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룬 주아휘 대표, "지속적인 서비스가 테라의 성공이라 생각한다"

블루홀 스튜디오가 개발한 대형 MMORPG '테라'의 중국 공개서비스가 오는 8월경 시작된다. 한국과 일본 북미를 넘어 중국의 온라인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테라'의 중국 현지 서비스는 다양한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을 통해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친숙한 쿤룬이 진행한다.

테라 중국 서비스 이미지
테라 중국 서비스 이미지

두 차례 CBT를 거치며 35~40%대의 잔존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테라의 공개서비스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쿤룬의 주아휘 대표는 16일 한국을 찾아 블루홀 스튜디오를 방문해 한국의 기자단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테라의 중국 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쿤룬의 입장에서도 큰 도전인 대형 MMORPG 테라의 중국 서비스는 계약 비용만 4,000만 달러(약 408억 원 / MG포함)에 달할 정도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이에 쿤룬은 테라의 중국 내 성을 위해서 중국 현지의 17173이나 텐센트 등 주요 매체는 물론 바이두 위챗, 웨이보 등 SNS 서비스, PC방 마케팅, TVC 등의 방송 영상 매체까지 총동원해 한 달 안에 400만 가입자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중국 현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만 승부를 보는 것은 아니다. 쿤룬은 계약 이후 지난 1년간 '테라'의 내실도 착실히 다져왔다. 중국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국내의 경우 테라는 월정액 모델에서 부분유료화 모델로 서비스됐으나 중국에서는 처음부터 부분유료화 모델로 선보여진다. 중국의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유료화 모델이면서도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국 테라만의 독특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바로 중국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귀속금화 시스템이 더해는 것으로 이는 한국이나 북미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시스템이다. 쿤룬은 이를 통해 중국 테라만의 독특한 경제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현지에 맞는 이벤트 던전 등 중국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들이 추가되는 것은 기본이다.

그렇다면 쿤룬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철저한 현지화 그리고 여전히 매력적인 전투로 무장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테라'를 통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바라고 있을까. 이에 대한 주아휘 대표의 답은 이외로 소박했다.

쿤룬 주아휘 대표
쿤룬 주아휘 대표

"테라의 성공을 어떤 수치로 정하는 것보다 오랫동안 서비스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테라의 성공 기준은 높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이되는 것이 '테라'의 성공의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테라'를 5년 그리고 10년 동안 서비스할 수 있다면 성공한 게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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