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RPG '모고스타 for Kakao', 패키지 게임의 완성도와 여유를 담았다

별자리라는 독특한 소재와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담은 동영상으로 관심을 모은 행운의 별 모고스타 for Kakao(이하 모고스타)가 드디어 출시됐다.

키움증권, 다우데이타, 사람인HR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로 잘 알려진 중견 IT기업 다우기술과 신생 개발사 모둠이 손을 잡고 출시한 이 게임은 각기 다른 특성과 스킬을 가진 12지신 모고들이 각자의 별(스타)에서 무기와 포션 등의 아이템을 제작해 모험을 떠나는 게임으로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역할수행게임(RPG)의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립 이후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는 가장 만들기 힘들다는 두 장르를 섞는 도전을 선택한 모둠은, 특이하게 온라인 게임 중심인 국내에서는 드문 비디오 게임 개발 경력자들로 구성된 회사로, 출시후 수정이 불가능한 비디오 게임을 만든다는 각오로 모고스타 에 정성을 쏟았다며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모둠의 김성훈 대표의 말에 따르면 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몬스터 재활용도 아예 없을 정도다.

모고스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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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 쉽게 질린다.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담으려 노력했다
김성훈 대표가 회사 설립 후 첫작품인 모고스타를 만들기 힘든 복합장르로 만든 이유는 게이머들이 점점 더 하나의 게임에서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하면 금방 질려버리고, 다른 게임으로 쉽게 넘어가기 마련이라며, 플레이하면 할수록 새로움을 느낄 수 있어야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들은 온라인 게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방대한 콘텐츠와 다양한 즐길거리를 자랑하고 있으며, 업데이트를 통해 그것을 계속 확장시켜 나가는 중이다.

또한, 개발력에 대한 자신감도 쉽지 않은 길에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 모둠은 대표 이하 모든 개발진들이 온라인 게임 중심인 국내에서는 드문 비디오 게임, 휴대용 게임 개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디오 게임은 출시 후 수정이 힘든만큼 완성도에 대한 기준점이 높아, 개발진 모두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쓰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고 한다. 김대표는 전투할 때 캐릭터와 몬스터의 표정 변화, 점점 멋지게 성장하는 자신의 별자리 등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부분까지 디테일을 끌어올렸다며, 게임을 하면 할수록 아기자기함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고스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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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은 RPG,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하드코어RPG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지만, 저희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RPG를 추구했습니다”
모고스타는 모험을 통해 여러가지 아이템을 모으고, 그것을 투자해 자신의 모고(캐릭터)와 별을 성장시켜나가는 게임이다. 마을을 성장시켜가는 SNG 파트와 몬스터와 전투를 즐기는 RPG 파트를 적절히 조화시켰으며,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터치 중심의 쉬운 조작법으로 복합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대표는 버추얼 패드가 있으면 하드코어라는 느낌이 들 수 있어 터치로 적 근처에 이동만 시켜도 알아서 싸우는 자동 타겟팅 방식의 전투를 구현했다며, 실제로 FGT를 진행해보니 여성들도 아주 쉽게 게임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요즘 유행하는 자동 전투 시스템은 플레이의 재미를 해칠 수 있어 아예 배제했다고 한다. 김대표는 요즘 게임들이 효율만을 따지다보니 플레이를 한다기 보다 좋은 캐릭터나 장비를 모으는 수집 게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모고스타는 과거 패키지 게임처럼 플레이 자체가 즐거운 게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모고스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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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별자리,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었다.
김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모고스타의 RPG 파트는 12개의 별자리를 여행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각각의 별자리마다 개성을 부여해 새로운 별자리를 갈 때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배경과 각기 다른 몬스터들이 게이머들을 반긴다. 또한 12개의 별자리를 모두 클리어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다른 별자리가 추가될 예정이며, 같은 별자리도 난이도가 달라질 때마다 전혀 다른 몬스터들이 등장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별자리 고유의 전설이 가미된 스토리와 사냥, 호위 등 다양한 방식의 미션들이 반복작업에 대한 지루함을 덜어주고 있으며, 사냥을 통해 포획한 보스 몬스터와 함께 다른 게이머들과의 경쟁을 즐기는 아레나도 준비중이다. 이미 많은 콘텐츠들이 만들어져 있으며, 게이머들의 플레이 상황에 따라 공개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기 때문에,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말은 안나오게 만들 자신이 있다고 한다. 물론 캐릭터를 성장시키려면 반복 사냥이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조금씩 변화해가는 마을의 모습과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모험의 재미가 지루함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SNG와 RPG가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통해 유기적으로 묶여 있다
다우기술이 신생 개발사인 모둠에 선뜻 투자하게 된 이유도 이런 모고스타의 높은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다우기술의 김정우 팀장은 기존에 나왔던 SNG+RPG들은 SNG 파트와 RPG 파트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모고스타는 SNG와 RPG가 별자리 전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유기적으로 엮여 있어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매출을 높이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수익을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뽑기형 유료화 모델을 지양하고,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는 형태의 유료화 구조를 찬성한 것도, 다우기술 게임사업팀의 사업 방향이 매출 극대화보다는 완성도를 높여 게이머들에게 보다 오랜 기간 만족감을 주는 것을 우선시 하기 때문이다. 김팀장은 모고스타가 올해 본격적인 모바일 게임 사업을 추진하는 다우기술의 선봉장 같은 게임이라며, 이후에 출시할 예정인 7~8종의 신작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모고스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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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게임처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게임으로 기억되고 싶다
김성훈 대표와 김정우 팀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게이머들이 모고스타를 통해 느긋하게 즐기는 패키지 게임의 여유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요즘 게임들이 경쟁 중심이다보니 게이머들이 쉽게 지치고 질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 김대표는 어린시절 ‘저별은 나의 별, 저별은 너의 별’을 불렀던 동심을 떠올리면서, 모고스타에서 자신마의 별을 하나씩 소유하는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쟁보다는 협동이 강조된, 잔혹한 액션 대신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모고스타가 게이머들에게 힐링게임으로 오랜 기간 기억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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