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 PC방 순위] 방학시즌 끝~ PC방 사용량 대폭 감소

PC방 업주들에게 함박웃음을 짓게 했던 방학시즌이 끝난 8월 4주 PC방 순위에서는 순위에 오른 게임 모두 최대 20%에 달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개학의 여파를 온몸으로 체험한 모습이다.

먼저 월드컵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뒤를 바짝 쫓던 넥슨의 피파온라인3는 방학시즌 종료와 함께 시작된 게이머들의 이탈이 가장 두드러진 게임으로 기록됐다.

수수료 할인, 강화 확률 UP 등 카드 강화 및 거래에 특화된 보상이 제공되는 '8월의 SOCCER HOLIC' 이벤트와 피파온라인3의 e스포츠 리그 '피파온라인3 인비테이셔널' 등과 같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20.40% 하락한 990,233시간을 기록하며, PC방 점유율 14.47%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28일 '박싱데이' 모드, '훈련장'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월드컵 올스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WC 카드' 능력치 상향 패치가 예정되어 있어 게이머들의 기대가 한껏 고조된 모습. 더욱이 오는 30일 진행되는 '피파온라인3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이 박지성, 걸스데이 참여로 큰 화제에 오르는 등 온,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주 정식 서비스와 동시에 PC방 순위 20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NHN엔터테인먼트의 '데빌리언'은 총 상금 1억을 내건 '데빌리언 1억 길드 토너먼트'와, '현금적립이벤트' '레벨업이벤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여전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사용시간 61,036, 전주대비 증감률 55.49%이 증가하며, 8월 4주 PC방 순위에 오른 게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게임으로 기록됐다. 여기에 신규 캐릭터 아리샤 업데이트를 통해 기세를 올렸지만, PC 점유율은 소폭하락 한 '마비노기영웅전'의 뒤를 바싹 쫓으며 지속적인 순위 상승을 예고한 상황이다.

미디어웹의 게임트릭스는 지난 8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일 주일간 온라인게임 PC방 이용량에 따른 종합게임순위를 공개했다.

먼저 '2014 롤드컵' 분산 개최에 따른 홍역을 치렀지만, 여전한 인기를 보여준 LOL은 사용시간 2만 5천 시간에 달하는 사용량을 보이며 108주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방학시즌 종료의 여파와 함께 전주대비 증감률 -6.5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사용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롤드컵 시즌'을 맞아 작년에 기록한 3만 시간의 사용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8월의 스페셜, 캐시백 리워드 이벤트', '마이건 스페셜 이벤트'와 '8월 넷째주, 슈퍼 핫타임 PC방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넥슨의 '서든어택'은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7.45% 소폭 감소하였으며, 9.39%의 사용시간 점유율을 보였다.

더불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오는 8월 20일부터 '명랑강화', '키코링링의 서늘한 휴가', '코드네임:골든타임' 이벤트를 시작하였으나, 전주대비 -8.16% 감소하면서, 2.99%의 사용시간 점유율을 보이며 1계단 하락한 6위에 위치하였다.

마니아 층으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7.17%로 소폭 하락하였으나, '아이온'의 사용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순위는 1계단 올라 5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블루홀 스튜디오의 테라의 경우 전주대비 증감률 -5.01%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게임들의 점유율이 대폭 하락하며 오랜만에 순위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은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코어마스터즈가 정식 서비스를 통해 PC방 순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테라의 PC방 순위권 방어가 위태로워 보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