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월드의 야심작 '소오강호', 중국 게임 편견 깨고 싶다

최근 사명 변경 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선언한 퍼펙트월드코리아의 야심작 소오강호 : Ep.1 동방불패(이하 소오강호)의 재림이 오는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오강호는 국내 무협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김용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으로, 완성도높은 스토리와 퍼펙트월드가 자체 개발한 안젤리카3 엔진을 활용한 화려한 3D 그래픽을 앞세워 이미 여러 국가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다.

소오강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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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지난 13일에 오픈형 테스트를 진행해 화려한 무공 연출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퍼펙트월드코리아는 CJ E&M 넷마블, 엔도어즈 등 국내 퍼블리셔와 손을 잡고 게임을 선보였던 기존과 달리, 소오강호부터는 직접 게임을 서비스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퍼펙트월드의 이름을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굉장히 힘들게 준비한 만큼 정식 서비스일이 매우 기다려집니다. 중국 게임은 한국 게임에 비해 수준이 낮다는 편견이 많지만, 소오강호를 통해 그 편견을 확실하게 깨고 싶습니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만난 퍼펙트월드코리아 마케팅팀 김현활 팀장과 홍순구 사업PM은 소오강호에 대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중국 게임에 대한 편견을 확실히 깰 수 있는 수준 높은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소오강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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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만,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인 만큼 안정성은 이미 검증됐으며, 자체 개발 엔진으로 4년 넘게 개발한 3D 그래픽은 한국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또한, 김용 원작 소설을 그대로 옮긴 스토리 라인과 인상깊은 시네마틱 영상은 무협 마니아들의 추억을 자극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팀장은 지난 첫 테스트의 반응이 매우 좋게 나와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첫 테스트 진행 후 바로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오강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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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은 3~6개월 즐기다보면 서비스가 종료된다. 업데이트가 잘 안된다. 이런 말이 많이 나오지만, 소오강호의 운영은 절대 다를 것입니다”

퍼펙트월드코리아가 깨고 싶은 또 하나의 편견은 서비스다. 기존에 국내 서비스된 중국 게임들은 개발사와의 불편한 소통으로 인해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저들이 불편함을 호소해도 그것이 제대로 수정되는 경우가 별로 없었으며, 업데이트 일정도 불확실하고, 심지어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되다가 갑자기 서비스사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소오강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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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홍PM은 개발사가 직접 한국에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인 만큼, 소오강호에서는 이러한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번 테스트를 진행할 때도 본사 개발자가 직접 한국에 와서 지켜봤으며, 앞으로도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을 경우에는 본사 개발진들이 직접 관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유저들이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확실한 피드백도 장담했다. 실제로 이번 테스트 때 게시판에 나온 유저들의 의견 모두에 가능 여부에 대한 답변을 달았으며, 이후로도 24시간 운영자 대기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팀장은 요즘 온라인 게임에서는 초창기 온라인 게임의 GM처럼 유저들과 친근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드문 것 같다며, 항상 유저들과 함께 호흡하는 GM을 소오강호의 차별점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오강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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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게임성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해 현지화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업데이트도 한국 게이머들의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진행할 계획이에요”

홍PM의 말에 따르면 소오강호는 이미 완성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게이머들의 성향을 고려해 많은 부분을 수정했다고 한다. 중국어 음성을 그대로 사용한 시네마틱 영상은 원래 더빙까지 진행했다가 게임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아 다시 중국어 음성으로 변경했으며, 중국 버전에서 제공하는 오토 시스템도 한국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 일단 제거하고, 추후 필요하면 다시 삽입할 계획이다.

인터페이스 역시 편의성 측면을 고려해 수정했으며, 너무 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캐쉬템들도 다수 삭제했다. 향후 업데이트도 무분별하게 콘텐츠를 늘려가기 보다는 유저들의 성향을 분석해 다수가 원하는 콘텐츠를 먼저 들여올 예정이다. 소오강호는 퍼펙트월드코리아가 앞으로 선보일 여러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게임인 만큼, 수익보다는 유저들에게 퍼펙트월드코리아의 신뢰감을 쌓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오강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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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팀장은 최근 홈페이지에 캐쉬템에 대한 부정적인 추측성 글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며, 공개 서비스 시작 후 직접 게임을 즐겨보시면 퍼펙트월드코리아의 진심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소오강호는 퍼펙트월드코리아의 시작입니다. 지난 간담회에서 발표한 것처럼 소오강호 외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5개 게임을 더 준비중이며,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포털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무협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소오강호, 그리고 퍼펙트월드코리아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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