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롤드컵] “팬들의 응원,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삼성 화이트 인터뷰

그야말로 ‘압승’이었다. 금일(11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2014 롤드컵 4강전에서 삼성 화이트는 삼성 블루와의 내전에서 평균 경기시간 30분 킬 스코어 2배 차이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가 끝난 직후 진행된 승자 인터뷰에서 삼성 화이트 선수들은 형제팀을 이긴 미안함과 동시에 꼭 삼성의 이름으로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서포터 ‘마타’ 조세형 선수는 “저희 연습을 도와준 SKT 선수들에게 매우 매우x100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여기에 삼성 사무국 분들과 코치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표한다”라며, “작년에는 거의 바닥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번 결승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롤드컵 2014 삼성 화이트
롤드컵 2014 삼성 화이트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서 삼성 블루를 압도적으로 이겼다. 형제 팀의 약점을 파악한 상태였나?
A: 조세형(이하 ‘마타)’딱히 약점은 없었다. 다만 우리의 약점을 찾아냈고, 이를 보완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의 약점을 밝힐 수는 없지만 굳이 찾자면 승빈이(임프)의 ‘던짐?’ 정도인 것 같다.(웃음)

롤드컵 2014
롤드컵 2014

Q: 1경기에서 아칼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장형석 (이하 루퍼) 아칼리는 크기만 하면 매우 좋은 챔피언이다. 최천주 선수의 케일을 상대로 아칼리는 성장하기 좋은 챔피언이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

Q: 모든 경기에서 야스오를 벤을 하지 않았다. 다데의 야스오를 상대할 전략이 있었나?
A: 허원석 (이하 폰) 사실 야스오는 원래 내가 하려고 했다. 하지만 경기를 하다 보니 야스오를 다른 챔피언으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다른 챔피언에 주력해서 게임을 이기려고 했다.

Q: 데프트 김혁규 선수가 매우 상심한 표정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어떤 말을 해줬나?
A: 구승빈(이하 임프)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미안하고 힘내라는 말을 했다. 아마 공식 경기에서 데프트 선수를 울린 것은 처음 인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 당황했다.

Q: 8강전 끝난 이후 삼성 블루를 만나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폰)삼성 블루를 만나고 싶었던 이유는 블루와 화이트의 미드를 바꾼 이후 한번도 이긴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꼭 한번 이기고 싶어 4강전에서 만나고 싶었다.

Q: 결승전에서 준비한 전술은 무엇인가?
A: (마타)새로운 픽이나 전략을 선보일 생각이다. 사실 4강 전까지 무난히 경기를 펼쳐서 ‘색이 없다’는 평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결승전에서는 기존의 예측에서 벗어난 픽을 선보이겠다.

롤드컵 2014
롤드컵 2014

Q: 개인적으로 팀원들을 칭찬해준다면?
A: (마타)’임프’는 똑똑한 플레이를 많이 해서 편해졌고, ‘폰’은 연습할 때는 못한다고 놀림도 받지만 대회 때는 매우 잘해주는 것 같다. ‘루퍼’ 형은 많이 희생 받지만 인내심으로 매우 잘하고, ‘댄디’는 과감하지 않은 스타일지만 이번 경기에는 매우 과감히 경기를 치렀다.

(임프) ‘마타’ 선수는 그냥 세계 최고 서포터인 것 같고, ‘댄디’ 선수도 세계 최고 정글러인 것 같다. ‘폰’ 선수와 ‘루퍼’ 선수는…… 스크럼 때는 잘 못하는 것 같다가도 대회 때는 정말 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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