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퍼즐RPG도 하이퀄리티의 시대! 던전 룬스

조영준 june@gamedonga.co.kr

2014.07.17.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아스팔트', '모던컴뱃', '오더앤카오스', '던전 헌터' 등 하이퀄리티 모바일 게임 시리즈로 PC-콘솔-모바일 플랫폼의 게임 콘텐츠 퀄리티 평준화를 선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기업 게임로프트에서 최근 출시한 판타지 퍼즐RPG '던전 룬스', 미드코어 이상 장르로 라인업이 채워졌던 게임로프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캐주얼 퍼즐RPG '던전 룬스'는 어떠한 재미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지 지금부터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나의 퍼즐 RPG 던전 룬스가 이렇게 멋질 수가 있다니!

'던전 룬스'는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으로 진행하는 퍼즐 RPG로 빛, 어둠, 불, 물, 나무 5개 속성을 가진 룬을 같은 종류끼리 연결하면 해당 속성의 영웅 캐릭터가 적을 공격하는 캐주얼 퍼즐 RPG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다른 점은 15개의 룬이 좌에서 우로 슬라이드 되며 하나의 룬만 선택적으로 지울 수 있고 다른 종류의 룬도 행동력만 받쳐준다면 연결할 수 있다는 것.

게임을 설치하고 기본적인 시스템과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튜토리얼을 진행하다보면 단연 눈에 띄는 부분이 전투 중 보여지는 3D그래픽 퀄리티이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던전을 휙휙 이동하는 화면은 물론 적들이 등장하고 공격을 해오는 모습에서 3D 액션RPG를 진행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전투 화면이 화려한 3D그래픽으로 구현 된 것과는 달리 캐릭터와 스테이지 선택 화면 등은 2D 그래픽 이미지로 처리되었지만 다양한 이펙트와 효과를 가미해 입체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게임 전반적으로 색감은 좀 어둡지만 멋스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은 확실히 든다.

눈과 귀는 즐겁지만 손 맛은 조금 아쉬운 던전 룬스!

사운드와 화면 연출 부분에서 '던전 룬스'는 매우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장한다. 실제 던전을 탐험하며 들리는 바람 소리, 횃불이 타는 소리, 몬스터와 조우했을 때 몬스터의 움직임에 맞춰 들리는 호흡까지 현실감 넘치는 게임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눈과 귀가 즐거운 것에 비해 퍼즐을 맞추는 조작의 재미와 짜임새는 조금 부족하다. 실제 인터페이스에서 맵 화면으로 이동 시 발생하는 잦은 로딩에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든다. 또 일반적인 3매칭 퍼즐과는 다른 고유의 퍼즐 방법을 고민하고 구현해 낸 것까진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퍼즐이 난해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또 좌에서 우로 흐르는 룬의 경우도 처음 봤을 땐 뭔가 색다르다고 느껴지지만 계속해서 플레이 하다보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퍼즐을 옆으로 눕혀 놓은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신선함이 떨어진다. 더구나 퍼즐에 별도의 시간 제한이 없다보니 긴박감도 느낄 수 없다. 보스전이나 특수한 스테이지에서는 시간제한을 주고 룬이 위 아래는 물론 좌-우, 우-좌로 랜덤하게 나타난다면 퍼즐이 좀 더 재미있지는 않았을까?

판타지 소재, 고퀄리티 그래픽 만난 퍼즐RPG의 진화?

'던전 룬스'는 흔히 캐주얼 게임으로 인식되던 퍼즐 RPG 장르 게임의 그래픽 사운드 퀄리티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준 웰메이드 퍼즐RPG 게임이다. 진화형 퍼즐RPG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별도의 게임로프트 계정 가입 없이도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페이스북과 구글+ 계정 연동을 통한 친구 추가가 가능한 '던전룬스', 게임 내 코드입력 기능과 소셜기능까지 모두 탑재하고 있는 '던전룬스'는 기존까지 게임로프트 타이틀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큰 변화를 추구한 진화형 모바일 게임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