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압도하겠다. '인기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으로 변신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의 성공이 모바일 시장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모바일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고민하다가 온라인 게임으로 손을 뻗었다. 플랫폼 성능의 한계로 인해 완전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힘든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인기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 게임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

하루에도 수십종의 신작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미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진 게임이라는 것은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CPI 마케팅을 남들보다 더 많이 진행한 것과 다름없는 효과를 주며, 이미 충분히 쌓인 콘텐츠 덕분에 업데이트에 대한 걱정도 덜하다.

과거에는 스마트폰의 성능 때문에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가져오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것도 옛말이다. 3D까지 무리없이 소화할 정도로 기존보다 훨씬 나아진 스마트폰의 성능으로 인해 완전 최신 게임만 아니라면 무리없이 비슷한 퀄리티의 그래픽을 선보일 수 있게 됐으며, 요즘 다들 쓴다는 LTE 스마트폰에서는 빠른 네트워크 속도 덕분에 다른 게이머들과의 실시간 플레이도 문제 없는 상황이다.

드래곤사가 for Kakao 이미지
드래곤사가 for Kakao 이미지

작년에 모두의 마블 for Kakao와 마구마구 for Kakao가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 변신의 모범 사례를 보여준데 이어, 올해는 퍼니글루의 스마트폰용 RPG 드래곤사가 for Kakao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 39개국에서 1800만 유저가 즐겼던 동명의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이 게임은 횡스크롤 액션을 기반으로 아기자기한 배경과 귀여움이 강조된 다양한 캐릭터 등 원작의 매력 포인트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 특징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전사와 마법사, 도적,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궁수가 있으며, 버튼만 연타해도 화려한 콤보가 구사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바쁠 때는 아예 자동전투로 설정하거나, 공격만 누르면 알아서 적을 찾아가는 캐주얼 전투를 사용할 수도 있다.

퍼니글루 측은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고레벨 신규 던전, 최대 3인이 함께 할 수 있는 파티 던전, 신규 캐릭터, 다양한 펫 등 원작의 인기 요소를 계속해서 추가해 온라인 게임처럼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장수 모바일 게임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드래곤사가 for Kakao 이미지
드래곤사가 for Kakao 이미지

아쉽게도 피파온라인3 광풍에 휩쓸려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아기자기한 게임성이 인상적이었던 애니파크의 차구차구도 for Kakao를 붙이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차구차구 for Kakao는 온라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카드 뽑기를 통해 팀을 구성하고, 직접 선수들을 조작해 축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간단한 조작 방식 덕분에 온라인 게임과 거의 비슷한 조작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매니지먼트 게임 같은 느낌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자동 경기 기능도 지원한다.

차구차구 모바일
차구차구 모바일

피파온라인3와 비교당했을 시절에는 아기자기한 2등신 캐릭터들이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컴퓨터 모니터에 비해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호날두, 메시, 기성용, 이청용 등 유명 선수들이 실명으로 등장해 선수들을 수집하는 재미를 준다.

또한, 원작보다 더 다양해진 게임 모드도 주목할 부분이다. 점차 상위 리그로 올라가는 맛을 살린싱글 모드와 다른 게이머들과의 전략 대결을 즐길 수 있는 배틀 모드 등 일반적인 게임 모드 뿐만 아니라 봄버맨, 펌프킨 등 다양한 캐릭터와 대결하는 스테이지 방식의 스페셜리그, 리듬게임과 같은 재미를 주는 미니게임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축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다 모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다.

차구차구 프리뷰 이미지
차구차구 프리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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