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14년 MMORPG 최대 기대작 '데빌리언'은 어떤 게임?

지난 7월18일 서울 신사동 소재의 엠큐브 3층에서 NHN엔터테인먼트와 지노게임즈 주최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PC용 신작 MMORPG '데빌리언'이 전격 발표됐으며, 오는 7월24일부터 27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오는 8월12일에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발표 또한 이어졌다.

'데빌리언'은 과연 어떤 게임일까. 본지에서는 '데빌리언'을 개발한 지노게임즈의 박원희 대표와 김창한 총괄PM을 만나 게임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데빌리언
데빌리언

(1) '데빌리언'이 한국형 핵앤슬래시를 표방한다고 했다. 핵앤슬래시라는 게 정확히 어떠한 것을 말하는 것인가?

=> 데빌리언은 쿼터뷰 시점의 전투와 MMORPG를 결합했고 다수의 적을 시원시원하게 물리쳐나가는 전투를 표방했다. 그러한 것을 통합해 핵앤슬래시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다.

(2) 호쾌한 액션을 강조하는 반면 스토리에 대한 부분이 많이 발표되지 않았는데. 스토리는 게임 내에서 어떻게 강조되고 있는가?

=> '데빌리언'의 스토리는 전통적인 악마와 인간의 대립 구도를 다루고 있다. 조금 역설적으로 악마의 힘을 가지고 다시 악마와 싸운다는 설정이 있다. 현재 공개 서비스에서는 1500개 정도의 퀘스트를 통해 이러한 스토리를 즐기면서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데빌리언
데빌리언

(3) MMORPG는 경제 시스템이 중요 요소 중 하나인데, '데빌리언'의 재화는 어떠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가?

=> MMORPG는 콘텐츠 적으로 도전이라든지 경쟁이라든지 플레이 요소가 있지만, 하나의 월드에서 사회를 이루는 게 키라고 생각한다. 경제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과 시도가 있었는데, 자산이 축적되고 파밍되는 것을 구분해놓은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가장 키가 보석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축척되는 형태로 자산이 형성되고, 파밍된 장비들 또한 게이머들간의 거래가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별도로 판매하는 유료 아이템들도 있지만, 이들은 능력치에 크게 좌우되지 않은 수준이다.

(4) 5년간 개발을 했는데, 개발기간이 꽤 길었던 것 같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가?

=> 맨 처음 제작시 '쿼터뷰 고유의 재미가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기술 기반을 쌓는데 1-2년 정도 걸렸다. 특히 쿼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다른 MMORPG보다 액션 등 서버에서 처리하는 양이 20~30배 많았다.

이같은 시도가 전세계적으로 거의 처음이라 고객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타격감을 구현하는 것 까지 기술 개발이 굉장히 어려웠다. 이후 재미의 흐름과 내용이 변해서 맞추는데 1년, 그래픽과 비주얼 끌어올리는데 다시 1년이 더 걸렸다. 그후 시장에서 원하는 것을 추구하다 보니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게 된 것 같다.

데빌리언
데빌리언

(5) 쿼터뷰 액션과 MMORPG 섞은 게임이 잘 없다고 하는데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지?

=> 액션과 MMORPG는 다르다. MMORPG는 모든 부분이 유기적인 콘텐츠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기획 단계에서 알 수 없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다른 회사들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부분들을 처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거다.

특히 어려웠던 부분들을 참고할만한 사례가 많지 않아서 힘든 과정이 있었다. 일일이 매를 맞아가면서 다듬은 과정이었고,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접근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MMORPG를 원하는데, 쿼터뷰를 접목하는 것 자체가 도전 과제였고, 서버 클라이언트 구조에서 여러 사람이 접속했을때 전투의 느낌, 개발에 치중을 했고, 2차에서는 성장하는 과정, RPG로 구성이 어떻게 될 까를 테스트 하고 피드백과 내부 평가를 거쳐 수정했다.

데빌리언
데빌리언

(6) 국내 및 해외 서비스 준비 사항은 어떠한가?

=> 해외에서 '데빌리언'이 완성되기 전부터 이미 30개국 가까이 퍼블리셔가 플레이를 요청해왔다. 현재는 계약에 근접한 조건을 주는 회사도 있고, 많은 회사들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쿼터뷰를 택한 MMORPG 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7) '데빌리언'이 게이머들에게 어떤 게임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단 3개 였다. 전투의 손맛, 득템의 재미, 그리고 같이 하는 즐거움이다. 이러한 재미를 중점적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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