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롤드컵] 이날만을 기다렸다! 삼성 화이트 1세트 '압도적' 승리

이번 롤드컵에서 극강의 모습을 선보인 삼성 화이트와 다소 불안한 모습이긴 했지만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4강에 진출한 삼성 블루간의 내전이 펼쳐진 4강 1차전. 현장을 꽉 채운 8천 여명의 관객들 앞에서 두 팀은 그야말로 ‘건곤일척’의 한판을 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2014 롤드컵
2014 롤드컵

삼성 블루는 예선전 동안 엄청난 활약을 보인 '데프트' 김혁규가 그 동안 선택하지 않은 챔피언 바루스를 택했으며, 삼성 화이트는 탑라이너 '루퍼' 장형석이 ‘탑 아칼리’를 선보이는 등 ‘삼성왕조’의 내전다운 파격적인 조합을 선보였다.

첫 번째 경기를 가져간 팀의 승률이 80%가 넘는 이번 대회의 특성상 양팀은 1경기를 승리로 가져가기 위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다. CC를 이용해 상대방을 끊으려는 삼성 블루와 이를 피해 성장을 이어가려는 삼성 화이트의 초반싸움.

2014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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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블루의 계속되는 전투 시도를 번번히 피해가던 삼성 화이트는 11분경 삼성 블루가 무리하게 바텀에 진출한 틈을 타 '다데' 배어진의 야스오와 '에이콘' 최천주의 케일을 잡아내며 오히려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이때부터 삼성 화이트의 탈수기 운영이 시작됐다. 서포터 '마타' 조세형의 잔나를 앞세운 삼성 화이트는 탑, 미드에서 연달아 한타싸움에서 승리했으며, 위험한 선택으로 생각됐던 '루퍼' 장형석의 아칼리가 계속 성장을 이어가며 경기를 완전히 자신들의 흐름으로 돌려놨다.

불과 20분 만에 만 골드 이상의 차이가 난 상황. 한타싸움에 힘을 실었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차이를 좁히지 못한 삼성 블루는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엄청난 성장을 이어간 삼성 화이트의 챔피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명을 잡으면 3명이 사망하는 등 25분 만에 스코어가 21:3, 글로벌 골드가 2만 이상 차이가 날 만큼 삼성 화이트는 끝없이 격차를 벌렸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1세트는 삼성 화이트의 압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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