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롤드컵] 우리가 바로 중국 최강팀! 로얄클럽 4강 진출

2연패 이후 2연승을 가져간 에드워드게이밍(이하 EDG)과 2연승 후 2연패를 당한 로얄클럽과의 마지막 경기. 단 한 경기로 4강 진출팀이 결정되는 만큼 경기의 무게감은 롤드컵에서 진행된 그 어떤 경기보다 무거웠다.

2014
롤드컵
2014 롤드컵

EDG가 무난한 픽을 가져간 것에 반해 로얄클럽은 정글러 '인섹' 최인석이 자르반을, 원거리딜러 '우지' 지안 쯔하오의 트리스티나를 선택하는 등 상대의 픽을 의식한 듯한 조합을 선보였다. 더욱이 시작부터 ‘우지’의 트리스티나가 상대의 기습에 ‘점멸’을 사용하며, 로얄클럽이 처음부터 불리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었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도 있는 만큼 초반부터 치고 박던 스타일을 선보이던 양팀 모두 신중하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탑 타워를 철거한 로얄클럽에 맞서 EDG는 첫 용을 가져갔으며, 미드와 탑에서 나란히 1킬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의 로얄클럽에 비해 EDG는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갖춰나갔다.

2014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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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20분경 용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로얄클럽의 미드라이너 '콘' 레이원의 오리아나를 암살하려던 EDG의 원거리딜러 '나메이' 의 트위치가 되려 사망하며, 로얄클럽은 한타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한타 승리 후 무리하게 미드 타워를 철거하려던 챔피언들을 EDG가 다시 잡아내 역으로 로얄클럽의 미드 2차 타워를 밀어버려 오히려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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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난전. 탑라인 전투에서 ‘우지’의 트리스티나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우세를 회복한 로얄클럽이었지만, 그 이후 서로의 챔피언을 주고 받으며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라고 할 만한 교전이 계속해서 벌어져 경기는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다.

국지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36분경 바론 앞에서 제대로 붙었다. ‘인섹’의 자르반을 잡기 위해 트위치와 신드라가 모든 궁극기를 쏟아 부었지만 자르반은 살아남았고, 이후 EDG의 탑라이너 '코로1' 통 양의 럼블이 기습에 끊기며 오랜 시간 주도권을 놓고 싸우던 바론은 결국 로얄클럽이 가져갔다.

비록 바론을 로얄클럽이 가져갔지만, EDG와 전력을 비슷한 상황. 로얄클럽은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타워를 지속적으로 철거해 갔으며, EDG의 기습도 뿌리치며 서서히 바텀 타워를 압박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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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 억제기 앞 타워를 철거한 후 억제기를 압박하던 로얄클럽은, 우물쭈물하며 억제기를 포기하지 못하던 EDG에게 ‘인섹’의 자르반이 과감한 이니시를 걸었고, 그대로 모든 챔피언들을 잡아내며 숨막혔던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지었다.

이번 승리로 로얄클럽은 그 동안 ‘중국의 패왕’으로 군림하던 EDG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중국 내 No.1 팀으로 올라선 것에 이어 롤드컵 4강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 자신들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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