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스트레이트한 신사들의 게임, 몬타워즈 for Kakao

김남규

몬타워즈 for Kakao 스크린샷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버프스톤에서 개발한 카드 수집형 RPG 몬타워즈 for Kakao가 앱스토어, 티스토어를 거쳐 약 1년 반 만에 카카오 게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양한(그리고 섹시한) 몬스터를 수집하는 재미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 만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카카오 버전에서는 수집한 몬스터를 키우는 육성 시스템 등 다수의 콘텐츠가 추가됐고, 더욱 다양한 몬스터로 무장해 수집의 재미를 대폭 향상시켰다. 욕망에 솔직한 신사들을 위한 게임 몬타워즈 for Kakao를 살펴보자.

욕망에 솔직한 신사들을 위하여
몬타워즈 for Kakao를 처음 접한 유저라면, 아이콘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미리 경고해두는데 자신이 평소 쿨한 남자, 순진한 아들 등 욕망에 초연한 이미지를 쌓아왔다고 생각한다면 당장 아이콘에서 손을 떼라. 최소한 주변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게임을 실행하길 권한다. 늘씬한 미녀 캐릭터의 하반신에서 시작되는 오프닝 영상은 당신이 애써 쌓아온 이미지를 산산조각 내버리기에 한 치의 부족함도 없다.

물론 오프닝으로 끝이 아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살색의 면적이 훨씬 많은 의상을 걸친 여성이 주인님이라는 호칭으로 유저를 맞이한다. 어찌어찌 코스튬을 선택하고 나면 본격적인 튜토리얼에 앞서 기본 몬스터가 하나 지급되는데 이 또한 걸작이다. 필자가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게임만큼은 지하철에서 플레이할 자신이 없다.

사전 등록 페이지부터 범상치 않았지만, 이게임 정말 노골적이고 솔직하다. 그래서 좋다. 아닌 척하면서 은근슬쩍 어필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가끔은 이렇게 스트레이트로 들이대는 게임도 등장해줘야 제 맛이다.

몬타워즈 for Kakao 스크린샷

일러스트(몬스터)를 수집하는 재미
그렇다고 해서 몬타워즈 for Kakao의 게임성이 낮은 것은 아니다. 일러스트는 유저의 수집욕을 자극해 더 높은 단계의 타워를 공략하게 만드는 장치일 뿐, 그 과정에서 더 강한 몬스터를 소환하거나 파티 구성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수단으로 타워를 공략해나가는 것도 이 게임의 재미 요소다.

타워 공략 도중 몬스터 코인을 얻었다면 해당 몬스터를 소환해 파티에 편성하는 일도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마음에 드는 몬스터를 골라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몬타워즈 for Kakao의 재미 중 하나다. 기존 몬타워즈에서는 어려운 타워를 공략하기 위해 더 높은 등급의 몬스터로 파티를 재구성해야 했다. 그러나 육성 시스템이 추가된 몬타워즈 for Kakao에서는 마음에 드는 몬스터를 꾸준히 육성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몬타워즈 for Kakao 스크린샷

어떤 유저층을 공략할 것인지가 관건
몬타워즈 for Kakao는 애초에 광고에서부터 '500여가지 섹시 몬스터'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즉, 욕망에 솔직한 일러스트야말로 이 게임의 최대 세일즈 포인트인 셈이다.

문제는 몬타워즈 for Kakao의 일러스트에 흥미가 없는 유저들은 이 게임에 아무런 매력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결국, 유저들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일러스트(몬스터)에 대한 수집욕이기 때문.

몬타워즈 for Kakao 스크린샷

물론 몬타워즈 for Kakao가 공략하고자 하는 유저층을 명확히 하고 있다면 이 점은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Kakao라는 플랫폼을 택한 이상 카카오톡으로 연결되는 수많은 라이트 유저를 모른척하기란 꽤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몬타워즈 for Kakao 스크린샷

취향이 맞으면 푹 빠져들 수 있는 게임
결국 몬타워즈 for Kakao에 대한 평가는 취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시험 삼아 주변 여직원에게 게임을 보여줬더니, 이건 무슨 신종 성희롱이냐는 눈빛을 보내왔다. 반면, 높은 덕을 가진 옆자리 남자 직원은 연신 대박을 외치며 게임에 푹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상에 취향을 타지 않는 게임이 어디 있겠냐 만은, 몬타워즈 for Kakao는 그중에서도 특히 심한 편이다. 그러나 이는 그만큼 충성 유저가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소한 일러스트를 보고 순간이나마 ‘탐난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는 이미 이 게임을 플레이 할 준비가 된 것이다.

마침 카드 대금이 리셋되는 27일 오후 3시. 이 기분이라면 아무 망설임 없이 토큰을 결제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약 1년 반 만에 카카오 게임으로 돌아온 몬타워즈의 건투를 기원한다.

몬타워즈 for Kakao 스크린샷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 몬타워즈 카카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