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 2014] 학생들의 개발력이 쑥쑥 자란다, ‘STAC 멘토링 순회캠프’ 개최

SK 플래닛과 중소기업청이 함께하는 스마틴 앱 챌린지 2014(이하 STAC 2014)의 1차 멘토링 순회캠프가 울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울산 애니원고등학교(이하 울산 애니원고)에서 개최됐다.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을 발굴/육성이라는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STAC’은 지난해 126개교 385개팀(1242명)이 참여했으며, 대회 참가자 중 38명이 SK플래닛을 비롯해 위메이드, 파티게임즈 등 IT 관련 기업에 취업하고, 6개 팀이 창업에 성공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올 해 진행된 ‘STAC 2014’ 역시 전국 101개 학교 425개팀이 참여하여 명실공히 전국 최대의 앱 개발 행사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31개 학교 100개 팀이 통과한 1차 예선을 거쳐 현재 16개 학교 50개 팀이 본선 진출을 기록하는 등 앱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 상태다.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특히, 울산 애니원고에서 진행된 이번 ‘멘토링 순회캠프’은 본선에 진출한 50개 팀 중 경상도 지역 6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로, 현직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강의 및 멘토들이 직접 학생들을 상대로 멘토링이 진행돼 현장을 방문한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치열했던 2번의 예선을 거치고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인 만큼 실력도 자세도 남달랐다. 게임 그래픽을 주제로 선 인터랙티브의 박선영 실장이 진행한 게임 그래픽 강연에서는 수업시간 내내 박 실장의 설명하나하나에 눈과 귀를 열고 설명을 듣는 여느 수업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아울러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이어지는 게임 업계의 흐름과 현재 게임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디자이너의 모습, 모바일게임의 대두로 더욱 중요성이 커진 게임 인터페이스의 개념과 활용방법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이야기가 진행되어 학생들의 반응 역시 매우 뜨거웠다.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특히, 포토샵의 기능과 일러스트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시간에서는, 학생들이 생각지도 못한 일러스트 제작법과 캐릭터 강조법 등 오랜 시간 게임 디자인을 맡아온 박 실장의 팁이 고스란히 소개돼 학생들의 감탄사와 놀라움이 강의시간 내내 이어지기도 했다.

강의가 끝난 이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학생단을 꾸려 자생적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제도를 신설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STAC의 명물 ‘학생단’을 선출하는 선거가 이뤄졌다.

총 2명의 후보자가 나온 상황.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가장 먼저 출마한 김도원 학생은 “자신이 학생단에 참여하면 나를 통해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자신의 목표를 밝혔으며, 자신의 뜻과는 전혀 상관 없이 추천으로 후보에 오른 임초연 학생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다.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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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투표 이후 나온 결과는 김도원 학생의 압승. 처음부터 결과가 정해져 있었지만 학생들은 자신의 표를 아낌없이 던지며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STAC 학생단’은 이번 ‘STAC 2014’의 운영진과 함께 다양한 행사 및 진행 방식에 대해 의견을 제기하는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등 앞으로의 대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시간에는 2명의 멘토들이 직접 팀을 맡아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조언과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멘토링 시간이 이어졌다. 이 날 멘토로 나선 임수현, 김준호는 파티게임즈에서 근무하며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는 인물로 지난 STAC에 참가해 자신들의 능력을 펼친 바 있다.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stac 2014 울산 애니원고

“코드를 잘 알고 많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실력을 갖춘 학생도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에요, 이런 부분들을 잡아주고 팀이 만드는 작품에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 그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중 김준호 멘티는 애니원고를 모교로 하고 있기에 이번 행사가 더욱 각별하다고 전했다. “저희도 STAC의 멘토링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운 케이스에요, 게임의 용량을 줄이는 법부터,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는 법까지, 정말 다른 곳에서 배울 수 없는 지식을 알게 됐습니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런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자신의 휴가를 반납하면서까지 STAC에 참여한 후배들을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선배의 각별한 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STAC 2014’ 멘토링 순회캠프는 이번 울산 애니원고를 시작으로 오는 17일 서울 지역, 19일 전라도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울산 애니원고의 김이헌 교장은”학생들의 열정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이번 멘토링 순회 캠프 같은 행사가 더욱 많아 졌으면 좋겠다”라며, “울산 애니원고 학생들이 많이 참여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들 모두 한국 IT 산업을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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