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롤드컵]삼성 화이트 ‘4강, 결승을 넘어 우승 차지하겠다’

금일(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2014(이하 2014 롤드컵)' 8강 1경기에서 팀솔로미드(이하 TSM)에게 3대1로 승리를 따내며,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삼성 화이트는 1, 2세트를 압도적인 승리로 가져가 SKT가 세운 롤드컵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TSM의 역습에 3세트를 내주며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였으나, 4세트를 곧바로 승리로 가져가며 최종스코어 3:1로 4강행을 확정 지었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2014 롤드컵
2014 롤드컵

Q: 경기에서 이긴 소감은 어떤가?
A: (최유성 감독) 올해 초에도 밝혔지만 이번 시즌의 꿈이 삼성 블루와 화이트 두 팀이 모두 롤드컵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 감독으로써 이것이 현실이 되었고, 선수들과 눈물을 흘리며 준비한 결과가 이렇게 좋아서 매우 기쁘다.
장형석(‘루퍼’) 저번 시즌에 성적이 매우 안 좋았는데 이번 롤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
폰(‘허원석’) 형제팀 삼성 블루가 4강에 진출한다면 이번엔 꼭 이기고 싶다.
구성빈(‘임프’) 4강에 올라오게 됐는데, 더 잘해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최인규(‘댄디’) 1년 전과 다른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쁘다
조세형(‘마타’) 기분이 매우 색다르다, 저번에는 뒤에서 4강이었는데, 이번엔 앞에서 4강이라 기분이 묘하다.

Q: 1경기에는 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했나?
A: (마타) 우리가 블루팀부터 시작하니까 1경기만 이기면 3:0을 기록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방심하지 않기로 했고 이 같은 각오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는 임프의 무리한 플레이가 없었는데 개인적을 어떻게 생각하나?
A: (마타) 사실 3경기에서 크리스티나가 무리하게 딜교한을 해서 기분이 안 좋기도 했다.(웃음) 연습할 때였으면 정말 혼냈을 것 같다. 하지만 임프의 펜타킬은 경기 중에 손을 흔들 정도로 기뻤다.(웃음)

Q: 롤드컵에서 두 번째 팬타킬을 했는데, 기분이 어떤가?
A: (임프) 선수생활을 하면서 총 4번의 펜타킬을 하게 됐다. 다른 선수들은 2번이 최고라는데 4번이나 했으니 개인적으로도 이게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웃음) 하지만 나 혼자 잘한 것이 아닌 팀원들 전체가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2014 롤드컵
2014 롤드컵

Q: 2경기 등장한 신지드는 계획한 것 이었나?
A: (루퍼) TSM의 조합을 보니 신지드라면 캐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픽을 보고 있었고, 상대방의 챔피언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신지드를 골랐다.

Q: 이번 경기에는 TSM도 분전했다. 언제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했는지?
A: (마타) 1~2경기는 계획대로였지만, 3경기 때 TSM이 분전해 내심 당황했다. 솔직히 팀원들끼리 생각한 스토리는 3:0 이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안 풀렸고, 4경기가 내심 긴장됐다. 하지만 마지막 한타 때 리신과 케일이 타워를 부수는 것을 보고 이겼다고 생각했다.

Q: 3경기 패배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마타) 벤픽의 대한 자신감이 너무 과했던 것 같다. 3경기의 경우 라이즈를 픽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고, 인베 싸움에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킬을 내주는 것이 패인이 된 것 같다.

2014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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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글 엘리스로 1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그에 대한 비결이 있는가?
A: (댄디) 1경기에 엘리스는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엘리스를 잡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엘리스는 시야장악이 유리해 와드를 박는데 유리해 이 것 만으로도 1인분은 하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Q: 롤드컵 최다 연승 기록을 넘지 못했는데, 아쉽진 않은가?
A: (최유성 감독) 솔직히 기록이 뭔지는 몰랐다. 둘 팀 중 한팀이 전승 우승을 했을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3세트에서는 코치의 지시를 제대로 듣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패배가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나 싶다.

Q: 롤드컵 처음 출전이다. 긴장이 되지는 않았나?
A: (폰) 처음 롤드컵에서 질리언을 골랐을 때만해도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 이제는 첫 판만 긴장이 되고, 나머지는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다.

Q: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A: (임프) 솔직히 4강 전에서는 클라우드9(이하 C9)을 만나고 싶다. 왜냐하면 형제 팀을 내 손으로 떨어트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웃음)

2014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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