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 상장 후 부양 위한 거센 행보 '스타트'

컴투스(대표 송병준)와 게임빌(대표 송병준)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전문 업체로는 처음 상장하는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의 행보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태디 셀러 '아이러브커피'를 시작으로 '아이러브 파스타', '드래곤파티' 등의 신작 게임을 출시하며 파괴력 있는 행보를 보여온 파티게임즈가 최근 또 다시 굵직한 신작 게임을 발표하며 날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와 제휴한 신작과 더불어 파티게임즈의 신작에 대한 결과가 상장 후 주가를 올리는 결정적인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국내에도 매니아층이 두터운 '건담' IP 신작 등장>

지난 5일 파티게임즈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을 공개한 바 있다.

sd 건담 배틀스테이션 간담회
sd 건담 배틀스테이션 간담회

이 게임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스마트폰 게임으로, 반다이코리아가 총괄 기획을 맡고 파티게임즈가 개발을 맡았다. 출시는 오는 8월 세째주로 예정되어 있다.

이 게임이 파티게임즈에 던져주는 의미는 2가지다. 첫 번째는 캐주얼 게임으로 세를 불린 파티게임즈가 내놓는 첫 자체 개발 미들코어RPG 라는 점이다.

실제 개발 내용을 보면 게이머가 하나의 기지를 다루는 사령관이 되어 건담의 수를 늘리고, 강화시켜 다른 사령관들과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육성, 강화를 통한 성장 등 기존적인 RPG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또 스테이션 경영이라는 콘텐츠와 원거리, 중거리, 장거리의 특성을 가진 건담들의 턴제 방식 전투 등 만만치 않은 개발력이 투입된 것으로 예측된다.

SD 건담
SD 건담

두 번째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글로벌 코어웍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이미 파티게임즈는 알리바바, 킹월드 등 중국의 메이저 게임사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온 것이 검증되어 있다. 여기에 최근 '드래곤파티', '반다이남코' 등과의 제휴를 통해 최소 중국과 일본이라는 큰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건담 게임에 대한 파티게임즈 내부의 기대심리도 높다. 파티게임즈 퍼블리싱 총괄 팀의 장봉석 실장은 "한국의 키덜트 시장 역시 5천 억 이상의 규모로 추산 중이다."라며, "키덜트 콘텐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건담이며, 게임 속 등장하는 건담의 기체의 움직임, 스킬부터 배경까지 원작에 맞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 파티게임즈의 기존 작품들도 꾸준..주가 부양에 힘 될 것>

파티게임즈의 기존 인기작들 또한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선 서비스 2주년을 맞이한 '아이러브 커피'는 게임 내에 개설된 총 카페 수만 800만 개에 이르며, 이는 스위스 전체 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게임 내의 총 종업원 수는 2천만 명, 판매된 커피 수는 162억 잔에 이른다. 이외에도 게임 내에서 지금까지 게이머들이 팔아치운 간식이 67억 개에 이르는 등 국내 대표 소셜게임(SNG)로의 명성을 착착 쌓아가고 있다. 누적 매출은 500억 원 이상이며, 업데이트 시 마다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여전히 파워를 입증하고 있기도 하다.

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커피

후속작 '아이러브 파스타'도 '아이러브 커피' 만큼의 반응은 아니었지만 출시 하루만에 2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10일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무료순위 1위, 신규 인기 무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재는 42에 위치하고 있지만 파티게임즈는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드래곤파티
드래곤파티

또 '레전드오브몬스터즈', '드래곤파티' '삼국쟁투' 등 캐주얼 게임 라인업들도 추후 모습을 기대해볼만 하다. '레전드오브몬스터즈'는 SNG와 RPG를 결합한 게임으로, 중국의 킹월드 특유의 광대한 콘텐츠가 장점이고 '드래곤파티' 또한 초반 국내에서 거센 열풍은 없지만 일본에서 250만 다운로드를 넘겼으며 애플 오픈마켓 매출 순위 2위를 달성한 바 있어 향후 업데이트에 따라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여기에 알리바바로 진출한 '무한돌파 삼국지'는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으로, 중국 게이머들의 특징을 잘 짚어낸 게임으로 중국 내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내 증기 직상장을 앞둔 파티게임즈의 차후 행보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향후 신작들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러브파스타 플레이화면
아이러브파스타 플레이화면

업계의 한 전문가는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270억 원과 영업이익 91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11일에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며 "이번 'SD건담 배틀스테이션'과 알리바바에 첫 진출하는 '무한돌파 삼국지', 그리고 구작들의 반등이 주가 부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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