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스타 마케팅에 게이머들 '시선집중'

모바일게임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경쟁이 심화되면서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들은 게이머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지하철 광고나 실제 체험존 운영, TV와 같은 미디어들 통하는 등의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마케팅이 시도 되고 있으나, 이용자에게 친근하면서도 단기간에 이슈를 만들어 빠르게 게이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으로는 단연 스타 마케팅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그간 연예인이나 스타 마케팅이 온라인게임이나 대형 퍼블리셔의 모바일게임에만 이어졌던 것을 넘어 유명인을 앞세워 게임을 홍보하는 다양한 게임 업체들이 등장했다.

전설의 협객 레인보우
전설의 협객 레인보우

'중국의 페이스북'이라고 불리는 카이신왕은 한국 시장에 처음 도전하는 모바일게임 '전설의 협객'을 준비하며 홍보 모델에 '레인보우'를 기용했다. '전설의 협객'은 유니티 3D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깔끔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모바일 무협 RPG장르로, 높은 몰입도와 무긍 무진한 콘텐츠 제공으로 끊임없는 흥미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홍보 모델로 활동 중인 '레인보우'의 재경, 우리, 승아, 지숙은 '레인보우'라는 팀명에 걸맞은 다채로운 이미지를 뽐내며 '변화무쌍RPG'를 추구하는 '전설의 협객'을 널리 알리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다. 19일 기준으로 '전설의 협객'은 구글 플레이 무료 다운로드 7위에 오르는 기념을 토하고 있으며, '전설의 협객' 카페에서만 볼 수 있는 비공개 화보도 이미 팬들과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화제다.

삼국지 PK 나인뮤지스
삼국지 PK 나인뮤지스

이미 모델돌 '나인뮤지스'와 인기 걸그룹 AOA를 각각 '삼국지PK', '티격태격'의 홍보모델로 기용하며 성인 게이머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던 '이펀컴퍼니'는 전세계의 게이머들이 한데 모여 자원 쟁탈을 벌이는 글로벌 전략 SNG '약탈의 민족'에 샘 오취리를 홍모 모델로 전격 기용했다.

JTBC의 '비정상회담' 및 TVN의 '황금거탑' 등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샘 오취리는 '약탈의 민족'의 광고와 메이킹 필름에서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샘 오취리가 황금거탑과 비정상회담에서 보여주는 대조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뺏고 빼앗기는 약탈의 연속이라는 게임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탈의민족 샘 오취리
약탈의민족 샘 오취리

이러한 샘 오취리의 활약에 힘입어 '약탈의 민족'은 출시하자마자 밴드게임 1위에 올랐다. 같은 장르의 경쟁작인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은 영화배우 김민교, 4:33의 '수호지 for KAKAO'는 전(前) 프로게이머이자 방송인 홍진호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어 차트 밖 장외 마케팅 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레쿠코리아의 판타지 RPG '월드오브다크니스'는 '의리녀' 콘셉트로 대세가 된 개그우먼 이국주와 함께 제작한 영상들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며, 게임에 관심 없던 사람들에게까지 인지도를 넓히는 중이다.

이국주의 식탐송이 담긴 코믹한 영상과 '광고가 아닙니다'라는 재치 있는 문구로 화제가 되자 아예 시리즈로 동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월드오브다크니스 이국주
월드오브다크니스 이국주

특히 '유으리베'편에서 이국주는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LA다저스의 투수 류현진과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팀동료의 모습으로 등장, 빈 볼 시비와 식탐송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인터넷 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몇 년전까지만 해도 대기업을 제외하면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모바일게임 업체가 거의 없었지만, 최근에는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듯 연예인, 아나운서, 운동 선수 등 수많은 스타들이 모바일게임의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하는 등 수준 높은 2차 콘텐츠를 생산하며 단순 연예인 홍보 모델이라는 것을 넘어 수준 높은 2차 콘텐츠로 게이머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다.

한 모바일 게임업계의 마케팅 담당자는 "날로 상승하는 비용과 처절한 전략 경쟁에 지쳐 가지만, 평소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새로운 모습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깨알 같은 재미를 주는 모바일게임의 스타 마케팅은 게임에 관심이 없던 이용자들까지 끌어들이는 데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며 "광고에 피로도를 느끼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많아질수록 게이머도, 비게이머도 즐거워지는 것은 분명하다. 모바일게임에서 스타마케팅이 일반화되면서 보다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돋보이고자 하는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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