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만큼 내실도 다진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4' 개막

중국 최대의 게임쇼인 '차이나조이 2014'(중국 국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전시회 / Chinajoy2014)가 금일(31일) 오전, 중국의 중국 상해 신 국제 박람회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차이나조이 2014 메인 배너
차이나조이 2014 메인 배너

올해로 12번째 행사에 접어드는 '차이나조이 2014'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자'라는 주제로 금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는 중국에서 정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던 온라인게임과 웹게임, 그리고 지난해부터 뜨겁게 주목받으며 올해는 메인 이벤터급의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모바일게임은 물론 무려 13년 만에 빗장이 풀린 콘솔게임까지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이 선보여진다.

차이나조이 2013 현장
차이나조이 2013 현장

전시되는 플랫폼이 늘어난 만큼 행사의 규모도 더욱 커졌다. 올해 차이나조이 전체 부스의 면적은 8만 제곱미터로 늘어났으며, 전세계 30개국 500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총 700개가 넘는 게임이 선보여진다. 관람객의 규모도 어렵지 않게 25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시관만 5개에 달하는 B2C관에서는 텐센트, 넷이즈, 샨다, 퍼펙트월드, 창유 등 중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은 물론 쿤룬, 추콩테크놀로지, 360, CMGE 등 모바일게임으로 친숙한 게임사들과 콘솔게임을 대표하는 소니와 MS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지난해 텐센트가 선보여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몬스터헌터OL'부터 '콜오브듀티OL, '천애명월도(天涯明月刀)', '테라' 등의 대작 게임이 중국 현지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핫이슈로 떠오른 모바일게임도 이번 B2C 부스의 행사의 주인공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의 우수한 게임들도 중국 내 퍼블리셔를 통해 중국 게이머들을 찾아간다.

특히, 지난해 말 상해 자유무역지구의 설립 등에 힘입어 중국 지역 내 콘솔 게임 배급 제한이 풀린 콘솔게임의 경우에는 MS와 소니가 지난 E3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이번 차이나조이에서도 대거 공개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차세대 게임기 및 가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ACH)'를 차이나조이 기간에 개최하며, ACH에는 소니, MS, EA 등 글로벌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로지텍, 화웨이, 레노버, 킹스톤 등 PC와 주변 업체는 물론 각종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업체의 부스도 마련됐으며, 화이브라더스로 대표되는 영화 산업과 연계된 게임업체들의 콘텐츠도 볼거리 중 하나다. 이와 함께 e스포츠 경기와, 코스플레이 등 주요 행사가 상시 공개되는 전시관도 별도로 준비돼 한층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한다.

차이나조이 2013 한국관
차이나조이 2013 한국관

B2C와 함께 안정적으로 덩치를 키워온 B2B 전시관도 한국과 폴란드, 스코틀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게임사들이 참여해 비즈니스를 진행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산업진흥원은 함께 한국공동관을 마련해 트라이픽스, 엘엔케이로직코리아, 게임어스 등 30개 국내 업체의 해외 바이어 상담활동을 돕는다.

차이나조이2014 부대행사
차이나조이2014 부대행사

전시규모가 대폭 확대된 B2B 전시의 절반은 세계 모바일게임 컨퍼런스&엑스포인 'WMGC'가 차지하며, 해당 관에는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구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알리바바부터 e펀, 바이두 모바일게임, 애드웨이즈 등이 참여한다.

전시관에서만 행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차이나조이 2014' 행사장인 상해 신 국제 박람회장 바로 옆에 자리한 케리 호텔에서는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콩그레스인 'CDEC', 중국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인 'CGBC', 중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CGDC', 전시관에서 별도의 전시가 진행되는 WMCG의 각종 컨퍼런스도 열린다.

이 외에도 황금 깃털상과 같은 시상식, 미스차이나조이 선발대회, 코믹&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 등의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풍성한 즐길 거리를 자랑한다.

한편 '차이나조이 2014' 행사장인 상해 신 국제 박람회장은 이른 시간부터 게이머들의 줄이 이어지고 있는 등 그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자'라는 야심찬 주제를 내건 '차이나조이 2014'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업계관계자들에게 어떤 표준을 선사할지는 앞으로 4일간 펼쳐지는 '차이나조이 2014'에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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