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롤드컵] 나진을 꺾은 건 우연이 아니다! OMG 4강 1세트 압승

롤드컵 결승을 가리는 자리이자, 중국 최강 팀을 가리는 로얄클럽과 OMG의 롤드컵 4강 경기. 중국 팀 간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열린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약 7천 여명의 관람객이 입장하는 등 현장은 시작 전부터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롤드컵 2014
롤드컵 2014

1세트를 가져간 팀의 승률이 그 어느 대회보다 높은 롤드컵의 특성상 두 팀은 1세트를 먼저 가져가기 위해 치열한 벤픽 싸움을 벌였다. OMG는 렝가, 리신, 라이즈를 벤하고, 카직스를 가져가며 정글을 중심으로 벤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로얄클럽은 알리스타, 마오카이, 잔나를 벤함과 동시에 트리스티나, 질리언을 택하며 여전히 ‘우지’ 지안 쯔하오 키우기에 중점을 둔 모습이었다.

2014
롤드컵
2014 롤드컵

‘전투민족’이라는 별명을 지닐 만큼 공격적인 성향의 두 팀은 시작부터 로얄클럽의 블루를 두고 무려 1분 동안 대치 구도를 벌였으며, 이후에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전투를 진행했다.

경기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OMG였다. 노골적으로 ‘우지’ 키우기에 나선 로얄클럽에 맞서 OMG는 지속적으로 바텀 라인에 끊임없는 갱킹에 나섰으며, '고고잉' 가오 디핑 럼블의 순간이동까지 이용하며, 계속 ‘우지’를 견제했다.

자신들의 전략에 금이 가기 시작한 로얄클럽은 서두르기 시작했다. 16분경 이미 글로벌 골드가 7천 차이까지 벌어지면서, OMG의 챔피언들을 중간중간 끊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역습을 맞았으며, 용을 사냥하던 OMG를 견제하던 중 기가 막힌 ‘고고잉’의 럼블에게 발사된 ‘이퀄라이저 미사일’에 챔피언 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한번 승기를 잡은 OMG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버프 컨트롤부터 시작된 OMG의 공세는 지속적으로 로얄클럽의 타워를 압박하며 철거한 것에 이어, ‘바론’까지 가져가는 등 성장이 필요한 ‘우지’의 트리스티나가 CS를 챙길 틈도 없이 계속 로얄클럽을 몰아쳤다.

성장 시간을 필요로 했지만 계속되는 OMG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로얄클럽은 30분 만에 글로벌 골드가 2만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처참히 끌려 다녔고. 일방적인 전투 이후 넥서스가 파괴되면서 1세트는 그대로 OMG의 승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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