확인하려면 약 80시간이 넘는 시간이 들 것이다.

Q: 캐릭터가 상당히 많음에도 각 NPC 마다 각자의 시나리와 캐릭터를 부여한 이유가 무엇인가?
A: NPC에 시나리오가 부여되는 것은 어찌 보면 영웅전설 시리즈의 전통이다. 지금은 대표자리에 있지만 과거 팔콤에 직원이 아니었을 시절 이미 영웅전설 시리즈의 팬이었을 정도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러한 시스템을 앞으로의 영웅전설에도 구현하기 바라고 있으며, 속편 역시 이와 같은 모습일 것이다.

Q: 팔콤에서 만드는 PS4 작품은 언제쯤 볼 수 있는지?
A: 일본에서도 이런 질문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PS4라는 최신 게임기에 우리의 게임을 구현하고 싶은 구상이 있기 때문에 현재 준비 중이며,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내용을 전달해 드릴 예정이다.

Q: PS비타와 PS3 버전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A: PS3버전은 화려한 그래픽과 영상미를, PS비타 버전은 휴대성을 이용해 보다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더욱이 PS비타의 터치 스크린을 이용한 많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집중하기도 했다. 비록 거치형과 휴대용 게임기에서 구동되지만 게임의 그래픽이나 다른 차이점은 없을 것이다.

SCEK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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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웅전설: 섬의 궤적’의 다운로드 콘텐츠(이하 DLC)는 어떤 형태로 준비되어 있는가?
A: 예정된 DLC로는 캐릭터 복장이 있다. 아무래도 학교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모두 교복을 입고 있는데 DLC를 통해 사복 복장이 출시되어 더욱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일본 현지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아이템 세트 및 캐릭터 신체에 부착하는 인형도 선보일 예정이다.

Q: 시리즈를 플레이 한 게이머들을 위한 보상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1을 플레이 하지 않아도 충분히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지만 세이브 데이터가 연동 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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