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입는것 보다 가리개를 쓰는 느낌이었죠' 마이 코스프레걸 주아 인터뷰

“노출이 많은 캐릭터지만 큰 고민은 하지 않았어요. 캐릭터 자체가 가진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했으니까요”

하이원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 중인 킹오브파이터즈M(이하 킹오파 M)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킹오파 M'은 명작 대전격투게임으로 꼽히는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를 모바일로 옮긴 작품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격투 시스템과 다양한 캐릭터를 통한 방대한 콘텐츠를 앞세워 서비스와 동시에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순항 중에 있다.

특히, 킹오브파이터즈의 인기 캐릭터 시라누이 마이와, 유리, 킹으로 분한 코스프레가 게임 못지 않은 큰 화제가 된 것이 사실. 이 중 시라누이 마이로 분한 코스프레 모델 주아는 원작 캐릭터 못지 않은 볼륨감과 뛰어난 외모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 연예인 못지 않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유난히 노출이 심한 '마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큰 화제를 몰고 온 주아. 그녀를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킹오파 M 코스프레
킹오파 M 코스프레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이번 '킹오파M'에서 시라누이 마이 캐릭터를 맡아 코스프레를 연출하게 된 제이코스팀의 주아 입니다~

Q: '시라누이 마이 코스프레'로 화제에 올랐습니다. 기분이 어떤가요?
A: 페이스북에서 아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거? 그런 부분 말고는 딱히 달라진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한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부모님이 아시면 큰일이겠다 싶었죠.(웃음)

Q: 코스프레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A: 코스프레 활동을 이어온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에요. 중학교 동아리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거의 10년 가까지 코스프레 활동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사실 제가 어릴 때부터 발육이 남달라서 15살 때부터 비키니 촬영을 시작할 정도였어요. 그 때문인지 주변에서 레이싱 모델에 대한 제의도 많았죠. 하지만 워낙 레이싱 모델 쪽에 관심이 없었고 코스프레에 더 흥미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코스프레 모델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Q: 어렸을 때부터 모델이었다면 대시도 많이 받았을 텐데?
A: 사실 제가 정말 둔해요. 은근히 대시를 하면 해도 모를 정도로 말이죠. 오죽하면 주변 친구들이 '정말 둔하다'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웃음). 그래서 남자친구를 많이 사귀지는 못했어요.

Q: 킹오브파이터즈 M의 홍모모델을 지원한 이유는?
A: 사실 평소에도 섹시한 캐릭터를 좋아했어요.(웃음) 노출이 심한 옷을 입으면 그건 단순히 야한 옷이지만 캐릭터의 노출은 캐릭터 고유의 특징을 드러내는 것이니까요. '시라누이 마이' 캐릭터 역시 노출이 많지만 그걸 '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언젠가 '마이' 역할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고, 이번에 직접 코스프레를 하게 되어 정말 좋았어요.

킹오파 M
코스프레
킹오파 M 코스프레

Q: 촬영을 진행한 소감은 어떤가요?
A: '시라누이 마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정말 많은 공을 들였어요. 캐릭터의 포즈가 상반신의 섹시함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보여도 운동을 많이 했어요(웃음) 그래서 다소 난해할 수도 있는 스킬 구현에 자신감이 있었고, 계속 촬영을 하다 보니 자연과 동화된 느낌이 들기도 했죠.(웃음)

Q: 옷을 제작할 때 중요한 포인트로 잡은 것은 무엇인가요?
A: 마이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상의를 최대한 작게 만들었죠. 그래서 옷을 만드는 분들께 직접 부탁했고, 미리미리 만나서 피팅을 해가면서 옷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옷이 점점 얇아지게 되었고, 뒤는 정말 하나도 입은 형태였었죠. 오죽했으면 입을 때도 '이게 옷인가?' 싶을 정도였다니까요.(웃음)

Q: 기존 코스프레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캐릭터를 묘사하는 섬세함이 달랐죠. 게임 속 캐릭터의 성격과 이미지를 최대한 연출하려다 보니 몇 번이고 피팅을 해보고 다시 포즈를 수정하는 등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더욱이 게임 홍보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사진이잖아요? 그래서 한 부분이라도 더 생각하고 더 추가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노출이 많아져서…. '이거 잘하면 욕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죠.(웃음)

Q: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A: 현장 분위기는 매우 친숙했어요. 킹 역할이나 유리 역할을 맡은 친구가 같은 팀이다 보니 한 번에 쭉 촬영을 했을 정도로 분위기가 매우 좋았죠. 한번의 컷을 만들기 위해 세 명의 호흡도 잘 맞아야 했고, 눈 깜빡임 하나와 동작 하나하나를 맞추기 위해 많이 노력했죠. 나머지 두 친구들이 굉장히 잘 따라 줘서 오히려 힘이 됐습니다.

킹오파 M 코스프레
킹오파 M 코스프레

Q: 킹오브파이터즈M에 대한 인상은?
A: '오락실 가고 싶다?'라는 느낌이었죠. 추억의 게임을 다시 보게 되어 정말 반가웠어요. 게임이 나오면 바로 해봐야지~ 할 정도로 말이죠.(웃음)

Q: 평소 게임을 많이 즐겨 하는지?
A: 평소 서든어택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신도림에 있는 TG-E스타디움에도 자주 갔었네요.(웃음) 직접 가서 보니 한번 출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팀장님이 '넌 게임 하면 안 된다'고 극구 말렸죠.(웃음)

Q: 만약 킹오브파이터즈의 코스프레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고 싶나요?
A: 워낙 섹시한 캐릭터를 좋아하다 보니 눈이 즐거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모리건을 이야기하는데 사실 모리건은 오히려 무난한 캐릭터에요. 눈으로 봐서 정말 이건 힘들겠다 하는 캐릭터도 상당히 많거든요.(웃음) 아직 저 자신이 가진 끼를 완전히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노력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Q: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A: 코스프레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으면 해요. 저희 팀 친구들이 빛을 볼 기회도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팀이 승승장구하는 건 기본이구요.(웃음)

Q: '킹오파 M'에 대해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A: 아마 격투 게임을 해본 분들이시라면 '안 해 볼 수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직접 게임을 해보시고 일러스트와 게임의 차이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