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한 삼성 블루 “삼성 내전의 키포인트는 임프”

금일(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LOL 월드챔피언십 2014’(이하 ‘2014 롤드컵’) 8강 2번째 경기에서 삼성 블루가 북미 대표로 출전 클라우드나인(이하 C9)을 3: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비록 3:1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내용은 팽팽했다. 첫 경기 완패를 기록한 것에 이어 3경기도 중반까지 한치 앞을 모르는 경기를 치렀다. 특히, 마지막 4세트의 경우 마지막 영혼의 한타를 건 C9에 넥서스가 파괴되기 직전까지 가는 등 진땀승을 거두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이후 롤드컵 4강에 진출한 삼성 블루를 만나 직접 소감을 들어 보았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2014 롤드컵
2014 롤드컵

Q: 4세트에서 넥서스가 거의 파괴될 뻔 했다. 그때 느낌이 어땠나?
A: ‘하트' (이관형)3차 타워가 밀릴 때 거의 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대팀이 ‘스피릿’ 렝가를 치고 있길래 가능성이 있구나 하고 정말 미친 듯이 플레이 했다. 상대편 넥서스를 파괴해서 팀원들이 이겼다고 좋아할 때도 경기가 끝난 줄 모르고 C9 선수를 치고 있었다.
'다데'(배어진) '메데오스' 의 리신에게 당할 때 팀원들이 줄줄이 다 잡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무사히 승리를 했지만 또 욕먹을 것 같아서 살짝 짜증이 나기도 했다.(웃음)

Q: 4강전 주요 선수를 생각한다면?
A: (다데) 임프 선수를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2014
롤드컵
2014 롤드컵

Q: 1경기에서 ‘포킹’ 조합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인가?
A: (하트) 솔직히 조합은 좋았고, 모두 우리가 연습했던 조합이었다. 하지만 내가 11데스를 하는 바람에 경기가 완전히 말리게 됐다. 원래부터 ‘포킹’ 조합을 꺼내려고 한 것은 아니었고, 벤픽을 진행하다 전략을 정했다.

Q: 지난 경기에서 니달리로 패배한 이후 또 니달리를 택해 패배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최천주(이하 '에이콘') 물론 그런 지적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분명히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니달리는 정말 못했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니달리는 분명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Q: ‘리신’, ‘카직스’를 잡지 않으면 힘이 빠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A: 이다윤(이하 ‘스피릿’) 그런 평가를 들은 바 있다. 때문에 부족한 점을 알고 있고 이를 위해 노력 중이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리신과 카직스 때문에 벤카드를 두 개나 버리는 게 아닌가? 이미 그것으로 팀 전략에 많은 공을 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물론, 새로운 챔피언도 준비하고 있고, 아마 4강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2014
롤드컵
2014 롤드컵

Q: 다데 선수의 경우 롤챔스에 비해 활약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A: (다데)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 내내 실력을 보여줄 상황이 조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마지막 경기에서 보듯 나름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2경기 하이의 ‘제드’가 잠입을 하면서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다데) 전체 경기를 본 것이 아니라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부질없는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Q: 롤드컵 4강에서 또 삼성 화이트와 만나게 된다. 기분은 어떤가?
A: 김혁규(이하 데프트) 롤챔스나 다른 대회에서 만날 때는 이겼는데, 이번에도 이기지 않을까 싶다.
(하트) 지금의 화이트는 역대 화이트 중 가장 강력한 것 같다. 그 동안 블루가 불완전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삼성 블루를 보여주고 싶다.

2014
롤드컵
2014 롤드컵

Q: 하트 선수가 머리에 대한 공약을 할 때마다 성적이 좋았다. 이번에도 공약을 걸 생각인가?
A: (하트) 머리를 할 때마다 성적이 좋았다는 건 여기저기서 들어서 알고 있다.(웃음) 만약 4강에서 승리해 결승에 가면 머리에 빨간색 파란색으로 염색을 하겠다. 태극기처럼 말이다.(웃음)

Q: 멤버들이 보기에 가장 잘한 멤버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A: (하트) 모두 잘했다고 생각했다. 모든 경기에서 각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잘해준 것 같다. 물론 다데는 마지막에 터지긴 했지만.(웃음) 개인적으로는 이번 경기에서 C9의 원거리딜러 ‘스니키’ 선수의 루시안이 매우 까다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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