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롤드컵] '중국 롤의 진수!' OMG, 나진실드 완파하고 4강 진출

다크호스로 꼽히던 OMG가 중국 '롤'의 실력을 전세계에 유감없이 선보였다. OMG는 경기 내내 나진실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8강전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OMG는 오는 1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전에서 진행되는 4강전에서 로얄클럽과 결승전을 향한 대진에 나선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8강전 3세트. 나진실드는 마오카이, 나미, 오리아나 등의 챔피언을 통해 안정적인 조합을 선보였으며, OMG는 미드라이너 '쿨' 유지아준이 제드를 가져가며 확실히 경기를 끝내려 했다.

롤드컵 2014
롤드컵 2014

경기 초반을 무기력하게 당하며 두 세트를 내준 나진실드는 3세트에서는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의 나미가 맵 곳곳을 장악하며 시야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비록 탑라이너 '세이브' 백영진의 마오카이가 4인 다이브에 사망했지만 원거리딜러 '제파' 이재민 코그모가 ‘고고잉’의 라이즈를 잡아내며 바로 반격에 나서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보여주었다.

OMG의 반격도 매서웠다. ‘쿨’의 제드가 ‘꿍’의 오리아나를 잡아냈으며, ‘와치’의 리신이 ‘고고잉’의 라이즈에게 사망하는 등 바로 반격에 나섰다.

롤드컵 2014
롤드컵 2014

OMG는 제드의 ‘스플릿’을 통해 경기를 흔드는 동시에 엄청난 성장을 거둔 ‘고고잉’의 라이즈를 앞세워 나진실드를 압박했으며, 이후 벌어진 한타를 승리로 가져가며 1경기와 같이 서서히 전방위로 압박을 가하는 양상으로 만들었다. 더욱이 ‘쿨’의 제드가 곳곳에서 암살을 계속해 경기는 더욱 나진실드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나진실드는 제파의 ‘코그모’, ‘꿍’의 오리아나의 성장을 바탕으로, 기세를 잡은 OMG의 공세를 막아냄과 동시에 반격에 나서 다시 경기를 미궁 속에 빠트리게 했다. 나진실드의 반격이 서서히 시도되던 바로 그때. 오늘 경기 중 최악의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

롤드컵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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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을 사냥하던 OMG를 몰아낸 나진실드는 ‘클라우드’의 잔나를 집에 보내고, ‘쿨’의 제드를 빈사상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바론’ 사냥. 나진실드는 가장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할 때 우물쭈물했고, 바론과 OMG에 계속 얻어맞으며 전원이 사망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기회를 잡지 못한 나진실드는 더 이상 희망이 없었다. 뛰어난 성장과 바론 버프를 두른 OMG는 그대로 나진실드의 본진으로 진격했고, 계속되는 공격에 ‘와치’의 리신이 사망하는데 이어 나멎 챔피언을 모두 쓰러지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롤드컵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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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최종 스코어 3:0. 압도적인 기세로 OMG는 4강에 진출했으며, 4강에서 로얄클럽과 한판 결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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