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롤드컵] 무전기가 고장났나? 삼성 블루 이전 경기 설욕하며 2세트 승리

마치 첩보 게임을 보는 듯 했다. 삼성 블루의 한타에 압박을 느낀 C9은 특유의 ‘무전기 메타’를 선보이며 다시 ‘빽도어’를 노렸으나 이를 무력화 시킨 다데의 활약으로 2세트는 삼성 블루의 승리로 돌아갔다.

2014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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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완파를 당한 삼성 블루와 기세를 높인 클라우드나인(이하 C9)의 8강전 2세트. 삼성 블루는 탑라이너 '에이콘' 최천주가 럼블을, 미드라이너 '다데' 배어진이 트위스티드페이트(이하 ‘트페’)를 택하며 전략보다는 안정성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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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9의 전략은 1세트와 비슷했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의 트위치의 성장을 저지하는 것. 더욱이 미드에서 C9의 미드라이너 '하이' 하이람의 제드와 '메데오스' 윌리엄 하트먼의 엘리스가 트페를 잡아냈고 바텀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며 이 같은 전략은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다데’의 ‘트페’가 ‘하이’의 제드를 다시 잡아내며, 삼성 화이트는 다시 균형의 추를 맞췄고, 이후 '스피릿' 이다윤의 카직스가 바텀 갱킹을 성공시켜, C9의 성장세에 제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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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세트는 한타다운 한타도 하지 못한 채 패배했지만 삼성 블루를 정상에 올린 마법 같은 한타 능력은 살아있었다. 15분경부터 시작된 전투의 연속에서 삼성 블루는 럼블의 환상적인 궁극기와 다데의 개인기가 완벽히 발휘되며 스코어를 5:18까지 벌려나갔다

2014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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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C9의 무전기 메타가 시작됐다. 제드가 마치 메탈기어 솔리드를 연상케 하는 잠입으로 삼성 블루의 억제기 ‘빽도어’를 노렸지만 트페의 궁극기에 막혔고, 이후 시작된 움직임 역시 번번히 삼성 블루에게 저지 당했다.

회심의 한방이 무력화된 C9은 바론을 먹으며 미드 타워를 압박한 삼성 블루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며 최종스코어 29:5로 패배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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