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롤드컵] 정글러 캐리란 이런 것! 삼성 블루 8강 3세트 승리!

그야말로 '스피릿'이 미쳐 날뛴 경기였다. 리신을 잡은 데프트는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처럼 맵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며 C9의 운영을 완전히 망가트렸다. 여기에 다데와 데프트의 마법 같은 ‘포킹’까지 더해져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2014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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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를 통해 기세를 회복한 삼성 블루와 무전기 메타가 실패한 클라우드나인(이하 C9)이 맞붙은 3세트. 1:1의 상황을 인식한 듯 삼성 블루는 안정적인 조합을, C9은 원거리딜러 '스니키' 자카리 스쿠데리가 그레이브즈를 택하며 숨겨둔 전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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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역시 인베이드가 초반을 결정지었다. 1세트에서 재미를 본 C9이 다시 삼성 블루의 레드 지역을 침공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삼성 블루의 역습에 2명이 사망해 1세트와 정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비록 인베이드를 당했지만 C9의 운영은 녹록지않았다. 바텀과 탑라인에서 우세를 점한 것을 비롯해 삼성 블루의 원거리딜러 '데프트' 김혁규의 코르키에 맞써 그레이브즈가 승리를 거두며 경기는 점차 C9의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 했다.

바로 이때 삼성블루의 '스피릿' 이다윤의 리신이 날뛰기 시작했다. 탑에서 C9의 탑라이너 '볼스' 안레의 럼블을 혼자서 잡아냈고, 신드라를 잡아내는데 큰 역할을 하며 ‘정글러 캐리’의 진수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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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다데' 배어진의 제이스와 코르키의 정확도 높은 ‘포킹’ 공격이 이어져 C9은 점점 궁지에 몰렸다. 그러던 20분 경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C9는 삼성 블루를 좁은 공간으로 밀어내며 제이스를 잡아냈으나, 코르키의 정확하고 막강한 공격력에 역습을 당해 전멸하는 최악의 결과를 냈다.

이후 삼성 블루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던 C9은 마치 안방처럼 자신들의 본진을 헤집고 다니는 삼성 블루에게 하나씩 차례대로 공략당라면서, 3세트는 최종 스코어 21:10으로 삼성 블루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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