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액션은 그만~ 억수르 시원한 액션! '드래곤을 만나다'

드래곤을 만나다 SKT 이벤트
드래곤을 만나다 SKT 이벤트

스노우팝콘이 출시하고 와이디온라인에서 서비스 중인 스마트폰용 MORPG '드래곤을 만나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CBT에서부터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개그콘서트의인기 프로그램인 억수르의 송중근을 모델로 삼아 출시부터 화제를 모으더니 18일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1위를 기록하는 등 이제는 당당히 인기게임의 반열에 올랐다.

'드래곤을 만나다'는 스마트폰용 풀3D 액션 MORPG로 귀여운 SD 캐릭터가 펼치는 빠르고 화려한 액션과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실시간 파티플레이가 특징이다. 또한 하나의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줄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드래곤을 만나다 직업 이미지
드래곤을 만나다 직업 이미지

'드래곤을 만나다'에는 현재 전사, 궁수, 마법사 등 일반적인 액션 RPG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직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 캐릭터는 각기 다른 특징과 개성을 지녔으며 전사, 마법사, 궁수 순으로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 컨트롤이 더욱 중요하다. 파티플레이를 즐길 경우에도 일반적인 MMORPG와는 달리 특별히 주어진 역할이 없기 때문에 게이머 본인의 컨트롤 실력에 따라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 하면 된다.

드래곤을 만나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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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을 만나다 리뷰 이미지

게임의 진행 방식은 현재 유행 중인 여타의 스마트폰용 액션 RPG 장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챕터의 지역 중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한 번 클리어한 스테이지의 경우 자동 전투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스테이지는 일반적인 모드 외에도 타임어택 모드가 마련됐으며, 타임어택 모드의 경우에는 무기를 성장시키는데 필수인 성장석이 클리어 보상으로 주어진다.

'드래곤을 만나다'는 전체적으로 스마트폰용 액션 RPG의 기본적인 틀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 해보면 상당히 빠른 속도감과 기존의 스마트폰용 액션 게임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역동적인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드래곤을 만나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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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액션 RPG의 경우 정지동작이나 줌앤아웃 방식을 통해 액션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드래곤을 만나다'는 몇 가지 방식을 더해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액션게임에서 항상 주인공이 화면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것과 달리 '드래곤을 만나다'는 주인공의 움직임보다 카메라의 움직임이 의도적으로 늦게 따라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평소에도 주인공이 카메라 중앙에 자리하는 일도 적다.

드래곤을 만나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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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을 만나다 리뷰 이미지

드래곤을 만나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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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항상 카메라가 중앙에 고정되어 있는 게임들보다 더 많은 적을 볼 수 있고, 시야가 넓어 좀 더 시원시원하고 역동적인 연출로 느껴지는 것이다. 여기에 시선을 집중 시키는 다양한 빗금 효과나 화려한 스킬의 이펙트, 그리고 2등신의 캐릭터 특유의 빠른 움직임은 덤이다.

이 같은 시원시원한 액션과 빠른 액션의 재미가 게임의 뼈대를 이루는 기본이라면 게임의 살은 아이템 파밍의 재미와 실시간 파티 플레이다.

'드래곤을 만나다'는 아이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레벨이 아무리 높은 캐릭터라도 아이템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능력치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불리하다. 대부분의 능력치가 아이템에 붙어있기 있기 때문이다. 아이템은 크게 8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무기나 방어구는 일반적인 던전 탐험에서, 목걸이나 반지 등의 장신구는 레이드에서 획득할 수 있다. 특히, 똑같은 아이템이라고 해도 붙어 있는 옵션 능력치가 다르기 때문에 더 좋은 아이템의 획득을 위해 게이머는 계속 플레이 할 수 밖에 없다.

드래곤을 만나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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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템을 얻었다면 이를 성장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템을 처음 얻었을 때는 캐릭터의 레벨에 맞춰 아이템의 레벨 자체를 성장시켜야 한다. 이는 강화와는 다른 개념으로 아이템 자체의 레벨업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아이템의 성장은 던전을 탐험해 아이템 자체가 경험치를 얻거나 타임어택 모드를 통해 획득한 성장석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성장 외에도 아이템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강화도 마련돼 있으며, 최대 강화를 달성한 아이템끼리는 조합을 진행하면 더 좋은 아이템이 주어진다.

드래곤을 만나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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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파밍과 함께 '드래곤을 만나다'에서 가장 강력한 콘텐츠는 단연 실시간 파티플레이다. 게이머는 던전 탐험의 챕터를 하나 클리어하면 해당 지역의 레이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데, 레이드 모드는 최대 3인이 실시간으로 파티를 구성해서 진행한다. 지인과도 즐길 수 있으며, 임의의 상대방과 파티를 이뤄 즐길 수도 있다. 레이드경우 몬스터와 보스몬스터가 강력하기 떄문에 3인의 실력과 협동이 상당히 중요하다. 물론 일반적인 던전에서도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파티의 인원에 따라 보상과 난이도가 유동적으로 변화한다.

드래곤을 만나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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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게임을 즐기는 것보다 여럿이 게임을 즐기는 것이 당연히 더욱 재미있듯이 '드래곤을 만나다'의 실시간 파티 플레이는 기존의 스마트폰용 액션 RPG가 주지 못했던 재미를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이는 마치 온라인게임에서 느꼈던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핵심만 요약해 모바일에서 즐기는 기분을 전해준다.

특히, 파티로 게임을 진행하다 자신이 게임오버 됐을 때 다른 파티원의 플레이를 보면서 던전의 무사 클리어를 기원하거나 채팅을 통해 응원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자신을 제외한 파티원이 전멸했을 때 자신 혼자 어려운 던전을 클리어했을 때의 기쁨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드래곤을 만나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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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프롤로그를 제외하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스토리의 부재가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전체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그간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실시간 파티 플레이라는 강력한 무기와 액션 RPG 특유의 빠르고 화려한 액션, 게이머의 본능인 아이템 파밍의 재미로 무장한 '드래곤을 만나다'가 얼마나 더 고공행진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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