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부활한 부족전쟁 '전쟁의 노래'를 기대해 주세요, 코쿤게임즈 인터뷰

온라인게임이 강세를 보이던 2009년 독특한 게임성과 특유의 몰입감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국내 게임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게임이 있었다. 바로, 독일의 이노게임스에서 개발한 부족전쟁이 바로 그 주인공.

하나의 마을을 성장시키고, 병력을 생산한다는 간단한 게임플레이를 바탕으로, 쉴 새 없이 벌어지는 다른 게이머와의 자원 약탈 싸움과 동맹, 배신의 합종연횡이 펼쳐지는 등 기존의 게임과 차별화를 이룬 보여준 부족전쟁은 게임 타이틀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될 정도로 시장을 선구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설치가 필요 없는 간편함을 앞세운 웹게임으로 등장해 바야흐로 웹게임 전성시대를 열며 수많은 게임들의 모티브가 된 것이 사실. 이 같이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부족전쟁의 재미를 담은 모바일게임 ‘전쟁의 노래’가 신생 개발사 코쿤게임즈를 통해 등장한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코쿤게임즈는 ‘히어로 시티’, ‘토이즈&좀비’ 등의 게임을 개발하며 손발을 맞춰 본 파프리카랩 인재들이 뭉쳐 설립한 게임회사다. 특히, 그 잠재력을 인정받아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 벤처스에 3억 원을 투자 받으며, 큰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

그렇다면 부족전쟁의 재미를 모바일로 구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전쟁의 노래’는 과연 어떤 게임일까? 코쿤게임즈의 이정욱 대표를 통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코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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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쿤게임즈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A: 코쿤게임즈는 지난해 10월 법인 설립한 신생 개발사로 원래는 페이스북 게임을 개발하던 파프리카 웹이라는 회사의 주요 멤버로 이루어진 회사입니다. 회사의 역사는 짧지만, 팀으로서는 4년여의 시간 동안 함께한 만큼 여느 중견 회사 못지 않은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Q: 회사의 첫 게임으로 부족전쟁 류의 게임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A: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친구 중 게임 업체인 카밤의 초기 멤버로 일한 친구가 있었어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 하던 중 부족전쟁 류의 게임에서 가능성을 보았고, 한국 게이머의 특징에 맞는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하여 직접 게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전쟁의 노래’는 어떤 게임인가
A: 일단은 기본적으로 부족전쟁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족전쟁이 큰 인기를 얻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자신의 마을 성장시키는 육성과 다른 게이머와 경쟁을 펼치는 경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요소를 게이머들이 부담감을 가지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습니다.

코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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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게임 내 콘텐츠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부족전쟁 류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영지 성장, 기술 발전, 다양한 병과의 육성 등은 모두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 환경에서 웹게임 스타일을 구현해야 하는 만큼 보다 직관적이고, 한 번에 여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에도 많은 신경을 썼죠. 여기에 다른 게이머와 함께 길드를 만들고 이 길드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집단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동맹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죠.

특히,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와 같이 총 3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전투를 벌이는 ‘국가전’ 개념의 콘텐츠 역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동맹에 가입해 다른 동맹과 자원을 두고 싸우는 국지전과 주기적으로 다른 국가와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등 게이머들에게 보다 복합적인 전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다른 부족전쟁 류의 게임과 ‘전쟁의 노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 다양한 능력치를 가진 영웅이 등장하는 것이 아무래도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정, 전투, 특수 능력 등 다양한 능력을 지닌 영웅을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여러 이득을 볼 수 있죠. 영웅은 주점에서 고용할 수 있는데 게이머의 레벨과 능력치에 따라 모을 수 있는 영웅이 나뉘어 있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을 꼽자면 거대한 마크를 두고 싸우는 ‘점령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전쟁의 노래’의 맵에는 거대한 마크가 매주 한 번씩 랜덤으로 형성되는데요, 이 마크를 차지한 동맹은 1주일 동안 건설시간 단축, 공격력 상승, 방어력 상승 등등 수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어요. 때문에 이 마크를 두고 전투를 벌이는 길드 동맹 간의 심리싸움 역시 볼만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Q: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로 화제가 된 바 있었다. 투자를 받게 된 경위가 궁금하다.
A: 사실 예전부터 케이큐브 벤처스의 임지훈 대표를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CTO를 하던 송기문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게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하니 바로 케이큐브 측에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있겠지만 가장 먼저 ‘부족전쟁’이라는 장르를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점이 큰 것 같습니다.

코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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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게이머들이 ‘이것만은 즐겨줬으면 한다’고 생각하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A: 주저 없이 길드를 꼽고 싶습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셔서 알겠지만 부족전쟁의 핵심은 길드이고, 수십 수백 명의 길드원과 함께 어울려서 전쟁을 치르는 스케일 큰 게임을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Q: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A: 부족전쟁을 즐기는 분들에게 제대로 된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개발 중이지만 마무리를 잘해서 할 만한 게임, 즐길 수 있을 만한 게임을 선보이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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