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1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엔씨소프트는 금일(2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자사의 사옥에서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10주년을 기념한 '바츠해방전쟁 다시 쓰는 당신의 크로니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온라인게임 리니지2에서 벌어진 유명한 사건 중 하나인 ‘바츠 해방전쟁’ 10주년을 기념해 진행됐으며, 새로운 리니지2의 서버 클래식 서버의 공개와 함께 신규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이 함께 공개됐다.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간담회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간담회

바츠 해방전쟁은 2004년 6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약 4년 간 리니지2의 ‘바츠’ 서버에서 발생한 인터넷 전쟁으로, 바츠 서버를 장악한 '드래곤나이츠 혈맹'(이하 DK 길드)의 폭거에 모든 서버의 게이머가 연합한 전선(이하 바츠연합군)이 맞서는 구도로 전개된 대형 길드전을 일컫는 사건이다.

특히, 바츠 해방전쟁은 연 20만 명에 이상에 달하는 게이머들이 참여했으며, 관련된 책이 출판되고 전시회까지 개최되는 등 게이머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온라인 자유 민주주의를 이뤄낸 획기적인 사건으로 매스컴에 이슈가 되기도 했다.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간담회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간담회

바츠해방전쟁 10주년을 기념한 행사인 만큼 당시 사건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한 여러 이벤트가 진행됐다. 바츠해방전쟁 당시 주력 혈맹이었던 DK 혈맹의 관계자 및 해방전선을 이룬 중심 혈맹에 참여한 실제 게이머들이 직접 현장에 참여했으며, 리니지2의 광팬으로 알려진 배기성이 진행을 맡아 눈길을 글기도 했다.

더불어 사건이 일어난 당시 바츠서버의 게임GM 및 바츠해방전쟁의 중심 길드였던 해리포터 혈맹의 관계자가 당시 분위기를 전하는 3인 토론영상이 공개된 것은 물론, 바츠해방전쟁을 기념해 엔씨소프트 측에서 직접 감사패를 수여하는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되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DK 혈맹의 한 관계자는 “바츠해방 전쟁이란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유지된 관계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간담회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간담회

이어지는 2부에서는 리니지2의 신규 콘텐츠 클래식 서버를 공개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엔씨소프트의 이성구 실장은 이번에 추가될 클래식 서버는 지난 2004년 카오틱 크로니클 당시의 특성을 가진 서버이며, 과거 리니지2에 향수를 느끼신 분들을 위한 새로운 서버라고 말해 이번 업데이트를 실시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많은 온라인게임들이 앞으로 나가기 바쁜 와중에 과거의 콘텐츠를 다시 선보이는 이유는 그때 그 시절의 리니지를 그리워한 게이머들이 있었고, 이들에게 다시 리니지2의 재미를 선보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성구 실장은 “이번 클래식 서버는 과거의 리니지2의 장점을 다시 살리는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그 시절 리니지2의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최신 트랜드에 맞는 실정이 적용된 새롭고도 그리운 리니지2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지는 코너에서는 남궁곤 PD가 직접 신규 ‘클래식 서버’의 특징을 공개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클래식 서버는 동일한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아이템, 클래스 등의 세부 콘텐츠가 다르게 구성되며, 과거의 마을 모습, 옛 아이템의 모습이 다시 구현된다.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간담회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간담회

더불어 31가지 다양한 클래스를 단순히 복원하는 것을 넘어 각 클래스 별로 가장 호평을 받았던 3차 스킬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강화 역시 인첸트와 리폼 2가지로 나누어 간단히 제공되는 것은 물론, 신규 아이템이 출시될 때 마다 반복된 아이템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경재 상황을 고려한 아이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또한, 85레벨까지 레벨대 랜드마크 사냥터를 마련하고, 원드 채팅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많은 게이머들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변경되며, 성장위주의 인스턴스던전이 없어지고 여러명의 협력이 필요한 난이도 높은 던전이 추가되는 등 사냥을 통해 자연스레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남궁곤 PD는 “5월 28일 서버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4분기 게이머들의 성장에 따라 대규모 공성전의 도입 및 최대레벨 상승, 3차 스킬의 등장 등 꾸준한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리니지2 라이브 서버에 대한 업데이트 일정도 함께 공개했다. ‘리니지2: 인피니티 오디세이’로 밝혀진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최고레벨 제한 해제, 로망 스킬 추가 및 클래스 케어가 진행되며, 신규 사냥터와 기존 사냥터의 보상이 새롭게 개선된다.

특히, 전서버 통합 레이드, 인던 등의 던전이 추가되어 전서버의 게이머들을 위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일부 클래스에 ‘아너스 시스템’이 추가되어 전용 스킬, 아이템이 등장하게 된다.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간담회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간담회

신규 업데이트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마지막으로 진행된 순서에서는 엔씨소프트 관계자 및 현장에 참여한 참석자들 50명이 모두 참여한 대규모 핸드프린팅을 제작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해당 핸드프린팅은 엔시소프트 정문에 개시될 예정이며, 캐릭터 명 등이 함께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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