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T스토어가 뜬다..'개발사도 게이머도 윈윈'

최근 국내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T스토어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 때 국내 최대의 로컬 오픈마켓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T스토어는 카카오톡의 게임하기 서비스 이후 주춤하며 게임사나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약해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다작으로 인해 마케팅 력이 분산되고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T스토어가 자신만의 강점을 부각시키며 재조명되고 있어 시장이 다시 개편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T스토어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결제의 용이성이다. 구글이나 iOS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를 주로 사용하게 되며 금액 또한 '$'로 표기되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얼마인지 게이머가 생각해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결제 단위에 대한 우려로 결제 진행 시 마지막 단계에서 취소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도 하다.

반면에 T스토어의 경우 익숙한 단위인 원화가 부가세 포함가로 표기가 되어 실제 결제되는 금액을 게이머가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결제 방법 또한 간단한 스마트폰 소액 결제, 신용카드 결제 뿐만 아니라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방식의 결제가 가능한 구조다.

티스토어
티스토어

거기에, 일정금액을 사용하면 T스토어 마일리지 포인트로 쌓아주는 것이 게이머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쌓인 마일리지는 해당 금액만큼 다시 사용이 가능하며, 여기에 T스토어에서 자체적으로 활용하는 사전등록 이벤트, T스토어 캐시 이벤트 등을 통해 게이머에게 T스토어 캐시를 지속적으로 되돌려주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이득을 본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러한 방침이 실제로 결제율을 높이는 결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이러한 점들 때문에 카카오톡 계정을 붙여 나온 for 카카오 게임들도 구글 결제보다 티스토어 결제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으며, 재미있는 게임이 나오면 T스토어로 출시해 달라는 게이머들의 요청이 늘고 있다.

T스토어
T스토어

반대로 개발사 입장에서도 T스토어는 좋은 마켓이다. 우선 T스토어에 상주하는 게이머들은 구글, iOS 게이머 들보다 더 충실한 실제 게이머들이다. T스토어 어플을 사용하기 위해선 T스토어라는 어플을 직접 다운로드 받아야 하기 때문에, T스토어 어플을 사용하겠다는 능동적인 실 사용자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동일한 CPI 마케팅을 진행한 경우, 게이머 전환비율과 잔존율이 타 마켓보다 월등히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지막으로 매출적으로도 괜찮다는 평가다. 구글 플레이 마켓이 개발사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힘든 반면, T스토어는 탄탄한 게임의 경우 비교적 상위권 5위권에 진입하기가 쉽고 5위 안에 들 경우 웬만한 구글 플레이 마켓 매출보다 낫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최근 개발사들은 구글 플레이 마켓에 이어 T스토어를 중요 마켓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게이머들 또한 T스토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당분간 T스토어의 약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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