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할만한 게임이 온다' 온라인과 모바일 분야 모두 '공습경보'

"요즘 진짜 할 만한 게임이 없네.."
"아냐 요즘 괜찮은 게임들 있던데.. 한 번 해봐."

최근 PC 온라인 게임 분야와 모바일 게임 분야 모두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가진 고퀄리티 신작 게임이 등장해 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 시장에 서비스 되지 않은 쿼터뷰 방식으로 제작됐다거나 다중 네트워크 플레이 기능을 갖추는 등 최근의 게임들은 저마다의 강력한 '차별화'를 내세우며 할 게임이 없어 지루해하는 게이머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고 있다.

데빌리언
데빌리언

먼저 한동안 침체기에 빠진듯한 모습을 보였던 PC 온라인 게임 분야에는 NHN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은 '데빌리언'이 최고 이슈로 시장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데빌리언'은 '디아블로' 시리즈와 같은 쿼터뷰 시점 방식을 채용한 고퀄리티 신작 MMORPG로, 카이스트 출신의 개발진들이 5년간 개발한 대작 게임이다. 쿼터뷰로 1대 다수의 시원시원한 전투를 구현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으로, 많은 적들을 호쾌하게 해치우는 것이 게임성의 핵심이다.

데빌리언
데빌리언

이러한 구현을 위해 개발사인 지노게임즈는 기존 MMORPG 보다 약 30배나 많은 데이터양을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수많은 적의 싱크를 맞추고, 전투의 동기화나 타격감을 최근 게이머들의 눈높이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AOS 모드와 MMORPG의 경제 시스템, 그리고 수많은 모드를 오픈 시점부터 내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 모양새다. 때문에 이 게임이 '디아블로' 시리즈와 '리그오브레전드'의 고객층, 그리고 허공에 떠도는 신규 MMORPG 게이머들이 '데빌리언'에 대거 흡수될 지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NHN엔터테인먼트 측에서 3천명에게 문화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지난해 'EOS' 이후 국내에서 성공하는 신작 PC 온라인게임이 될 지 전체 게임 업계가 '데빌리언'에 주목하고 있다.

'데빌리언'은 금일(24일)부터 28일까지 파이널테스트(http://dv.hangame.com)에 들어가며, 오는 8월12일에 공개 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

드래곤파티
드래곤파티

온라인 게임 분야에 이어 모바일 쪽으로는 파티게임즈의 '드래곤파티'가 단연 돋보인다.

'드래곤파티'(원작 드래곤포커)는 일본 아소비즘이 개발한 실시간 카드 배틀 RPG로, 일본 게임 시장에서 단시간 내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애플 매출 순위 최고 2위에 진입하기도 한 인기 게임이다.

이 작품은 파티플레이가 가장 큰 차별점으로, 서로 다른 5명의 플레이어가 실시간으로 1장씩 카드를 내어 그 결과 5장의 카드가 포커룰의 적용을 받아 강력하면 강력할 수록 적에게 강력한 대미지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각 이용자 간의 협력과 전략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실시간 네트워크 게임이 국내에 거의 없다는 점, 누구나 아는 포커룰로 진행된다는 점, 간단한 조작만으로 수집 및 화려한 공격이 가능한 점 등이 국내의 다른 게임들과의 다른 점으로 꼽히고 있다.

드래곤파티
드래곤파티

특히 일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게임을 즐기는 현상으로 '배터리 도둑'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수집 요소 등이 강력해 네트워크가 강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사전등록부터 서비스 시작까지 '폭풍을 몰고 온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기대를 얻고 있기도 하다.

'드래곤파티'는 금일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되었으며, 한달 여 후 IOS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공식 커뮤니티(http://cafe.naver.com/dragonpartym)도 개설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데빌리언'과 '드래곤파티'가 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만큼 향후 다른 신작 게임들도 확고한 차별화를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한국 게임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남들이 봐도 확 다를만큼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가 갖춰져야 신작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수백억을 들인 게임이 아니고서야 중견 게임 개발사들은 위의 두 게임처럼 확고한 포인트를 생각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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